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3/18 22:52:09
Name   기아트윈스
Subject   김부겸, “국가와 국가 재정은 왜 존재하는가”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52&fbclid=IwAR0ouusthkp-osKqOkZTt3vAMwChAXSVhDZQajEVL4TrTGb7Do51Z_nsLkA


추경 항목을 바꾸면 정부 지출이 불가피하게 늘어나지 않을까. 우리나라 재정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는 ‘재정건전성(세입 내에서 정부 지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원칙)’을 대단히 중시한다. 지출 증가엔 결사적으로 저항할 것이다.

국가 살림에서 재정건전성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원칙이다. 그러나 ‘재정건전성 자체를 위해 모든 것(예컨대 민생)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도그마(맹목적 신념·신앙)에 불과하다. 행자부 장관 시절 뼈저리게 느꼈는데, 기획재정부는 모든 국가 운영의 틀에서 재정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둔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예컨대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의 40%를 넘기면 안 된다고 고집한다. 그런데 이 ‘40%’라는 수치가 어디서 나왔나? 어떤 이론적 배경이 있나? 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의 200%를 훌쩍 넘어서는 일본 정부의 경우, 예산의 20~30%를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가면 당연히 안 된다. 선진국 가운데 한국만큼 재정이 건전한 나라가 또 있나? 2018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들의 국가부채비율(국가부채/GDP)을 찾아봤는데, 한국이 38.9%에 불과한 반면 일본 214.6%, 이탈리아 142.5%, 프랑스 110%, 미국 99.2%, 독일 66.1% 등이었다.

재정은 건전할수록 좋다. 국가의 빚이 너무 많으면 ‘진짜 어려울 때’ 필요한 공공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누가 빚 많은 자(혹은 국가)에게 선뜻 돈을 빌려주려 하겠는가.

그 ‘진짜 어려운 시기’는 도대체 언제인가? 나는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진 시민들에게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대출 지원만 한다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감염병이라는 도적떼가 온 국민의 살림을 거덜 내고 있다. 결국 소득이 사라져버린 시민 개개인들이 각자 빚을 내서 먹고살거나, 아니면 국가가 빚을 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는 재정건전성 원칙 때문에 빚을 낼 수 없습니다. 각자 알아서 빚을 내 해결하세요”라고 말해도 되는가? 국가와 국가 재정은 왜 존재하는가?


---------------------

경알못입니다. 전세계 어지간한 나라들의 재정정책은 지금 자기네 경제가 방금 막 숨넘어간 시신이라고 생각하고 씨밤 꽝 하고 전기충격 주듯이 때려붓는 게 대세인 것 같은데 우리라고 그렇게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뉴스 게시판 이용 안내 1 토비 16/09/01 28802 4
38877 게임한화생명·T1>젠지>디플러스 기아>KT?, 규모의 싸움 ‘쩐(錢)’ 쓴 한화생명이 증명했다 3 swear 24/09/19 439 0
38876 사회끝까지 기록 찍고 물러나는 더위…20일부턴 전국 '많고 거센 비' 7 the 24/09/19 603 0
38875 경제"월 50만원 부으면 5년 뒤 4027만원"…中企 재직자 저축공제 나온다 8 Groot 24/09/19 825 0
38874 스포츠‘대시’ 이대성, 십자인대 파열…시즌아웃 위기 1 danielbard 24/09/19 441 0
38873 정치(단독)"대통령과 여사에게 전화했다. 내일 김영선 발표" 24 매뉴물있뉴 24/09/19 1045 0
38872 정치"군, '훈련병 얼차려 사망' 수사자료 고의 파기"…충격 폭로 5 활활태워라 24/09/18 983 0
38871 국제헤즈볼라 호출기 동시 폭발…8명 사망·2750명 부상(종합) 15 다군 24/09/18 1850 0
38870 정치윤 대통령 15사단 방문…“전투식량·통조림 충분히 보급하라” 23 알탈 24/09/17 1110 0
38869 정치윤석열 정부의 모순된 ‘노동약자’ 프레임 3 오호라 24/09/17 572 1
38868 사회내년 고교 무상교육 없어지나…중앙정부 예산 99% 깎여 6 야얌 24/09/17 1264 0
38867 사회아버지의 결단, 어느날 달라진 제사....기리는 마음이 중요한 것 6 swear 24/09/17 1021 0
38866 국제저체중 추세가 우려되는 선진국 일본 42 오호라 24/09/16 2171 1
38865 정치코레일 암울한 미래… 달릴수록 ‘부채 늪’ 무려 21.3조 21 야얌 24/09/16 1192 1
38864 국제제2차 트럼프 암살 시도 발생 7 공무원 24/09/16 1300 0
38863 사회신장 이식받은 남편, 기증한 아내…이들의 ‘삶’ swear 24/09/15 858 1
38862 기타매직펜으로 일기도 그리던 '날씨 아저씨'…김동완씨 별세(종합2보) 1 다군 24/09/15 800 0
38861 스포츠기금을 개인연금에…? 돈관리 손놓은 대한체육회 1 swear 24/09/15 784 0
38859 기타내가 죽으면 게임 계정 어떻게?…기업마다 천차만별 2 다군 24/09/14 843 0
38858 정치[한일비전포럼] “한·일 관계 퇴행 막는 장치 필요…DJ·오부치 선언 2.0 만들어야” 3 dolmusa 24/09/14 594 0
38857 IT/컴퓨터손님 폰으로 자신에게 카톡 선물하기 한 대리점 직원 6 whenyouinRome... 24/09/13 1131 1
38856 IT/컴퓨터미 FDA, 에어팟 프로2 '보청기 기능' 승인 5 아란 24/09/13 890 1
38855 정치“대통령실 이전, 방탄창호 15.7억 빼돌려” 감사원 적발 14 SOP 24/09/13 1179 0
38854 게임'스카웃' 이예찬, 롤드컵 못 갈 수 있다 11 swear 24/09/12 1006 0
38853 경제현대차·美 GM, 승용·상용차 공동으로 개발·생산한다 9 다군 24/09/12 797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