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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4/01 20:53:16 |
Name | moira |
Subject |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4011634001&code=910100 '문재인 대세론'의 의미를 분석한 경향신문 기사예요. 종종 사람들은 이회창-노무현이 맞붙었던 16대 대선을 상기시키면서 언제든 대세론은 엎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요. 하지만 기자는 거기에 회의를 표하고 있어요. 문재인의 경우 [대세론 자체가 4년에 걸쳐 아래로부터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즉 같은 대세론이라도 ‘이회창 대세론’과 ‘문재인 대세론’은 완전히 다르다. 이벤트나 정치 엘리트들의 이합집산으로 대세론을 바꿔보려는 시도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기자는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 싸워볼 만한 링이 있다면 그건 '실력 경쟁'뿐이라고 이야기해요. (음, 한편으로는 이회창이 아들의 병역 문제로 '한방에 훅' 갔던 것처럼 문재인도 아들의 취직 문제로 훅 가리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기대는 접으라,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해요.) 기사를 깔끔하게 잘 썼어요. 박은하 기자는 종종 정치공학이나 이념편향, 또는 데이터에 매몰되지 않고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곤 해요. 얼마 전 같으면 메갈 소리를 마구 들었을 법한 여성 - 페미니즘-사회운동-진보 성향의 기자입니다. 그러한 그의 성향이 문재인 지지층의 (다소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운동성'을 포착하게 해준 거라고 생각해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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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이명박을 계승한 한나라당의 박근혜, 그것도 외양적 매너만 출중하고 머리가 텅텅 비어보이는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리가 없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됐음.
미국 민주당지지자들은 힐러리가 아무리 인기가 없대도 감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됐음.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민주당, 특히 문재인지지자이시면 매우 공감이 가겠으나 저는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안철수지지라서가 아니라 이미 최근의 역사가 선거결과는 누구도 점칠 수 없는 거란 걸 명백하게 보여줬기 때문이에요. 제가 문재인지지자... 더 보기
미국 민주당지지자들은 힐러리가 아무리 인기가 없대도 감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됐음.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민주당, 특히 문재인지지자이시면 매우 공감이 가겠으나 저는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안철수지지라서가 아니라 이미 최근의 역사가 선거결과는 누구도 점칠 수 없는 거란 걸 명백하게 보여줬기 때문이에요. 제가 문재인지지자... 더 보기
야권은 이명박을 계승한 한나라당의 박근혜, 그것도 외양적 매너만 출중하고 머리가 텅텅 비어보이는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리가 없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됐음.
미국 민주당지지자들은 힐러리가 아무리 인기가 없대도 감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됐음.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민주당, 특히 문재인지지자이시면 매우 공감이 가겠으나 저는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안철수지지라서가 아니라 이미 최근의 역사가 선거결과는 누구도 점칠 수 없는 거란 걸 명백하게 보여줬기 때문이에요. 제가 문재인지지자라면 벌써부터 대세론에 편승해서 고무되어 있진 않을 것 같아요. 안철수지지자들 중에는 이번에 문재인은 확실히 떨어진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장담 역시 공허하게 들려요. 지난 경험을 통해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선거라는 녀석의 역동성을 목도하고, 와 이만큼이나 재미있는 인간드라마가 있을까 싶었어요.
야권지지자들 사이의 대세분위기를 전국적 대세론과 연결짓는 건 그렇잖아도 비호감 1위인 문재인에게 위험천만한 오만을 씌워요. 사민주의성향이거나 가치관이 야권인 사람들조차 지난 대선에서 (비록 통진당과 단일화하고 단일화 안 하면 배신자분위기였지만) 도저히 문재인을 찍을 수가 없어서 듣도 보도 못한 아줌마후보를 선택한 이들도 극소수지만 있었어요. 그 후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하지만 안철수가 비노/반노와 '작당'하고 '몽니'를 부려 분당하고(순서가 뒤바꼈나요 여튼) 민주당의 열세가 감지되자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치권에서 물러나겠다'란 비장한 공수표를 쉽게 날릴 수도 있었어요. 뜻밖에 국민의당과 덩달아 살아난 건 민주당의 업적이 아니고 명백한 어부지리였어요. 여권지지자들이 갈 곳을 잃으니 야당이 살아난 거였어요. "그래서" 민주당은 승리 직후에는 몸을 낮추는 것만이 최선의 전략임을 깨닫고 호남으로 달려가 머리를 조아렸어요. 그러다 나중에는 김종인을 영입한 문재인의 인력풀과 혜안이 민주당을 살린 것이라 칭송하는 반전의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려왔어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까요.
그런 칭송이 무색하게 지금은 김종인이 문재인저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는데 문재인비토가 문재인지지자들은 물론 일부 부동층까지 결집시키는 건 글자그대로 문재인을 찍을만한 사람들이 더 두드러지게 결집한 것일 수도 있어요. 문성근의 '백만민란'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노통을 지지하던 이들은 상당수이고 결집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이들이 전국의 정치성향을 대변하지는 못해요. 문재인진영이 선거직전까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할 대상은 여권성향의 지지자들이지 자기진영의 몸집이 더 커진 게 되어선 안 될 거예요. 민주당은 신생정당도 아니고 그렇게나 오랫동안 정당을 유지해왔으면서도 아직은 그네들이 독립적인 능력과 수완으로 대중을 끌어모으기보다는 여권의 삽질에 의해 어부지리로 세력을 모음으로 인해 얼굴에 화색도는 결과를 갖고 오는 건 부정할 수 없어요.
정말 무서운 건 샤이지지자들이라능. 이러니까 문재인은 안된다 그러는 것 같은데 기사에 반하여 결과는 알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미국 민주당지지자들은 힐러리가 아무리 인기가 없대도 감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됐음.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민주당, 특히 문재인지지자이시면 매우 공감이 가겠으나 저는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안철수지지라서가 아니라 이미 최근의 역사가 선거결과는 누구도 점칠 수 없는 거란 걸 명백하게 보여줬기 때문이에요. 제가 문재인지지자라면 벌써부터 대세론에 편승해서 고무되어 있진 않을 것 같아요. 안철수지지자들 중에는 이번에 문재인은 확실히 떨어진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장담 역시 공허하게 들려요. 지난 경험을 통해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선거라는 녀석의 역동성을 목도하고, 와 이만큼이나 재미있는 인간드라마가 있을까 싶었어요.
