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인이 원해서 손님을 가려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기사는 '엄마와 아이'를 하나로 묶고 '아재'는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하네요. 아니, 그 '아재'들도 가정의 일원이고 퇴근 후나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다닌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는 건가.....;;; 어느 시대인데 마치 양육의 주체는 오롯이 엄마라는 인식이 기사에 깔려있어 정신이 멍해집니다.
...사실 요즘 칵테일바 같은 곳에 어린이는 출입 원천봉쇄인지(물론 어린이는 콜라 같은 거 시키고)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노 아재존은 자체적으로 있긴 하죠. 핑크핑크한 여성취향 까페같은데는 전부 여자+ 여자와 함께 온 남자 정도.
그런데 들어가는 아재도 거의 없지만 그런 곳에 들어간 아재는 황급히 먹고 나가니까 별 문제가 안생기고.
'여성전용' 업장 종류도 많이 있고요. 식당은 굳이 그럴 이유가 없으니 안그럴뿐이고.
노키즈존이 왜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식당이 관공서도 아니고 자기 가게에서 손님 가려 받겠다는데 왜 그게 문제가 되고 이렇게 얘기를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노아재건 노키즈건 노휴먼존이건 사업주맘 아닌가요? 이럴거면 클럽 입뺀부터 한번 이야기해봐야할 거 같은데요.
누구나 누구를 싫어할 자유는 있죠. 사실 사인간의 거래에서 발생되는 차별이 인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고 설득력이 있긴해요
그럼에도 사인이 재화나 상품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근거로 인종이나 성별, 정체성, 종교를 들기 시작하고 그게 용인되는 사회는 시민들이 미국의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라고 미국인들은 생각했고 그에 따라 1960년대 후반에 이런 행위를 금지하는 차별금지법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죠.
게이를 싫어하는 거야 인정할 수 있어요. 흑인을 싫어하는 것도 인정할 수 있죠. 동성애를 저주하...더 보기
누구나 누구를 싫어할 자유는 있죠. 사실 사인간의 거래에서 발생되는 차별이 인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고 설득력이 있긴해요
그럼에도 사인이 재화나 상품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근거로 인종이나 성별, 정체성, 종교를 들기 시작하고 그게 용인되는 사회는 시민들이 미국의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라고 미국인들은 생각했고 그에 따라 1960년대 후반에 이런 행위를 금지하는 차별금지법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죠.
게이를 싫어하는 거야 인정할 수 있어요. 흑인을 싫어하는 것도 인정할 수 있죠. 동성애를 저주하는 내용이 경전에 적힌 종교를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니 그런 자유는 보장받아요.
그런데 싫어하는 걸 행동에 옮기는 사회. 동성애자란 이유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거부하는 게 그냥 용인되는 사회를 인정한다면.. 우리는 동양인이란 이유로 자기 식당이나 숙소를 이용하지 못히게 하는 사업자들도 인정할 수 있어야해요. 인종간 결혼이 신성하지 못하니 식장을 빌려줄 수 없다던 60년대의 미국 결혼식장도 인정해줘야 하고요.
차별발언같은건 사실 문제도 아니에요. 재화와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하는 게 말보다 훨씬 강력하죠.
그래서 그 케이크 사건도 대놓고 싫어할 자유를 인정해달라는 사건도 아니었어요.
케이크가게 주인의 종교적 믿음이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데 동성결혼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게 강제하는 차별금지법이 내 종교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송이었죠. 그러니까 '싫으니까 안내줌' 정도 보다는 훨씬 고상한 논리였던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