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04/16 22:00:46
Name   샨르우르파
Subject   논란이 된 성인지 감수성 교육동영상 제작진과의 인터뷰
만약 이런 비판을 미리 알았다면, 바꾸었을 표현이 있나.
= 일단 이 메시지를 재현하는 방식에서 ‘남성=잠재적 가해자?’ 라는 자막을 썼는데 경솔했다. 남성이 어떤 맥락 속에서는 잠재적 가해자로 인식될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대신에 물음표를 붙였는데, 언론이 물음표를 지워버리고 ‘남성=가해자’로 표현하면서 오해가 커졌다.
‘증명’이라는 표현도 재고할 것이다. (동영상에는 “남성 스스로 자신은 성폭력을 가하는 남성과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노력을 통해 여성들과 평등하게 공존하려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문장이 등장한다.) 증명이라는 표현이 수용자에게는 (다소 강압적인) 법적 용어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성폭력을 가하는 남성과 다른 부류의 사람이 되도록)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정도로 바꾸고 싶다.

이 동영상을 시작으로, 양평원 홈페이지 배너 이미지 하나하나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양평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이런 비판이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산업화 시대에 성실·근면·정직이 보편적 가치였다면, 이 시대에는 성평등이 그런 가치다. 이런 가치를 두고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평등을 어떻게 대중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보다 치열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이 영상이 문제가 있었다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사실 눈높이에 맞추느라고 (영상) 공개 전에 체크도 했었다. 20∼30대 남녀 7명으로 구성된 시민모니터링단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서 반영했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2030 남성 4명 전원은 ‘가사도우미 일당 예시 덕에 사안이 잘 이해됐다’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앞으로 공격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 더 신중하게,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할 것 같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991191.html#csidxba985f7889014df9e03e02f451a2c10

생각보다는 온건하셨네요. 
동영상 내용의 경솔함을 인정하는 부분은 좋습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뉴스 게시판 이용 안내 1 토비 16/09/01 27625 4
37877 정치정보공개청구 354만건중 82만건, 악성민원인 10명이 쏟아냈다 4 + Leeka 24/05/04 266 0
37876 정치채 상병 사건, ‘보이지 않는 손’의 흔적들 과학상자 24/05/04 221 1
37875 정치안철수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 변함 없다… 국회 좌지우지 입법폭주 못봐" 12 + 공무원 24/05/04 503 2
37874 IT/컴퓨터Fluttering Dart, Shivering Target 3 T.Robin 24/05/04 342 0
37873 사회‘정자교 붕괴’ 관련 분당구청 공무원 3명 구속영장 기각 1 the 24/05/04 603 0
37872 사회롯데건설 마곡 신축 공사현장서 붕괴사고…근로자 2명 부상 3 swear 24/05/04 423 0
37871 과학/기술"초파리에서 '인싸' 유전자 찾았다…사회관계망 구조 조절" 3 다군 24/05/03 484 0
37870 사회생활고 탓에…정부 "전공의 환자 곁으로 돌아온다" 22 + 카르스 24/05/03 1135 1
37869 정치검찰 전관 변호사, 이화영 진술 변경 전날 76분 접견 13 과학상자 24/05/03 490 1
37868 정치“포크로 찔렀다” 학폭 논란 김동아 때린 진중권 “나도 정학 두 번인데…” 10 공무원 24/05/03 597 0
37867 의료/건강일본 연구진, ‘치아 자라게 하는 약’ 세계최초 개발... 임플란트 대안 되나 9 the 24/05/03 654 0
37865 정치공론화위, 한국 연금개혁 지형을 고스란히 드러내다 3 the 24/05/03 310 1
37864 정치한국 언론자유 지수 62위로 추락, 이명박근혜 시절로 회귀 4 과학상자 24/05/03 324 0
37863 사회“감히 나를 건드려”…사실 왜곡해 경찰·검사·판사 고소 남발 보험사기범 3 Overthemind 24/05/03 571 1
37862 정치대통령실 "채상병 특검법 받아들이면 직무유기돼…수사 기다려야" 11 과학상자 24/05/03 534 0
37861 사회서울고법, 의대생 자녀 둔 판사 '의대증원 재판' 배제 5 the 24/05/03 739 0
37860 사회16세까지 어려진 도박소년범 평균연령…판돈 구하려 학교폭력도 3 다군 24/05/03 327 0
37859 의료/건강응급·중증환자 아닌데…세종 고위공무원 서울아산병원 전원 논란 13 먹이 24/05/03 608 4
37858 정치민생토론회 한 번에 1억 4천... 벼락치기 수의계약 4 매뉴물있뉴 24/05/03 402 0
37857 국제“이스라엘은 나치” 처벌 안하면 대학 지원 중단…美 하원, 반유대주의 억제 법안 통과 8 오호라 24/05/03 745 0
37856 경제배달라이더 등 460만명에 소득세 1조350억원 환급 6 SOP 24/05/02 639 0
37855 정치대통령실 "죽음 악용한 나쁜 정치"…채상병특검법 거부권 시사 13 고기먹고싶다 24/05/02 761 0
37854 사회'비계 삼겹살' 논란 일파만파…제주지사 "식문화 차이도 감안해야" 4 swear 24/05/02 583 0
37853 정치여야 또 파행…'채상병특검법' 단독 처리에 국힘 "거부권 요청" 29 공무원 24/05/02 797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