야권지지자들 사이의 대세분위기를 전국적 대세론과 연결짓는 건 그렇잖아도 비호감 1위인 문재인에게 위험천만한 오만을 씌워요. 사민주의성향이거나 가치관이 야권인 사람들조차 지난 대선에서 (비록 통진당과 단일화하고 단일화 안 하면 배신자분위기였지만) 도저히 문재인을 찍을 수가 없어서 듣도 보도 못한 아줌마후보를 선택한 이들도 극소수지만 있었어요. 그 후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하지만 안철수가 비노/반노와 '작당'하고 '몽니'를 부려 분당하고(순서가 뒤바꼈나요 여튼) 민주당의 열세가 감지되자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치권에서 물러나겠다'란 비장한 공수표를 쉽게 날릴 수도 있었어요. 뜻밖에 국민의당과 덩달아 살아난 건 민주당의 업적이 아니고 명백한 어부지리였어요. 여권지지자들이 갈 곳을 잃으니 야당이 살아난 거였어요. "그래서" 민주당은 승리 직후에는 몸을 낮추는 것만이 최선의 전략임을 깨닫고 호남으로 달려가 머리를 조아렸어요. 그러다 나중에는 김종인을 영입한 문재인의 인력풀과 혜안이 민주당을 살린 것이라 칭송하는 반전의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려왔어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까요.
그런 칭송이 무색하게 지금은 김종인이 문재인저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는데 문재인비토가 문재인지지자들은 물론 일부 부동층까지 결집시키는 건 글자그대로 문재인을 찍을만한 사람들이 더 두드러지게 결집한 것일 수도 있어요. 문성근의 '백만민란'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노통을 지지하던 이들은 상당수이고 결집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이들이 전국의 정치성향을 대변하지는 못해요. 문재인진영이 선거직전까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할 대상은 여권성향의 지지자들이지 자기진영의 몸집이 더 커진 게 되어선 안 될 거예요. 민주당은 신생정당도 아니고 그렇게나 오랫동안 정당을 유지해왔으면서도 아직은 그네들이 독립적인 능력과 수완으로 대중을 끌어모으기보다는 여권의 삽질에 의해 어부지리로 세력을 모음으로 인해 얼굴에 화색도는 결과를 갖고 오는 건 부정할 수 없어요.
정말 무서운 건 샤이지지자들이라능. 이러니까 문재인은 안된다 그러는 것 같은데 기사에 반하여 결과는 알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오, '듣도 보도 못한 아줌마후보'가 김소연씨인지 김순자씨인지, 암튼 둘 중 하나일 텐데 그를 찍은 극소수 중의 하나가 모씨예요. 그런데 그건 '도저히 박근혜는 찍을 수 없어서'가 아니고 원래 그 정당의 지지자라서 찍어야 할 사람이 그이기 때문에 그랬던 거고... 이야기를 하면 복잡한데 암튼 그때의 딜레마는 '도저히 내 후보를 찍을 수가 없어서' 문재인을 찍느냐, 아니면 바보(?)가 될 것을 무릅쓰고 찍어야 할 사람을 찍느냐 하는 거였지요. 에밀님도 언급했지만 당시에 문이 된다고 장담하고 다닌 것은 민주당 캠프와 지지자들뿐이었어요. 선거일 직전에 골든 크로스가 일어났다, 선거 당일날에도 문이 이겼다 등... 더 보기
오, '듣도 보도 못한 아줌마후보'가 김소연씨인지 김순자씨인지, 암튼 둘 중 하나일 텐데 그를 찍은 극소수 중의 하나가 모씨예요. 그런데 그건 '도저히 박근혜는 찍을 수 없어서'가 아니고 원래 그 정당의 지지자라서 찍어야 할 사람이 그이기 때문에 그랬던 거고... 이야기를 하면 복잡한데 암튼 그때의 딜레마는 '도저히 내 후보를 찍을 수가 없어서' 문재인을 찍느냐, 아니면 바보(?)가 될 것을 무릅쓰고 찍어야 할 사람을 찍느냐 하는 거였지요. 에밀님도 언급했지만 당시에 문이 된다고 장담하고 다닌 것은 민주당 캠프와 지지자들뿐이었어요. 선거일 직전에 골든 크로스가 일어났다, 선거 당일날에도 문이 이겼다 등등 허위정보를 인터넷에 뿌리고 다닌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건 누가 그랬는지 진짜 잡아내고 싶음. 이거 국정원이 들어간 거 아닌가 싶게 온갖 날조가 횡행했지요.
기자가 기사에서 '이번엔 어대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은 거 같아요. 기사 후반부에서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도 꽤 디테일하고 공정하게 다루었죠. 다만 문재인 대세론에 실체가 있느냐, 없느냐, 라고 물었을 때 그는 '실체가 있다'라고 대답하고 있는 걸로 읽혀요. 그리고 거기에 저도 동감. 몇 % 지지를 받아야 대세론이라고 인정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차순위와 격차가 꽤 있고 웬만해선 이변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가 있다면 대세론이 나오지 않는 게 더 이상하잖아요. 김종인이나 '반문연대'로 모이는 사람들에겐 그런 실체, 자기 스스로가 어떤 식으로든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운동성 강한 지지자들이 없지요. 안철수조차 그런 지지자들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문과 문캠프가 대세론을 업고 오만해지느냐 그렇지 않으냐, 이미 꽤 오만해 보이긴 하지요. 이번에 한국노총에 홍종학 교수가 가서 좀 이상한 행보를 보였는데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551) 이것을 '오만'의 징표로 볼 것이냐 캠프의 무능으로 볼 것이냐.. 뭐 문캠이 뿌린 만큼 거둘 것이고, 이번엔 바짓가랑이 잡고 '우리 버리면 새누리당이 됩니다 그래도 안찍을래' 하고 물고늘어지며 호소할 건덕지도 없고 하니 아주 좋다는;;
기자가 기사에서 '이번엔 어대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은 거 같아요. 기사 후반부에서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도 꽤 디테일하고 공정하게 다루었죠. 다만 문재인 대세론에 실체가 있느냐, 없느냐, 라고 물었을 때 그는 '실체가 있다'라고 대답하고 있는 걸로 읽혀요. 그리고 거기에 저도 동감. 몇 % 지지를 받아야 대세론이라고 인정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차순위와 격차가 꽤 있고 웬만해선 이변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가 있다면 대세론이 나오지 않는 게 더 이상하잖아요. 김종인이나 '반문연대'로 모이는 사람들에겐 그런 실체, 자기 스스로가 어떤 식으로든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운동성 강한 지지자들이 없지요. 안철수조차 그런 지지자들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문과 문캠프가 대세론을 업고 오만해지느냐 그렇지 않으냐, 이미 꽤 오만해 보이긴 하지요. 이번에 한국노총에 홍종학 교수가 가서 좀 이상한 행보를 보였는데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551) 이것을 '오만'의 징표로 볼 것이냐 캠프의 무능으로 볼 것이냐.. 뭐 문캠이 뿌린 만큼 거둘 것이고, 이번엔 바짓가랑이 잡고 '우리 버리면 새누리당이 됩니다 그래도 안찍을래' 하고 물고늘어지며 호소할 건덕지도 없고 하니 아주 좋다는;;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에겐 아무래도 가장 큰 억압이 일상적 가부장제가 덧씌워진 열악한 직업환경일 것이고, 그것은 새누리당-기득권의 횡포와 자연스럽게 겹쳐지겠지요. 민주당이 그 악역을 맡기에는 좀 착시가 많고, 다른 대안을 찾아 파고들어가기에는 진입장벽은 너무 높은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가치는 그닥 없어 보이는... 요즈음 문재인을 통해서 (재)정치화되는 젊은 여성들이 있다면 그것 자체만으로 일단 의미가 있다고 봐요. 정치에 진입한다는 것, 어떤 정치인과 함께 성장하고 실망하고 고민하는 내적 경험을 해본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것이니까요.
