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좋은 현상아닌가?

그러니까요 ㅋㅋㅋㅋㅋㅋ

역시 조선일보 클라스가 느껴집니다.

각각의 사항들은 예전부터 해당 조직이 주장해오던 것들입니다. 노동계와 연대해 6월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이걸 인천공항이랑 연결시켜서 '거기는 해주고 여기는 왜 안해주냐?' '진보들아 어서 현정권을 공격하라' 메세지를 보내는군요. 보수진영엔 '이거바바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너도나도 막 해달라 한다니까.' 싸인을 보내고요.
객관적인 사실을 전하는 양 [간호사도 비정규직이 있는데 조무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건 역차별]이라 인터뷰 따고 [크게 번지면 노노갈등 촉발]이라 멘트쳐서 은근슬쩍 정규직/비정규직 이른바 없는 사람들끼리 싸움 붙이려고 참 애 씁니다. 꿩먹고 알먹고... 역시 똑똑해요.

정규직이 돼냐 안돼냐는 우선 나중에 고민해보고.

과연 인천 공항발 나비효과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죠. 아때다 싶어서 너도나도 야나두 외치다가, 보수 대결집 혹은 보수 대반격의 빌미가 될 수 있죠. 그러다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잃고 계속 태클걸릴 겁니다.

과연 소위 진보라는 양반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흥미진진합니다. 결국 누군가는 못 들어주는 군이 생길 텐데, 그때부터 우리 나라 진보 수준을 평가하는 순간이 되겠죠.

간호사도 정규직 안되는데, 조무사가 정규직 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싸움붙이는게 아니에요. 애초에 간호 조무사들이 대다수 일하는 곳은 개인 병원들이에요. 대다수가 개인 병원에서 일하기 때문에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이지요.

고용 유연성 강화라는 것 자체만으로는 비정규직은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원 정규직 + 양질의 일자리 많이 생성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꽃노래고..

다만, 헬조선에서는 고용 유연성 강화라는 게 오로지 자르기 쉽게 만드는 수단으로만 쓰이니까 문제이지요.

걍 개인적으로 현재의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화시켜서 같은 대우를 해준다. 이건 불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해요. 민간부분 빼고 공공부분만 얘기해도요. 차라리 비정규직의 임금상승으로 목표를 잡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호봉제 철폐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