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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8/11 15:45:20 |
Name | moira |
Subject | ‘아름다움’이라는 문제 앞에 선 사이보그 |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5081 김원영 씨는 장애를 가진 변호사지요. 아니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장애인이라고 해야 할까? 글을 쓰는 사람에게서 인간의 정체성, 특히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이 그가 세상을 보는 시야를 얼마나 넓힐/깊일 수 있는가를 증명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요. 그는 글을 쓸 때 자기 자신의 최소한 칠팔십 퍼센트 이상을 아찔하게 내던지면서 쓰는 것 같아요. 보통 사람이라면 공적인 자리에 쓰려 하지 않을, 쓰고 나면 분명 후회할 민감한 사생활이나 인간관계, 다소간 위험해 보이는 사상의 내막까지 종종 내보이지만 그게 결코 스캔들이나 호기심의 대상이 되지 않게 무거운 선을 긋는 능력이 있어요. 이분이 낸 책도 좋고, 제가 요즘 항상 챙겨 읽어보는 유일한 칼럼니스트입니다. 링크는 과학기술과 장애인의 관계를 주제로 김원영/ 김초엽 두 분이 시사인에 연재하고 있는 칼럼 중 하나. (조금 시일이 지났네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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