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인 저는 "미국=자유와 다양성의 나라"로 듣고 자랐는데, 그 포화상태를 유지하기 힘든 걸까요. 인디언들의 땅을 백인들이 차지해, 이민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국가에서, 백인청년이 미국의 가치를 부르짖으며 총질을 하는 지금의 미국의 정체성을 모르겠습니다. 글쓴 당사자가 이민자 출신이라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죠.
한편으론 트럼프는 엄연히 투표로 당선된 사람인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건 어쩔 수 없단 생각도 들고요.
또 다른 한편으론 민주주의 국가에선 오히려 다양성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어찌됐건 그 땅의 기득권을 백인들이 잡고 있는데, 자기들 몪이 줄어드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죠.
그게 조상들이 뺐은 땅이지만 뭐 그건 모르겠고..
자기들의 가치대로라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하지만 아시안만큼 빡세게 살고 싶진 않을 거고..
백인들 입장에서 트럼프 뽑은 게 어느 정도 이해는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