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이러고 있었고,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하면서 경각심을 낮추는 데 일조를 한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도 고령층 위주로 되고 있고, 접종률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고, 변이 바이러스들은 전파력도 훨씬 강력한데도, 왠지 분위기가 전보다 안전해진 것처럼 바뀌어버렸죠.
사실, 거리두기 등은 완화하면서 방역조치는 강화한다는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당국의 정책 자체가 잘못된 메시지를 줄 가능성도 컸던 것 같고, 기본적으로 변이 위험성에 대해 당국도 좀 안이했던 것 같습니다. 변이에도 어느 정도 상황이 유지되는 곳들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들이고, 전파력이 강한 만큼 변이가 퍼...더 보기
너무 오래 이러고 있었고,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하면서 경각심을 낮추는 데 일조를 한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도 고령층 위주로 되고 있고, 접종률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고, 변이 바이러스들은 전파력도 훨씬 강력한데도, 왠지 분위기가 전보다 안전해진 것처럼 바뀌어버렸죠.
사실, 거리두기 등은 완화하면서 방역조치는 강화한다는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당국의 정책 자체가 잘못된 메시지를 줄 가능성도 컸던 것 같고, 기본적으로 변이 위험성에 대해 당국도 좀 안이했던 것 같습니다. 변이에도 어느 정도 상황이 유지되는 곳들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들이고, 전파력이 강한 만큼 변이가 퍼지기 시작하면 상황이 전보다 빠르게 악화될 것 같습니다.
전에 한 번 소개했지만, 최근의 "코로나 19 관련 인식조사"를 봐도 경각심이 계속 줄어든 것이 확인됩니다.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방 공무원이 환기가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둔 식당에서 확진자와 멀리 떨어져서 짧게(14분) 식사하고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공기전파와 환기가 중요한 것은 이제 정설이 되었죠. 델타 변이의 경우는 특히 전파력이 강해서, 기존 바이러스라면 감염되지 않을 정도로 짧고, 약하게(?) 노출되어도 감염될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수십 초만의 스치는 듯한 접촉만으로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리두기나 방역도 현실적인 뉴노멀(?)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겠죠? 다만, 그 과정에서 더 갈려 나갈 일선의 분들 그리고, 다른 희생되는 사람들이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은 검사소 수와 운영 시간을 또 늘린 것 같더군요. 지방의 역학조사 하는 분들은 수도권에 추가 투입되는 것 같고.
2020년 11월 전까진 국민, 의료진, 정부 모두 세계 최상위권 방역이었다고 생각하는데(다른 나라가 워낙 막장이었으니...)
백신 가지고 간 보다가 결국 4차 대유행이 왔네요. -_-
그 동안 사람들이 우리나라 백신정책도 평타 이상이라고 쉴드치던 이유가 [백신이 질본에서 말한 계획대로 잘 들어오고 있고 접종속도도 빠르다] 였는데,
그건 지금처럼 4차 대유행이 오지 않았을 경우 평타 이상인 거고, 사람들 긴장 풀리는 속도가 접종속도보다 훨씬 빠르니 이 사단이 나네요. 의료진 분들은 3차 대유행 이후로 계속 전시상황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