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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2/15 14:30:47 |
Name | 알탈 |
Subject | "사회적 거리 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조정" |
http://timesisa.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148&no=28515 오늘 본 뉴스 중에서 가장 어처구니가 없어서 올려봅니다. 예전부터 이번 행정부의 정책은 아마추어같다거나, 아니면 어떤 정책이 명확한 철학이나 기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일일 확진자가 수백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명절이 끝나자마자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발표하는 것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지난해에서도 있었던 일이지만, 명절 및 휴일은 생활 반경이 사뭇 다른 친척들이 한 데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는 기간입니다. 일상생활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종교단체 모임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감염자 발생이 해당 지역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명절 때 가족들이 한 데 모였다가 흩어지면 지역을 넘나들며 감염자가 증가하기 딱 좋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 하더라도 적게는 명절 연휴로부터 2주 뒤, 길게는 의료진 및 우선접종대상이신 분들에게 예방접종이 시행되기 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명절 끝나자마자 거리두기 완화라니요. 물론 2단계로 완화한다 하더라도 지난번 1단계로 완화했을 때 보다는 더욱 엄격한 지침이 적용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1단계와 2단계의 정확한 지침을 머릿속에 외우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몇 명 까지 모여도 되는지' '어느 가게가 다시 영업을 재개하였는지' 혹은 '몇 시까지 가게가 영업하는지' 정도로 거리두기 단계를 체험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서술형 주관식으로 거리두기 1단계/2단계/2.5단계 써보라고 하면 다 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거리두기 완화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좀 더 긴장을 늦추고 생활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데, 이러다가 다시 대유행이 시작될까봐 걱정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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