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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1/08 00:36:50수정됨
Name   grey
Subject   하태경 의원의 영화 김지영 논평
https://news.v.daum.net/v/20191105102613408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저도 아내와 함께 82년생 김지영을 봤는데 공감이 됐다. 그러나 그 영화는 대부분 제 세대와 그 윗세대 얘기”라며 “현재 20~30대 남성들은 그 이전세대 남성들과 동일한 그런 특권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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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태경 의원의 영화 <82년생 김지영> 논평이 이슈가 되었나 보더라구요..
해서 원본글을 찾아보려 했는데
따로 원본글은 없고 이 기사의 본문이 원본인 듯 하여 기사 전체를 퍼옵니다.

논평에 대해 얘기 하자면


일단 영화에서 20~30대 남성들의 특권이라는 것을 전면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굳이, 굳이, 굳이 꼽자면
1. 막내 남동생에 대한 할머니와 아버지의 은근한 차별대우
2. 회사 장기 프로젝트의 팀원으로 능력있지만 젊은 여직원인 김지영 대신 남직원들만 뽑힌 이야기를 들 수 있는데


1번의 경우 하 의원의 말대로 차별의 행위자가 그 세대와 그 윗세대 이기 때문에
지금의 20~30대 여성들도 충분히 겪어본 이야기이죠.
80~90년대 초반의 성비 불균형 문제만 봐도 당시 남아선호사상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데
당시 태어난 여성들이 아직 20~30대이구요
그런데 영화 내용이 대부분 그 윗세대의 얘기란 것은 어불성설이죠.

2번의 결혼, 출산으로 인한 유리천장과 경력단절 문제는
어제도 탐라에서 논의됐고, 말을 더 보탤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로 현재진행 중인 문제들이구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에서 남성 캐릭터들을 악역으로 묘사하지도 않을뿐더러 애초에 분량이 많지도 않습니다.
https://entertain.v.daum.net/v/20191106161503185
그나마 비중있는 남성 캐릭터인 남편(공유)은 지영의 질병과 육아 문제 때문에
같이(혹은 혼자서 더 깊게) 속 끓이며 발을 동동 구르죠.


그런데도 영화에서 부각되지도 않은 남성들의 특권을 운운하면서

현재 20~30대 남성들은 특권이 없다는 논평을 남기는 것은


그저 단순히 인기에 영합하려는 논평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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