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흡연율은 많이 안준다고 하지만, 담배세 줄어드는 추세를 보면 흡연량은 줄어들었습니다. 두갑 피던 사람들이 한갑반, 한갑 피는거죠.
그리고 가격이 오르면 처음 흡연을 시작하기도 어렵죠. 한갑에 몇만원 하면 굳이 안하던 사람이 그 돈내고 시작하겠습니까.
이미 중독된 사람들도 양은 줄이고, 신규 중독자들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겁니다.
뭐도 있고 뭐도 있는데 왜 담배랑 술만 이러냐, 우리가 호구냐 하는데...
이미지가 워낙 망이라 그렇습니다. 교회도 이미지 망이긴 마찬가지지만 거긴 조직력이라도 있지...
다들 '나는 안그런다.' 라고 하면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문제다' 취급이지만, 교회도 다 '일부'가 문제죠.
그런데 왜 내 주변은 그 '일부'가 대다수인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편의점 주류 판매량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람들 사이에선 이른바 홈술 문화가 확산됐다. 그리고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걸 넘어, 온라인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모임도 생겼다.
최근 김 모씨는(27·여)는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인 'ZOOM'을 이용해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온라인 술자리와 기존에 오프라인 술자리에 별반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말한다.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어느 정도 친해지니깐 화상으로 술 먹방을 한 적이 있어요...어차피 술은 분위기로 마시는데, 같이 마시니 분위기는 (오프라인과) 비슷하더라고요."
더 나아가 김 모씨는 오히려 온라인 술자리에 장점이 있다고 했다. "지역에 살다보니깐 수도권에서 약속이 있으면 나가기가 쉽지 않은데, 온라인 술자리라서 편하더라고요, 막차 시간도 신경 안 써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