ㅎㅎ 데이터 이야기를 할 때 떠올랐던 것이 예전에 시사인 천관율 기자가 썼던 메갈리아 기사였는데요, 그야말로 '데이터에 매몰'되었는데 그다지 감사하진 않았던...
누구든 자기 분야의 특수한 데이터 형식들이 있겠지만 공통적으로는 통계가 갖는 의미를 읽고 활용할 줄 아는가 하는 것이 관건일 텐데, 말씀대로 전반적으로 그 훈련이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에요. 저만 해도 뭐... (그런데 수능에서 통계 읽는 문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젊은 세대들은 좀 달라지지 않았나 싶은?) 위 기사의 경우 김윤철 교수의 분석 뒤에 시민 인터뷰를 따넣는 대신 적절한 - 객관화된 - 데이터를 삽입했더라면 모양새가 좋았을 거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게 뭘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누구든 자기 분야의 특수한 데이터 형식들이 있겠지만 공통적으로는 통계가 갖는 의미를 읽고 활용할 줄 아는가 하는 것이 관건일 텐데, 말씀대로 전반적으로 그 훈련이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에요. 저만 해도 뭐... (그런데 수능에서 통계 읽는 문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젊은 세대들은 좀 달라지지 않았나 싶은?) 위 기사의 경우 김윤철 교수의 분석 뒤에 시민 인터뷰를 따넣는 대신 적절한 - 객관화된 - 데이터를 삽입했더라면 모양새가 좋았을 거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게 뭘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천 기자는 데이터에 매몰됐다기 보다 데이터를 어떻게 다룰지 몰랐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자의적 해석을 한 것이죠. 우리나라 기자들이 데이터를 잘 못다루는 건 뭐 특유의 언론환경때문일 겁니다.
빅데이터 분석은 사실 해석의 여지도 너무 크고 실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빅데이터 관련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 아쉬운건 샘플링 데이터 활용이죠. 경향신문만 해도 특정 여론 조사 기관과 함께 하는 정기/비정기적 리서치가 있을 겁니다. 그 raw data를 곧바로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인데, 그걸 통... 더 보기
빅데이터 분석은 사실 해석의 여지도 너무 크고 실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빅데이터 관련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 아쉬운건 샘플링 데이터 활용이죠. 경향신문만 해도 특정 여론 조사 기관과 함께 하는 정기/비정기적 리서치가 있을 겁니다. 그 raw data를 곧바로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인데, 그걸 통... 더 보기
천 기자는 데이터에 매몰됐다기 보다 데이터를 어떻게 다룰지 몰랐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자의적 해석을 한 것이죠. 우리나라 기자들이 데이터를 잘 못다루는 건 뭐 특유의 언론환경때문일 겁니다.
빅데이터 분석은 사실 해석의 여지도 너무 크고 실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빅데이터 관련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 아쉬운건 샘플링 데이터 활용이죠. 경향신문만 해도 특정 여론 조사 기관과 함께 하는 정기/비정기적 리서치가 있을 겁니다. 그 raw data를 곧바로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인데, 그걸 통계프로그램에 넣어놓고 대단한 분석 할 필요없이(어차피 해도 신문에 싣기는 어렵기에) 간단한 변수 재설정, 교차분석, 분산분석만 해봐도 혹은 그걸 전문가에게 의뢰만 해봐도 지금보다 훨씬 좋은 정치기사가 나올겁니다.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통찰력의 함정'에서 이제 빠져나올때가 됐다고 봅니다.
빅데이터 분석은 사실 해석의 여지도 너무 크고 실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빅데이터 관련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 아쉬운건 샘플링 데이터 활용이죠. 경향신문만 해도 특정 여론 조사 기관과 함께 하는 정기/비정기적 리서치가 있을 겁니다. 그 raw data를 곧바로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인데, 그걸 통계프로그램에 넣어놓고 대단한 분석 할 필요없이(어차피 해도 신문에 싣기는 어렵기에) 간단한 변수 재설정, 교차분석, 분산분석만 해봐도 혹은 그걸 전문가에게 의뢰만 해봐도 지금보다 훨씬 좋은 정치기사가 나올겁니다.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통찰력의 함정'에서 이제 빠져나올때가 됐다고 봅니다.
정말 안타까운게, 지금 정말 흥미로운 현상은 지난 총선 이후로 호남에서 최초로 세대갈등 내지는 세대에 따른 지지후보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이걸 그냥 '호남의 반문정서'로 퉁치고 있는 언론사들의 한심함이죠.
저도 raw data에서 호남유권자만 추출해서 분석해본적이 있는데 N이 너무 적어서 유의한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분명 그런 흐름은 느껴지거든요. 호감도/불호도 측정한 값은 유의하게 나왔는데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호감도가 높았죠.(작년 총선 기준으로). 그럼 이걸 다시 쪼개서 봐야하는데, N이 쪼갤수 없을 정... 더 보기
저도 raw data에서 호남유권자만 추출해서 분석해본적이 있는데 N이 너무 적어서 유의한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분명 그런 흐름은 느껴지거든요. 호감도/불호도 측정한 값은 유의하게 나왔는데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호감도가 높았죠.(작년 총선 기준으로). 그럼 이걸 다시 쪼개서 봐야하는데, N이 쪼갤수 없을 정... 더 보기
정말 안타까운게, 지금 정말 흥미로운 현상은 지난 총선 이후로 호남에서 최초로 세대갈등 내지는 세대에 따른 지지후보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이걸 그냥 '호남의 반문정서'로 퉁치고 있는 언론사들의 한심함이죠.
