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의 말은 곧 문재인의 뜻입니다. 홍남기는 문재인 정부 내내 요직에 있었습니다. 17년 5월부터 국무조정실장이었고 1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기재부 장관입니다. 김동연과 장하성의 내부 충돌이 격화된 상황에서 정책 기조의 통일성을 가져가기 위해 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20년 11월에 이미 한 번 사표를 제출했다가 문재인이 반려한 적도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도 문재인은 홍남기에게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역할을 잘해 달라”라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스포츠로 치면 감독 양아들급 선수 기용인데 다들 기재부, 홍남기만 탓하는 시각이 타당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동연을 보세요, 정권 안가리고 요직에 있었으나 정권과 정책관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갈라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