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의미가 있읍니다
이 문제를 자꾸 애플페이냐 아니냐로 한정시켜서 보는 분위기가 만연한데, 핵심은 비접촉결제 보급쪽으로 보셔야 합니다
미국조차도 애플페이 런칭 초기에 nfc 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지금 (2022년) 한국 내 nfc 단말기 보급율보다 더 낮았다는 이야기도 있읍니다
제가 첫 댓글에 적었는데도 애플페이냐 아니냐의 문제로 한정시켜서 보시는 듯 하니 참 허무하네요 (...)
애플은 급하지 않고, 그 이전에 이 문제는 애플 vs 삼성 이런 단순한 구도가 아니에요. 구글페이도 도입 직전에 카드사들 몽니로 엎어졌고 삼페조차도 이제 nfc로 넘어가고 싶어하는데 카드사들 거부로 못 넘어가고 있는데요
양양꼬치님이 잘 적어주셨다시피 이미 전세계적인 표준인 nfc 기술을 활용한 emv망 비접촉결제를 도입할거냐 말거냐인데, 국내 카드사들이 (단말기 보급의 문제가 아닌 emv 수수료 때문에) 안 한다고 버티는 것이고 그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자기들 표준 유지하겠다' 이건 오히려 어떻게 보면 현재 삼페에서 한국서만 유지하고 있는 mst 결제에 더 들어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NFC를 이용한 비접촉식 결제를 도입한다고 했을 때 이미 삼성페이나 LG페이를 쓰고 있던 사람들에게 어떤 편익이 발생하냐는 겁니다. 비접촉식 결제가 우월하다고 주장해봐야 어차피 NFC 방식을 사용한 애플페이나, IC칩에 기반한 삼성페이나 단말기에 폰을 근접시켜야 하는 건 마찬가지고, NFC 방식의 우월함을 이야기하는 근거들은 실물카드를 이용했을 때의 단점들인데요. 카드사의 몽니라고 표현하지만 결국은 NFC 단말기 도입은 애플과 애플 유저들의 편익 증대를 위한 것이고, 이미 유사한 서비스가 정착되어 있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을 누가 질 것이냐는 그냥 각 관련주체의 협상력과 절실함의 영역으로 넘어갔을 뿐이죠.
비용 부담에 대해 적어주신 부분은 저도 동의하고, 저는 카드사들이 emv에 적대적인 것에 대해선 아쉽긴 하지만 그걸 도덕적으로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익 안 날 것 같으면 막판에 안하겠다고 몽니 부릴 수도 있는 거지요.
다만 반복해서 말씀드리는데 nfc 결제의 확대가 애플 유저들만의 편익 증대는 아닙니다. 안드 중에서 외산 단말기도 있고, 꼭 폰이 아니더라도 실물 카드의 nfc 결제도 있지요.
기술적인 편익은 마그네틱은 보안에 취약하기에 mst는 암호화를 해서 보냅니다만, 그럼 단말기 말고 폰에서도 데이터 통...더 보기
비용 부담에 대해 적어주신 부분은 저도 동의하고, 저는 카드사들이 emv에 적대적인 것에 대해선 아쉽긴 하지만 그걸 도덕적으로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익 안 날 것 같으면 막판에 안하겠다고 몽니 부릴 수도 있는 거지요.
다만 반복해서 말씀드리는데 nfc 결제의 확대가 애플 유저들만의 편익 증대는 아닙니다. 안드 중에서 외산 단말기도 있고, 꼭 폰이 아니더라도 실물 카드의 nfc 결제도 있지요.
기술적인 편익은 마그네틱은 보안에 취약하기에 mst는 암호화를 해서 보냅니다만, 그럼 단말기 말고 폰에서도 데이터 통화 사용이 강제됩니다. 애플페이 구글페이 그리고 삼페도 nfc로 결제하면 폰에서 데이터를 쓰지 않고, 애플/구글페이는 전원이 꺼져도 결제가 됩니다. 결제 속도나 인식률도 mst쪽이 쳐지고, 별도의 자기장 발생 모듈을 달아야 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설계 측면에서 낭비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괜히 삼성이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mst 모듈 빼버리고 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첨언을 드리면 1) 삼페는 ic칩에 기반한 기술이 아닙니다
2) nfc 단말기는 이미 국내에도 어느 정도 도입이 되어 있읍니다. 카드사들이 결제를 막아놓았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