저도 raw data에서 호남유권자만 추출해서 분석해본적이 있는데 N이 너무 적어서 유의한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분명 그런 흐름은 느껴지거든요. 호감도/불호도 측정한 값은 유의하게 나왔는데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호감도가 높았죠.(작년 총선 기준으로). 그럼 이걸 다시 쪼개서 봐야하는데, N이 쪼갤수 없을 정도로 적어서 더 이상 진행을 못했습니다.
제가 만약 정치부 기자라면, 호남을 떼어서 1000명정도 층화표본추출 해서 이것 저것 해보면서 '호남 반문정서의 진실'을 캐볼꺼 같습니다.
저도 raw data에서 호남유권자만 추출해서 분석해본적이 있는데 N이 너무 적어서 유의한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분명 그런 흐름은 느껴지거든요. 호감도/불호도 측정한 값은 유의하게 나왔는데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호감도가 높았죠.(작년 총선 기준으로). 그럼 이걸 다시 쪼개서 봐야하는데, N이 쪼갤수 없을 정도로 적어서 더 이상 진행을 못했습니다.
제가 만약 정치부 기자라면, 호남을 떼어서 1000명정도 층화표본추출 해서 이것 저것 해보면서 '호남 반문정서의 진실'을 캐볼꺼 같습니다.
오, 저는 천 기자가 데이터에 매몰된 것이 맞다고 봐요. 당시 상황에서 메갈리아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다루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나무위키 빅데이터 분석이 아니라 메갈리안 몇 명이라도 만나서 심층 인터뷰를 해보는 것이었죠. 기자가 사람을 직접 만나서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사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엄청나게 많은 기초적인-비언어적인 또는 언어적인- 데이터가 발생하지요. 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키워드 몇 개 그래프 몇 개 수준에서 피상적인 데이터를 아무리 잘 다루고 자의적이지 않게 해석해 보았자 메갈리아라는 특수한 실체에 접근... 더 보기
오, 저는 천 기자가 데이터에 매몰된 것이 맞다고 봐요. 당시 상황에서 메갈리아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다루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나무위키 빅데이터 분석이 아니라 메갈리안 몇 명이라도 만나서 심층 인터뷰를 해보는 것이었죠. 기자가 사람을 직접 만나서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사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엄청나게 많은 기초적인-비언어적인 또는 언어적인- 데이터가 발생하지요. 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키워드 몇 개 그래프 몇 개 수준에서 피상적인 데이터를 아무리 잘 다루고 자의적이지 않게 해석해 보았자 메갈리아라는 특수한 실체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그런데 천 기자는 어리석게도 가장 필수적인 단계를 뛰어넘어 버렸지요. 아마 뛰어다니지 않고 책상에서 기사를 쓰는 일에 익숙해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혹시 그런 식으로 샘플링 데이터를 활용한 좋은 해외 정치기사 사례가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시겠어요? 솔깃하당...
근데 혹시 그런 식으로 샘플링 데이터를 활용한 좋은 해외 정치기사 사례가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시겠어요? 솔깃하당...
그런면에서는 '데이터 매몰'이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겠군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703136
굳이 외신으로 가지 않더라도, 이런 기사만 봐도, 이내영 교수의 코멘트를 보면 저게 분명 분산분석 결과일 것이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조금씩 발전시켜나갔으면 한다는 거죠. 파이그래프 그려서 몇 퍼센트 몇 퍼센트 하는거만 하지 말고요. 어찌보면 저 기사 자체가 이내영... 더 보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703136
굳이 외신으로 가지 않더라도, 이런 기사만 봐도, 이내영 교수의 코멘트를 보면 저게 분명 분산분석 결과일 것이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조금씩 발전시켜나갔으면 한다는 거죠. 파이그래프 그려서 몇 퍼센트 몇 퍼센트 하는거만 하지 말고요. 어찌보면 저 기사 자체가 이내영... 더 보기
그런면에서는 '데이터 매몰'이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겠군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703136
굳이 외신으로 가지 않더라도, 이런 기사만 봐도, 이내영 교수의 코멘트를 보면 저게 분명 분산분석 결과일 것이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조금씩 발전시켜나갔으면 한다는 거죠. 파이그래프 그려서 몇 퍼센트 몇 퍼센트 하는거만 하지 말고요. 어찌보면 저 기사 자체가 이내영 교수의 논문에서 출발한 거 같기도 합니다. 막연히 '국회가 싸움만한다. 내가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이건 이런저런 이유 때문이다'라는 것보다는 한발 더 나간 기사입니다만, 제가 들여다본 기사 중에서는 그나마 저게 데이터를 다룰줄 아는 사람과 함께 했다는 느낌을 받은 유일한 기사였습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703136
굳이 외신으로 가지 않더라도, 이런 기사만 봐도, 이내영 교수의 코멘트를 보면 저게 분명 분산분석 결과일 것이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조금씩 발전시켜나갔으면 한다는 거죠. 파이그래프 그려서 몇 퍼센트 몇 퍼센트 하는거만 하지 말고요. 어찌보면 저 기사 자체가 이내영 교수의 논문에서 출발한 거 같기도 합니다. 막연히 '국회가 싸움만한다. 내가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이건 이런저런 이유 때문이다'라는 것보다는 한발 더 나간 기사입니다만, 제가 들여다본 기사 중에서는 그나마 저게 데이터를 다룰줄 아는 사람과 함께 했다는 느낌을 받은 유일한 기사였습니다.
저 이념적 간극은 분산분석을 통해서 알아냈을 겁니다. 찾아보니 실제로 당시 이내영 교수가 쓴 논문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저 기사가 다루는 '갈등증폭이 심화되는 의회정치의 문제'는 단순히 어느 학자가 나와서 '진영논리에 빠진 정치는 이래서 저래서 문제 어쩌고'보다는 훨씬 백업이 잘되는 내용이지요. 그리고 매경에서는 별도로 하나의 조사를 진행했던 걸로 보이는데, 그게 엠브레인과 한 결과겠지요. 그럼 질문 설계를 저 기사를 기획한 사람들과 같이 했겠죠.
그리고 이런 내용이 나오지요.
[문제는 이런... 더 보기
그리고 이런 내용이 나오지요.
