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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12/21 22:55:52
Name   자공진
Subject   출근길 5호선 장애인 시위, 다 기획재정부 탓입니다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2541

["시민 여러분, 화 많이 나시죠. 욕하셔도 됩니다. 많이 욕해 주세요. 저희가 욕 다 먹겠습니다. 다만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얘기해 주십시오. 장애인 때문에 불편해서 못 살겠다, 왜 예산을 가로막냐, 장애인 때문에 출근도 못 했다고요. 2001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이 리프트 타다 추락해 사망한 이후 20년을 싸웠습니다. 언제까지 더 싸워야 합니까. 한 시민께서 저희한테 사람새끼냐고 물으셨는데, 저희도 사람답게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택시 타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날이 올 수만 있다면 시민분들이 하는 욕, 어떤 거라도 먹겠습니다."]

타임라인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던 출근길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관한 생생한 칼럼입니다.



23


대법관
이거 시위 때 약한 사람이라고 다 착한 사람이 아니다 이런 날선 댓글들이 달렸는데 이 사람들도 처음에는 착하고 온순하게 얘기했을거에요. 처음부터 고함지르고 거칠게 나가고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회가 그렇게 만든거지.. 미안하게는 생각 안해도 손가락질하고 조롱해서는 안됩니다.
14

욕먹는 포인트가 그게 아닐텐데요?
폭력시위는 욕먹어야 하는것 맞습니다.
(상기 사진은 시위용으로 철판을 덧대서 들이박는 용도로 개조한 전동휠체어)

정말 승하차만으로 시위했으면 애초에 이렇게까지 논란거리가 안되었을순 있겠지만
선 넘어서 이슈가 되고싶으면 선 넘어서 생기는 욕들도 감수해야지요.
대법관
제가 말하는 부분은 손가락질과 조롱이죠. 당장 링크해주신 펨코글에서도 언급하고 있잖아요.

'히틀러가 옳았다... T4작전 개마렵네 ㅋㅋ 장애인 새끼들 개좆같네 봐주니까 지들이 특권층일줄 아나봄 ㅋㅋ 장애인특) 피해의식 개오지고 사람 ㅈㄴ 피곤하게 만듬'

폭력적인 부분은 당연히 비판해야죠. 하지만 당장 링크하신 글에서도 말하고 있네요.

다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집단 이기주의 같은 게 아니고 살아보고 싶어서 치는 몸부림으로 느껴집니다 저한테는요. 그 방법이 잘못됐기는 했지만요. 횡단보도 건널때 시각장애인을 위... 더 보기
제가 말하는 부분은 손가락질과 조롱이죠. 당장 링크해주신 펨코글에서도 언급하고 있잖아요.

'히틀러가 옳았다... T4작전 개마렵네 ㅋㅋ 장애인 새끼들 개좆같네 봐주니까 지들이 특권층일줄 아나봄 ㅋㅋ 장애인특) 피해의식 개오지고 사람 ㅈㄴ 피곤하게 만듬'

폭력적인 부분은 당연히 비판해야죠. 하지만 당장 링크하신 글에서도 말하고 있네요.

다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집단 이기주의 같은 게 아니고 살아보고 싶어서 치는 몸부림으로 느껴집니다 저한테는요. 그 방법이 잘못됐기는 했지만요. 횡단보도 건널때 시각장애인을 위한 알림소리에 시끄럽다고 짜증내는 시민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본인들이 겪는 불편은 느껴도,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은 못 느끼는 것이죠. 이번 시위로 느끼는 불편을 장애인들은 매일 겪고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저 사람들 저렇게 만든건 저 사람들 본인들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모두가 만족할만한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서 장애인들이 배제되어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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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gs
이동권에 대한 이슈화가 된 이득 이상으로
당장 넷상에서는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이미지가 더 나빠지고있는것 같네요.

폭력적인 시위가 손가락질과 조롱을 줄이고 다같이 잘사는 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런지
아니면 반대로 손가락질과 조롱이 더 늘어나게 될런지는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면 알수있겠지요.
대법관
당연히 이미지야 더 나빠지겠죠. 그런 이미지를 잃어서라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겠다는게 저 사람들의 의도일테고 조금이라도 목적을 관철시킬 수 있다면 이미지를 신경이나 쓸지 모르겠습니다. 비단 장애인 단체만이 아니라 애초에 크고 작은 이익단체들 모두가 외부의 이미지와 단체의 목적 중 선택하라고 하면 다수가 후자를 고르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동의해주는 선은 현대 사회에서는 아마 찾기 힘들거에요.

건강한 사회였다면 이런 치킨게임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겠지만, 그렇지 못했으니 저 사람들도 저런 식으로 점점 극한으로 가는거겠죠. 저 사람들의 모든 행동을 긍정적으로 보자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저런 상황에 놓이게 된 이유는 우리가 인지를 해줄 필요는 있다는게 제 논지구요.
cummings
모두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선들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법관님이 생각하시는 선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지네요.
(단순 시설파괴는 괜찮다. 지나가는 행인이 다친다던지, 열차파손은 안된다 같은게 있으시겠죠?)

