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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23 00:32:38 |
Name | 자공진 |
Subject | 빛나지 않는 곳에 ‘간병 노동’이 있다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833 [지난 3월13일 청도대남병원에서 일하던 간병인(77)이 사망했다. 국내 두 번째 사망자의 간병인이었다. 그의 죽음은 의료진 사망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정신병동에 있던 환자가 폐렴 증상이 나타나 일반병실로 옮겨지자 간병인이 필요해진 병원 측에서 그를 급히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그는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엿새간 돌보다 감염되었다. 77세 간병인이 받은 24시간 일당은 10만원, 시급으로는 4200원이었다.] [국내 간병 노동자는 2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이 60~70대 여성이다. 이혼, 사별 등의 이유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많다. “노인들이 어디 가서 하루에 10만원씩 받는 일을 할 수 있겠어요.” 간병사 임순덕씨가 간병 노동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집에선 어른이고, 엄마인데 병원에 오면 간병인이 돼요. ‘간병사’라는 정식 호칭으로도 안 불리거든요. 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요양보호사 이윤숙씨는 대구동산병원에 자원한 이후로 “사람 살리러 갔네” “진짜 애국자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을 들으며 처음으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돌봄이 필요한지. 그 돌봄은 또 얼마나 쉽게 잊히고 가려지는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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