[문제는 이런... 더 보기
저 이념적 간극은 분산분석을 통해서 알아냈을 겁니다. 찾아보니 실제로 당시 이내영 교수가 쓴 논문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저 기사가 다루는 '갈등증폭이 심화되는 의회정치의 문제'는 단순히 어느 학자가 나와서 '진영논리에 빠진 정치는 이래서 저래서 문제 어쩌고'보다는 훨씬 백업이 잘되는 내용이지요. 그리고 매경에서는 별도로 하나의 조사를 진행했던 걸로 보이는데, 그게 엠브레인과 한 결과겠지요. 그럼 질문 설계를 저 기사를 기획한 사람들과 같이 했겠죠.
그리고 이런 내용이 나오지요.
[문제는 이런 분노를 제도적으로 표출하고 해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귀하 의견을 대변해 주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4.8%와 0.7%에 불과했고, '국회의원 외에도 귀하 의견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82%가 '없다'는 대답을 했다.]
유권자 사이의 이념적 간극보다 정치인들의 이념적 간극이 더 크다. 즉 분산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걸 전제로 저 질문을 신문사에서 던진 것이죠.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뛰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전제하고, '의견을 대변해주고 있느냐'라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이론적인 베이스를 갖고 물어보는 거죠.
논리적으로 분산분석 결과 유권자와 정치인간 분산차이가 큼. 따라서 국민들 사이의 갈등보다 의회에서의 갈등이 더 커질 수 있음. 그렇다면 자신의 이념보다 더 더 이념적 거리가 큰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이념과 의견을 대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큼. 그래서 질문을 던져봄. 그렇게 나옴. 이런 패턴인데요, 막연히 '정치불신 커졌다' 따위의 기사보다는 분명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기사라는 거죠.
물론 저 기사가 완벽하다는 거 아니고, 말씀드렸듯 노력한 흔적이 있고 최소 저기 기자중 한 명은 뭔가 샘플링 데이터와 질문설계의 메커니즘(이론적 베이스)을 알고 있었거나 제대로 자문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신문 기사의 특성, 한국 정치기사의 한계(일단 정치는 까고 봐야만 실릴 수 있고 독자도 관심을 갖는)때문에 많이 나가진 못했지만, 한 발 더 나가본 기사였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이 나오지요.
[문제는 이런 분노를 제도적으로 표출하고 해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귀하 의견을 대변해 주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4.8%와 0.7%에 불과했고, '국회의원 외에도 귀하 의견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82%가 '없다'는 대답을 했다.]
유권자 사이의 이념적 간극보다 정치인들의 이념적 간극이 더 크다. 즉 분산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걸 전제로 저 질문을 신문사에서 던진 것이죠.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뛰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전제하고, '의견을 대변해주고 있느냐'라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이론적인 베이스를 갖고 물어보는 거죠.
논리적으로 분산분석 결과 유권자와 정치인간 분산차이가 큼. 따라서 국민들 사이의 갈등보다 의회에서의 갈등이 더 커질 수 있음. 그렇다면 자신의 이념보다 더 더 이념적 거리가 큰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이념과 의견을 대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큼. 그래서 질문을 던져봄. 그렇게 나옴. 이런 패턴인데요, 막연히 '정치불신 커졌다' 따위의 기사보다는 분명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기사라는 거죠.
물론 저 기사가 완벽하다는 거 아니고, 말씀드렸듯 노력한 흔적이 있고 최소 저기 기자중 한 명은 뭔가 샘플링 데이터와 질문설계의 메커니즘(이론적 베이스)을 알고 있었거나 제대로 자문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신문 기사의 특성, 한국 정치기사의 한계(일단 정치는 까고 봐야만 실릴 수 있고 독자도 관심을 갖는)때문에 많이 나가진 못했지만, 한 발 더 나가본 기사였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 그정도까지는 아닐거에요. 친박집회는 종교적으로 분석하는게...
한국정치에서의 세대갈등은 노무현 당선 이후로 엄청 연구가 돼 왔지요. 핵심은 세대가 갈등한다가 아니고, 세대와 이념이 중첩돼 있는데, 이게 지역주의를 넘어설 것인가의 문제거든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서는 세대는 유의미한 변수가 됐지만, 아직 지역주의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변수다 라는 것이었거든요.
대부분의 서구국가에서도 젊으면 진보적이고 나이들면 보수가 되는 현상은 나타나긴 합니다. 하지만 국가간 비교를 해보면 한국만큼 강력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죠.... 더 보기
한국정치에서의 세대갈등은 노무현 당선 이후로 엄청 연구가 돼 왔지요. 핵심은 세대가 갈등한다가 아니고, 세대와 이념이 중첩돼 있는데, 이게 지역주의를 넘어설 것인가의 문제거든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서는 세대는 유의미한 변수가 됐지만, 아직 지역주의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변수다 라는 것이었거든요.
대부분의 서구국가에서도 젊으면 진보적이고 나이들면 보수가 되는 현상은 나타나긴 합니다. 하지만 국가간 비교를 해보면 한국만큼 강력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죠.... 더 보기
아 그정도까지는 아닐거에요. 친박집회는 종교적으로 분석하는게...
한국정치에서의 세대갈등은 노무현 당선 이후로 엄청 연구가 돼 왔지요. 핵심은 세대가 갈등한다가 아니고, 세대와 이념이 중첩돼 있는데, 이게 지역주의를 넘어설 것인가의 문제거든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서는 세대는 유의미한 변수가 됐지만, 아직 지역주의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변수다 라는 것이었거든요.
대부분의 서구국가에서도 젊으면 진보적이고 나이들면 보수가 되는 현상은 나타나긴 합니다. 하지만 국가간 비교를 해보면 한국만큼 강력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죠. 이념이라는 게 사실은 소득수준이나 자산수준과 연결이 더 돼 있어야 하는데, 유독 세대변수가 큰 게 한국이거든요. 단순한 '연령효과'를 넘어서는 '코호트 효과'가 존재한다고 보는 거죠. 여기에서 진보적 이념을 가진 코호트는 다시 두 개로 분류가 될 것 같은데, 현 30대 중후반~40대까지는 90년대 리버럴리즘의 수혜자이고 가장 강력하게 연령효과가 먹히지 않는 세대입니다. 즉 나이먹어도 보수화되는 성향이 굉장이 낮아요. 이걸 정한울 박사가 분석해서 향후 대선의 결과가 무조건 현 여당(당시 새누리당)에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지요. 그리고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는(아직 이게 뭔지를 규정한 학자도 없고 저도 막연한 생각 수준이라 정확히 규정할 수 없지만) 흔히 글로벌하게 '밀레니얼 세대'라고 하는 사람들과 공통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두개의 뭉쳐진 세대가 이념적으로 한국에서의 리버럴을 지지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이게 앞으로 지역변수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호남은 독특하게 지역 전체가 '방어적 지역주의'의 관점에서 일관된 지지성향을 보여왔는데, 거기에서도 결국 세대갈등이 나타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다만 예전에 자료를 돌려보니,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진보'로 규정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더라구요. 이게 호남사람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분석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한국정치에서의 세대갈등은 노무현 당선 이후로 엄청 연구가 돼 왔지요. 핵심은 세대가 갈등한다가 아니고, 세대와 이념이 중첩돼 있는데, 이게 지역주의를 넘어설 것인가의 문제거든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서는 세대는 유의미한 변수가 됐지만, 아직 지역주의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변수다 라는 것이었거든요.