저런 상황에 놓이게 된 이유를 모두가 인지할 정도의 이슈화는 충분히 된 것 같아보입니다.
얼마나 더 많은 선들을 넘을건지, 여론을 등에 업을지 여론을 적으로 돌릴건지는
앞으로 그들의 행동에게 달린겁니다.
그들이 평생 손가락질과 조롱 면제권을 받아둔건 아니예요.
대법관
저 개인의 선은 유혈사태만 아니라면 참작해줄 필요가 있다 정도입니다. 얼마 전에 링크한 칼럼의 일부입니다.

서구권의 그 편리한 시설과 장애인에게 양보하는 시민의식도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투쟁의 결과물이다. 1970년대 미국 장애인권 운동가들은 휠체어를 이끌고 샌프란시스코의 건물을 며칠 동안이나 점거했다.

이건 지금 우리나라의 시각으로 봐도 불법시위죠. 70년대 미국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결코 우호적인 시선들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을겁니다. 험난한 투쟁의 역사에서 여론을 등에 업은 적은 별로 없었을 겁니다. 면제권을 받은 적도 많지는 않았겠죠. 이슈화가 아니라 진짜로 바뀌었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cummings
https://www.fmkorea.com/best/4180520566
https://www.fmkorea.com/best/4180538496
관련 이슈글 보다보니 이미 비슷한 장애인 시위에서 저런 전동휠체어에 다친사람(의경)들은 제법 있나본데요?

제 생각에는 저렇게 과격하게 개조까지 해서 사람 들이받으며 시위하는 장애인분들의 숫자가 그렇게 많으려나? 싶네요...
대법관
이번 시위는 아니었나보네요. 무슨 일로 시작한 시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사람들은 상해에 대한 대가를 어떤 식으로건 지불하면 되겠네요.

서로의 견해를 확인했으니 굳이 극단적인 사례들을 거론해가면서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런 시위도 근절되어야할 것이고 극단적인 사례들로 일반화하는 펨코도 선을 한참 넘은지라..

좋은 밤 되시길.
cummings

원문에 기재된 기사 내용들이 다 제대로 진행되었어야하는게 맞고
저도 원활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엔 휠체어가 많이 타거나 들락날락거릴때 시간 오래걸리는걸 이용한 승하차 시위라고 해서
혜화역 승강기를 폐쇄한 서울교통공사를 욕했습니다만

이런 기물 파손이나 폭력 시위라는걸 알고 나니 교통공사 욕하고싶지 않네요.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비장애인에게도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경사로 있으면 캐리어 끌기 좋고,
한국어 자막있으면 내용 파악하기 좋고 그런거지요.
19
구박이

살기 좋은 홍차넷을 만들어 주십시오.
5
과학상자
그래서 장애인들이 싸워가며 얻어낸 지하철 엘레베이터도 비장애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고 있죠.
화장실에 설치된 장애인을 위한 안전봉들도 근력이 약한 노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요.
비장애인이 다리 다쳐 목발 짚거나 휠체어 쓰면 일시적 장애인도 되는 거지요.
6
개랑이
장애인 이미지 관련 주장이 전 좀 의아한게, 투쟁의 가장 기본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거고 장애인처럼 극단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에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합니다. 누구는 지각 몇분으로 불평하겠지만 저 분들은 평생 이동권이 제한된 상태로 살아갸아하고 그게 수년째 해결이 안된다면 당연히 복장 터질 노릇입니다.
10
구글 고랭이
당연히 다른 시민들에게 어느정도 피해를 줘야 주목도 끌고 그러는거지요 어느정도의 피해는 감수해야죠. 나도 나의 권리를 위해 투쟁할때가 생길텐데.
근 2년간 가장 많이 느낀건 착한 투쟁은 허상이라는 것...
유럽에서 시위폭동 나는거 보면서 네거티브한 면을 뽑아 민도가 어쩌니 하며 멸시하는 표현 많이 봤는데
자영업 관련된 문제나 장애인 이동권, 좀더 멀리 가면 징병제같은 문제에 대해서 착하게 살고 시민들의 마음에 드는 투쟁을 하는게 문제를 해결해주나? 하는 생각이 들게된거죠. 쟤들도 아무생각없이 시위하고 폭동일으키는게 아니구나...
착한 투쟁이란 건 사실 규모의 경제에 불과한데(ex. 탄핵 촛불집회) 너무 미화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2
민트초코
효과적인 시위네요. 저는 아예 모르고 있는 문제였거든요.
스티브잡스
위애 링크 댓글들은 진짜 역겹네요.
카사르
욕먹을거 각오하고 한거니까 욕 해도 됩니다. 사람들이 욕을 할수록 정치인들이 저기에 관심 가질 확률이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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