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문제라기보다는 스트리머쪽은 대기업들 담구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고 저 좌착맨도 꾸준히 밀어오던겁니다. 제가 봤을때 한 2년쯤 된듯? 그러다 놀뭐 출연하면서 어그로 터져서 퍼진건데...사실 물론 좌든 우든 정치성향을 가지고 뭐라고 할게 없고 유니짜장 윤석열이런건 걍 말할필요도 없는거긴 한데 침착맨도 해명이 영 그렇더군요. 주호민 배성재랑 사석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정치성향을 몰랐다거나 정치 은어에 대해 몰랐다 이런 앞뒤안맞는 해명을 하더라구요. 딴지일보 정치성향 몰랐다까진 알겠는데 맨날 마갤 들어가고 눈팅하는 사람이 주변인 정치성향 몰랐다는건 말이되나...침착맨이 광고비를 건당 3000만원 넘게 받는데 그런 광고 집행하는 회사 사장이 침착맨이 좌파라서 광고를 끊었다는것도 영 믿을수가 없구요. 애초에 좌파라고 몰아가는게 억까인데 멀쩡한 회사 사장이 좌파라고 해서 광고를 끊을 이유가 없죠.(침착맨이 뭐 좌파계에서 대단히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침착맨 귀에까지 들어가는것도 말이 안되구요. 하여간 양쪽에서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몰랐다'라는 스탠스를 취한거 같은데 현명해보이진 않았습니다.

사실 본질은 영상 마지막 부분의 말이긴 합니다. [내 차례가 왔구나]

실베 글에 댓글 달면서 노는 사람들에게 좌착맨이건 우착맨이건 크게 중요하지 않았을거에요. 유명한 사람, 특히 스트리머들을 억까하면서 괴롭히고 낄낄대면서 노는게 목적이니까요. 정치적 성향보다는 스트리머 갤러리로 대변되는 혐오, 이지메를 놀이화해서 유희하는 집단의 문제지요.
그래서 침착맨도 계속 얘기하죠. 니들이 날 까면서 노는거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이 부분도 사실 체념에 가깝지만) 적어도 니들이 억까하고 있는거는 인지하고 있어라. 옛날 표현으로 믿으면 골룸 인데, 골룸이 넘쳐나는 상황. 대선 직후 정치 과몰입러에게 떡밥 제공 + 침 공중파 출연으로 끌린 어그로의 시너지. 그러니 이걸 어떻게 반박할지도 애매한거죠. 이걸 진짜 진지하게 믿는다고? 이걸?

어찌됐든 지나갈거라 생각합니다만, 본인과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가 안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침착맨 사건을 커뮤니티 바로미터로 봐도 좋을거 같아요.

침착맨 얘기 없거나 침착맨 불쌍하다는 의견만 있음. - 평화롭고 그럴 수 있음.
침착맨이 그렇게 당할만하다는 의견이 있어도 다수에 의해 반박됨. - 충분히 다닐만한 커뮤같음
당할만하다는 의견이 꽤 존재하는데 그 의견이 남들이 뭐라하던 계속 외쳐됨. - 여기는 끊어야겠다.

사실 그 이상은 논할 가치도 없이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실제 가지도 않는데..
엠팍 불펜이 딱 저 세번째 상태입니다.
불펜이 상태 이상하다는 건 예전부터 눈치 챘지만, 이걸로 더더욱 가면 안되겠단 결론이 났습니다.
가도 엠엘비타운이나 한국야구타운이나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