대부분의 서구국가에서도 젊으면 진보적이고 나이들면 보수가 되는 현상은 나타나긴 합니다. 하지만 국가간 비교를 해보면 한국만큼 강력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죠. 이념이라는 게 사실은 소득수준이나 자산수준과 연결이 더 돼 있어야 하는데, 유독 세대변수가 큰 게 한국이거든요. 단순한 '연령효과'를 넘어서는 '코호트 효과'가 존재한다고 보는 거죠. 여기에서 진보적 이념을 가진 코호트는 다시 두 개로 분류가 될 것 같은데, 현 30대 중후반~40대까지는 90년대 리버럴리즘의 수혜자이고 가장 강력하게 연령효과가 먹히지 않는 세대입니다. 즉 나이먹어도 보수화되는 성향이 굉장이 낮아요. 이걸 정한울 박사가 분석해서 향후 대선의 결과가 무조건 현 여당(당시 새누리당)에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지요. 그리고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는(아직 이게 뭔지를 규정한 학자도 없고 저도 막연한 생각 수준이라 정확히 규정할 수 없지만) 흔히 글로벌하게 '밀레니얼 세대'라고 하는 사람들과 공통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두개의 뭉쳐진 세대가 이념적으로 한국에서의 리버럴을 지지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이게 앞으로 지역변수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호남은 독특하게 지역 전체가 '방어적 지역주의'의 관점에서 일관된 지지성향을 보여왔는데, 거기에서도 결국 세대갈등이 나타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다만 예전에 자료를 돌려보니,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진보'로 규정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더라구요. 이게 호남사람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분석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출발은 조기숙 교수의 발언부터인데요. 조기숙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했었고 현재는 노무현 재단에서 시민학교 정치학 강사를 하면서 범친노 진영의 정치 프레임 전쟁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제가 원래 조기숙 교수의 정치해석을 좋아해요. 깔끔하고 데이터도 풍부하게 갖고 있다보니까 내용에 신빙성도 있어서요
근데 조기숙 교수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나 경제 정책에 대한 해석 능력이 도대체 무슨 소리 하는거야라는 소리가 튀어나올만큼 박약해요
어쨋든 조기숙 교수가 어느날부터 신좌파라는 용어를 사용했어요. 아마 작년 11월달부터였던 것 같은데 친노는 신좌파고 기존 진보언론 ... 더 보기
제가 원래 조기숙 교수의 정치해석을 좋아해요. 깔끔하고 데이터도 풍부하게 갖고 있다보니까 내용에 신빙성도 있어서요
근데 조기숙 교수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나 경제 정책에 대한 해석 능력이 도대체 무슨 소리 하는거야라는 소리가 튀어나올만큼 박약해요
어쨋든 조기숙 교수가 어느날부터 신좌파라는 용어를 사용했어요. 아마 작년 11월달부터였던 것 같은데 친노는 신좌파고 기존 진보언론 ... 더 보기
출발은 조기숙 교수의 발언부터인데요. 조기숙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했었고 현재는 노무현 재단에서 시민학교 정치학 강사를 하면서 범친노 진영의 정치 프레임 전쟁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제가 원래 조기숙 교수의 정치해석을 좋아해요. 깔끔하고 데이터도 풍부하게 갖고 있다보니까 내용에 신빙성도 있어서요
근데 조기숙 교수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나 경제 정책에 대한 해석 능력이 도대체 무슨 소리 하는거야라는 소리가 튀어나올만큼 박약해요
어쨋든 조기숙 교수가 어느날부터 신좌파라는 용어를 사용했어요. 아마 작년 11월달부터였던 것 같은데 친노는 신좌파고 기존 진보언론 및 진보진영, 진보정당은 구좌파다라고 이야기했어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 친노는 신좌파가 아니에요. 기존 진보진영이 구좌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친노가 신좌파가 아닌 것은 확실하거든요
그러면서 신좌파는 문화를 중요시 여기고 구좌파처럼 육체노동에 몰두하지 않는다라는 황당한 소리를 했어요. 최근 페이스북에서도 똑같은 말을 사용했더라구요
그다음에 문재인 영입인사인 전윤철, 양향자의 발언인데요
http://www.vop.co.kr/A00001130527.htm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770626
인사 자체의 노동관이 얼마나 빈약한지 알 수 있어요. 노동관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대중정당의 정치인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발언들이었어요
특히 양향자의 경우가 심각한데 뇌피셜로 소설 쓰는 수준으로 사실을 왜곡했어요. 근데 민주당도 그렇고 문캠도 그렇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오히려 덮으려는 시도를 하다가 여론에 등 떠밀려 양향자를 사과시켰어요
양향자의 발언이 문제가 되었을때 문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민주당 최모 전 의원이 팟캐스트에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양향자가 당론과 다른 말을 했기 때문에 잘못했다. 그런데 현재 양향자에 대한 비판은 잘못에 비해 심하다"
근데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안 되거든요? 우선 당론과 다른 말을 했기 때문에 아니라 사실을 왜곡한 것이 문제인데 그렇게따지면 사실 관계보다 당론이 우위에 있다는 말이 되죠. 게다가 최모 전 의원의 경우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왼쪽에 있다고 말할 수 있고, 언론운동하다가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인데 저렇게 말한다면 문재인의 왼쪽 성벽을 무너지게 만드는 효과를 발생시키면서 정책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만들거든요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문재인의 발언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촛불 초기 문재인은 "강력한 재벌개혁. 국가대청소"를 말했지만 점점 발언에 재벌구조개혁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사용하며 "~라서 안된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힘들다"라는 부정적 표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지금 보면 공공부문 청년 채용말고는 노동 정책은 없다라고 봐도 될 정도구요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적, 비판하면 바로 조기숙 교수가 만든 프레임을 활용하여 지지자들이 구좌파의 농간으로 치부하고 밑도 끝도 없이 조림돌림하고 그러다보니 제대로 다루어질 수도 없고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지 않은가 싶어요
경제민주화에서 '민주화'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것 같기도한데...
