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흥미로웠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에게 되도록 강요하지 않는 것이 이중언어 화자가. 가끔 나는 웃곤 한다 기사에 묘사하다 어떻게 '강남' 학부모가 망치다 아이들을 큰 돈을 써서.
사도세자가 갇혔던 뒤주처럼 생긴 독서실 책상을 집에 들여놓고 아이를 가둬두는 사람이 있다는 기사 이후로 가장 놀랍습니다. ㅋㅋ 영어유치원에서 아이의 언어능력을 망쳐놓는데 매달 수십만원을 내고, 고치려고 할 때도 웅변학원(!) 도 그리 저렴하진 않을 것 같은데, 참..ㅋㅋ
예전에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유학을 안가고 영어만 진짜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 아이가 나왔는데요 불쌍하더라구요.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 교육시킨다고 태교부터 시작해서 매일 8~10시간 영어 듣게 만들고 학교 안보내고 홈스쿨링 하면서 영어원서로 공부시키는데
영어로 말을 하긴 하나 한국말을 잘 못하고 한글도 모르고 쓸 줄도 모르니 또래 아이들하고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학교 다니는것도 아니더군요.
엄마는 아이 가르치면서 영어 공부해서 어느정도 대화가 되는데 아버지는 영어를 못하니 아이가 대화가 안된다고 아버지와 대화를 피하더군요.
사실 이런 기사는, 소재 자체가 반사교육 정서를 건드리기 좋기 때문에 과장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는 합니다만, 그와 별개로 전 영어 조기교육이 필요치 않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어순이 그대로 언어의 구조가 되는 고립어-굴절어에 대한 적응인데, 한국어는 어미 변화가 품사를 지시해주는 대신에 어순의 유연함이 있어서 또 특정 언어의 순서에 대해 후천적으로 적응하기가 나름대로는 나쁘지 않거든요. 위에 청솔모님 쓰신 첫 문장 순서처럼 말해도 알아들을 수는 있는 언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