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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4/02 23:00:27수정됨 |
Name | CONTAXS2 |
Subject | UAE, 한전에 항의서한 "바라카 원전서 한수원 핵심인력 일방적 철수는 위험한 결정"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2/2019040202684.html 오! 지금 나도 똑같은 레터 쓸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 계약서에는 key personnel이 정의되어 있고, 이 키퍼스넬에 대해서는 현장 배치, 교체, 철수 모두 승인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휴가도 통보해야되고요, 반드시 acting을 지정하고 가야되고요. 저희처럼 듣보잡 작은 프로젝트는 한 15~20명 정도 됩니다. 아마 원전같으면 한 백명 되지 싶은데요. 아마도 한전(혹은 건설사)입장에서는 '진짜 필요도 없는데 왜 남아있어야되니!'라는 생각으로 키퍼스넬들을 집에 보냈을 텐데, UAE에서는 아무튼 우린 필요해. 있어줘 (어차피 지들은 돈쓰는게 아니니까) 계약서에 보낼 때는 승인 받게 되어 있는데? 라고 문제가 진행되었을 수는 있는데, 한전이 짱구가 아닌한 저렇게 막무가내로 하진 않았을꺼고, 아마도 키퍼스넬이 아니라서 한전 맘대로 보냈는데 UAE가 러브레터를 날렸을 가능성이 더 크네요. 이건 UAE의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지요. 근데 다음 계약도 걸려있고 이슈들은 남아 있는데, 관계자들 (뭐 대리, 사원, 과장급들)이 떠나고 나니 답답한거죠. 남아있는 할아부지들이 이슈 파악을 잘 했을거 같지도 않고, 영어도 젊은 엔지니어보다 못했을 수도 있고. 한전(과 건설사)입장에서는 '아니 계약서에 리스트된 사람이 아니니까 보내는데 왜 시비야?'라고 했을꺼고 레터에 유니래터럴, 시비어, 뭐 이런 심각한 말이 있다는건 UAE가 명분이 없다는걸 의미하기도 하고요. 만약에 키퍼스넬이었으면 한 두어줄로 '계약서 X.XX.XXX에 의하여 첨부된 리스트 상의 key personnel들의 현장 철수를 불허합니다. 다시 복귀하길 바람'이라고 덜렁 써서 보냈겠죠. 뭐 굳이 저렇게 주저리주저리. 암튼 잘은 모르지만 좋은 징조인 것 같습니다. 다음 운영 계약이 남아있고 무리를 해서라도 UAE가 한전 바지가랑이를 붙잡는 분위기인것 같군요. 원전이냐 탈원전이냐를 떠나서 진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엔지니어들은 대단한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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