경선이 완전 끝날때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정치공학적 판단인지, 의지의 표현인지 몰라도 왼쪽 날개 특히 노동과 관련해서는 포기한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원래 조기숙 교수의 정치해석을 좋아해요. 깔끔하고 데이터도 풍부하게 갖고 있다보니까 내용에 신빙성도 있어서요
근데 조기숙 교수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나 경제 정책에 대한 해석 능력이 도대체 무슨 소리 하는거야라는 소리가 튀어나올만큼 박약해요
어쨋든 조기숙 교수가 어느날부터 신좌파라는 용어를 사용했어요. 아마 작년 11월달부터였던 것 같은데 친노는 신좌파고 기존 진보언론 및 진보진영, 진보정당은 구좌파다라고 이야기했어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 친노는 신좌파가 아니에요. 기존 진보진영이 구좌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친노가 신좌파가 아닌 것은 확실하거든요
그러면서 신좌파는 문화를 중요시 여기고 구좌파처럼 육체노동에 몰두하지 않는다라는 황당한 소리를 했어요. 최근 페이스북에서도 똑같은 말을 사용했더라구요
그다음에 문재인 영입인사인 전윤철, 양향자의 발언인데요
http://www.vop.co.kr/A00001130527.htm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770626
인사 자체의 노동관이 얼마나 빈약한지 알 수 있어요. 노동관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대중정당의 정치인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발언들이었어요
특히 양향자의 경우가 심각한데 뇌피셜로 소설 쓰는 수준으로 사실을 왜곡했어요. 근데 민주당도 그렇고 문캠도 그렇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오히려 덮으려는 시도를 하다가 여론에 등 떠밀려 양향자를 사과시켰어요
양향자의 발언이 문제가 되었을때 문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민주당 최모 전 의원이 팟캐스트에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양향자가 당론과 다른 말을 했기 때문에 잘못했다. 그런데 현재 양향자에 대한 비판은 잘못에 비해 심하다"
근데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안 되거든요? 우선 당론과 다른 말을 했기 때문에 아니라 사실을 왜곡한 것이 문제인데 그렇게따지면 사실 관계보다 당론이 우위에 있다는 말이 되죠. 게다가 최모 전 의원의 경우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왼쪽에 있다고 말할 수 있고, 언론운동하다가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인데 저렇게 말한다면 문재인의 왼쪽 성벽을 무너지게 만드는 효과를 발생시키면서 정책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만들거든요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문재인의 발언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촛불 초기 문재인은 "강력한 재벌개혁. 국가대청소"를 말했지만 점점 발언에 재벌구조개혁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사용하며 "~라서 안된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힘들다"라는 부정적 표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지금 보면 공공부문 청년 채용말고는 노동 정책은 없다라고 봐도 될 정도구요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적, 비판하면 바로 조기숙 교수가 만든 프레임을 활용하여 지지자들이 구좌파의 농간으로 치부하고 밑도 끝도 없이 조림돌림하고 그러다보니 제대로 다루어질 수도 없고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지 않은가 싶어요
경제민주화에서 '민주화'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것 같기도한데...
경선이 완전 끝날때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정치공학적 판단인지, 의지의 표현인지 몰라도 왼쪽 날개 특히 노동과 관련해서는 포기한게 아닌가 싶어요
오... 우웩님이 계속 관찰해 오신 바가 그렇다면 수긍이 돼요. 문캠프의 노동 정책에 대해서 좀더 경각심을 가져야겠어요.
조기숙 교수는 개인적으로 좀 뜻밖이라고 생각하는 케이스인데요. 그분이 좀 극렬한(맹목적인) 노무현 지지자- 친노 이데올로그(랄지 행동대장이랄지)였고 오래 전부터 좌우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숱하게 저지른 걸로 알고 있어서, 도저히 이런 사람이 쓰일 데라곤 없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도 아니고 꽤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어요. 그런데 근래 이분의 발언이 대형 커뮤니... 더 보기
조기숙 교수는 개인적으로 좀 뜻밖이라고 생각하는 케이스인데요. 그분이 좀 극렬한(맹목적인) 노무현 지지자- 친노 이데올로그(랄지 행동대장이랄지)였고 오래 전부터 좌우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숱하게 저지른 걸로 알고 있어서, 도저히 이런 사람이 쓰일 데라곤 없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도 아니고 꽤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어요. 그런데 근래 이분의 발언이 대형 커뮤니... 더 보기
오... 우웩님이 계속 관찰해 오신 바가 그렇다면 수긍이 돼요. 문캠프의 노동 정책에 대해서 좀더 경각심을 가져야겠어요.
조기숙 교수는 개인적으로 좀 뜻밖이라고 생각하는 케이스인데요. 그분이 좀 극렬한(맹목적인) 노무현 지지자- 친노 이데올로그(랄지 행동대장이랄지)였고 오래 전부터 좌우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숱하게 저지른 걸로 알고 있어서, 도저히 이런 사람이 쓰일 데라곤 없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도 아니고 꽤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어요. 그런데 근래 이분의 발언이 대형 커뮤니티들에 굉장히 많이 퍼날라지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랐어요. 하긴 그중엔 또 맞는 소리도 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그의 흑역사를 덮어줄 정도는 아니고요.
조교수가 신좌파 구좌파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되게 황당했어요. 구좌파라는 말은 원래 운동권에서 NL을 제외한 PD 내지 여전히 소련식 사회주의에 얽매여 있는 '꼴통 좌파'를 디스할 때 쓰는 말인데(예전에 진중권씨가 진보신당에 입당한 노무현 지지자들을 괴롭혔던 당내 좌파들을 구좌파라고 불렀죠), 신좌파란 말은 어떤 한국적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지 금시초문이고요. '문화 중시'라는 워딩으로 봐서 아마 조교수는 68혁명의 뉴레프트를 친노의 모델로 염두에 두고 있는 듯싶고, 구좌파는 친노 좌측의 모든 스펙트럼을 지칭하는 말로 쓰는 게 아닌가 싶어요.
조기숙 교수는 개인적으로 좀 뜻밖이라고 생각하는 케이스인데요. 그분이 좀 극렬한(맹목적인) 노무현 지지자- 친노 이데올로그(랄지 행동대장이랄지)였고 오래 전부터 좌우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숱하게 저지른 걸로 알고 있어서, 도저히 이런 사람이 쓰일 데라곤 없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도 아니고 꽤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어요. 그런데 근래 이분의 발언이 대형 커뮤니티들에 굉장히 많이 퍼날라지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랐어요. 하긴 그중엔 또 맞는 소리도 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그의 흑역사를 덮어줄 정도는 아니고요.
조교수가 신좌파 구좌파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되게 황당했어요. 구좌파라는 말은 원래 운동권에서 NL을 제외한 PD 내지 여전히 소련식 사회주의에 얽매여 있는 '꼴통 좌파'를 디스할 때 쓰는 말인데(예전에 진중권씨가 진보신당에 입당한 노무현 지지자들을 괴롭혔던 당내 좌파들을 구좌파라고 불렀죠), 신좌파란 말은 어떤 한국적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지 금시초문이고요. '문화 중시'라는 워딩으로 봐서 아마 조교수는 68혁명의 뉴레프트를 친노의 모델로 염두에 두고 있는 듯싶고, 구좌파는 친노 좌측의 모든 스펙트럼을 지칭하는 말로 쓰는 게 아닌가 싶어요.
조기숙 교수는 숫자를 이용한 디테일에 굉장히 강하더라구요
다른 학문과 아무런 연관 없이 본인 전문 분야인 온니 정치학만 가지고 분석했을 때는 신기할 정도로 결과를 잘 맞추기도 하구요
처음 조기숙 교수가 신좌파 얘기 했을 때 저도 속으로 설마 68혁명 얘기하려고 저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문화 중시라는게 개인주의 문화 중시 수준 더도덜도 말고 딱 그 정도를 말하는 것이라 화들짝 놀랐어요;;;
그렇게따지면 일베도 신좌파라는 말인데;;;
여튼 조기숙 교수의 신좌파, 구좌파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으로는 커버가 안 됩니당 ㅋㅋㅋ ... 더 보기
다른 학문과 아무런 연관 없이 본인 전문 분야인 온니 정치학만 가지고 분석했을 때는 신기할 정도로 결과를 잘 맞추기도 하구요
처음 조기숙 교수가 신좌파 얘기 했을 때 저도 속으로 설마 68혁명 얘기하려고 저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문화 중시라는게 개인주의 문화 중시 수준 더도덜도 말고 딱 그 정도를 말하는 것이라 화들짝 놀랐어요;;;
그렇게따지면 일베도 신좌파라는 말인데;;;
여튼 조기숙 교수의 신좌파, 구좌파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으로는 커버가 안 됩니당 ㅋㅋㅋ ... 더 보기
조기숙 교수는 숫자를 이용한 디테일에 굉장히 강하더라구요
다른 학문과 아무런 연관 없이 본인 전문 분야인 온니 정치학만 가지고 분석했을 때는 신기할 정도로 결과를 잘 맞추기도 하구요
처음 조기숙 교수가 신좌파 얘기 했을 때 저도 속으로 설마 68혁명 얘기하려고 저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문화 중시라는게 개인주의 문화 중시 수준 더도덜도 말고 딱 그 정도를 말하는 것이라 화들짝 놀랐어요;;;
그렇게따지면 일베도 신좌파라는 말인데;;;
여튼 조기숙 교수의 신좌파, 구좌파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으로는 커버가 안 됩니당 ㅋㅋㅋ
방금 페북 들어가봤는데 정의당 중앙당직자 엉아들 화 많이 났더라구요
대놓고 밀어주려고 하는데도 무성의하게 나온 문캠, 무성의하게 나오는데도 어떻게든 룰을 바꿔서라도 밀어주려고하는 한국노총
내용이 이거였는데 지금 문캠이 잘못해도 한참 잘못한 것 같아요
지금 문캠에는 자신의 정책이 정책자료집에 한줄이라도 실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수들이 보낸 정책제안서가 수두룩하게 쌓여있을텐데 거기서 대충 몇가지만 추려서 미리 한국노총에다가 우리캠프 노동정책 이러하니까 이내용으로 너네도 정책제안서 만들어서 각 정당에다가 보내라고 말해도 한국노총에서 들어줄 상황이거든요
그렇게하면 매번 선거때마다 그랬듯이 형식적으로 투표해서 민주당 지지선언하고, 정책MOU 맺고 진보정당 후보도 들러리로 불러서 기념사진 찍을 때 병풍으로 쓰고 그랬을텐데... 진짜 최소한의 배려, 예의, 성의조차도 없네요
지금까지 그래도 토끼가 아니라 사슴을 잡자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쉴드쳤는데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는 2가지 이유 때문에 정책 제안도 제대로 안 들어오고 있는데 배부른줄 모르고 진짜...
다른 학문과 아무런 연관 없이 본인 전문 분야인 온니 정치학만 가지고 분석했을 때는 신기할 정도로 결과를 잘 맞추기도 하구요
처음 조기숙 교수가 신좌파 얘기 했을 때 저도 속으로 설마 68혁명 얘기하려고 저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문화 중시라는게 개인주의 문화 중시 수준 더도덜도 말고 딱 그 정도를 말하는 것이라 화들짝 놀랐어요;;;
그렇게따지면 일베도 신좌파라는 말인데;;;
여튼 조기숙 교수의 신좌파, 구좌파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으로는 커버가 안 됩니당 ㅋㅋㅋ
방금 페북 들어가봤는데 정의당 중앙당직자 엉아들 화 많이 났더라구요
대놓고 밀어주려고 하는데도 무성의하게 나온 문캠, 무성의하게 나오는데도 어떻게든 룰을 바꿔서라도 밀어주려고하는 한국노총
내용이 이거였는데 지금 문캠이 잘못해도 한참 잘못한 것 같아요
지금 문캠에는 자신의 정책이 정책자료집에 한줄이라도 실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수들이 보낸 정책제안서가 수두룩하게 쌓여있을텐데 거기서 대충 몇가지만 추려서 미리 한국노총에다가 우리캠프 노동정책 이러하니까 이내용으로 너네도 정책제안서 만들어서 각 정당에다가 보내라고 말해도 한국노총에서 들어줄 상황이거든요
그렇게하면 매번 선거때마다 그랬듯이 형식적으로 투표해서 민주당 지지선언하고, 정책MOU 맺고 진보정당 후보도 들러리로 불러서 기념사진 찍을 때 병풍으로 쓰고 그랬을텐데... 진짜 최소한의 배려, 예의, 성의조차도 없네요
지금까지 그래도 토끼가 아니라 사슴을 잡자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쉴드쳤는데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는 2가지 이유 때문에 정책 제안도 제대로 안 들어오고 있는데 배부른줄 모르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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