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런걸 볼때마다 이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정도도 안하면 들어처먹질 않으니 저렇게된다고.
전세계 노동자 파업이 저렇게 된건 반이상은 기득권과 정치권 그리고 무관심한 시민들때문이라고.
사람들은 피해를 입히지않게 하면 되지않느냐 하지만 그렇게하면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줌. 이런걸 지금 쓴 저도그런데.
사람은 이기적이라 자기에게 당장 영향을 안주면 신경을 안쓰거든요.
계급 투쟁을 중심으로 사회를 해석하는 (구)좌파적 세계관에서 (부르주아)민주주의의 정치(인)는 자본가와 국제 자본의 이익을 위해 충실히 복무하는 성격을 지닌 존재이기에, 얼핏 보기엔 노동 문제와 별 관련이 없어보이는 정치적인 문제들 역시 어떠한 형태로든 노동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고, 따라서 경제투쟁을 중심으로 하되 정치투쟁도 함께하기를 요구받는 측면도 있는 거죠. 물론 제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고..ㅋㅋ 이러한 세계관을 허무맹랑하고 케케묵은 구닥다리라고도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장에서 팔뚝질하는 분들의 평균적인 연령대를 생각하면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세대교체가 지지부진하니..
나이브하게 생각하면, 당장 거대 양당 두 곳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굵직한 내용에 대해서는 뜻을 하나로 모으지 않습니까?
파업하는 세력도 마찬가지죠. 당장 소규모로 현실적인 내용만 갖고 시위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뜻을 이루지도 못합니다. 일단 Demonstrate 하려면 규모가 커져야 하고 제 3자인 일반 시민들도 몸으로 그 여파를 체험해야 Demonstrate가 되는거죠.
파업은 뭔가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표현의 방법이 아닙니다. 약자가 악에 받쳐서 하는 거고, 그 과정에서는 당연히 물불 안 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첨언하자면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출신 빈국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것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저 부채로 인해 경제적인 종속국이 되어 중국에게 탈탈 털릴껄 뻔히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동안 유럽-미국 등지에서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과 자본, 투자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이건 뜻을 관철시키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목숨을 연명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입니다.
제3세계 출신 빈국 지도자의 행동을 나라 팔아먹는 행위라고 표현하는건 틀린 표현일까요?
일제시대 매국노와 다른점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파업을 위해 물불 안가릴수밖에 없다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한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로 북한의 지령이나 간첩이 있을때, 그들까지 합세하여 노동운동 혹은 장애인관련 운동을 하는건 어느정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머릿수 하나가 급할테고, 내편 들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까지 구별하긴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그 반대 급부로 노동<->장애인 연대 정도가 아니라 혹여...더 보기
제3세계 출신 빈국 지도자의 행동을 나라 팔아먹는 행위라고 표현하는건 틀린 표현일까요?
일제시대 매국노와 다른점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파업을 위해 물불 안가릴수밖에 없다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한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로 북한의 지령이나 간첩이 있을때, 그들까지 합세하여 노동운동 혹은 장애인관련 운동을 하는건 어느정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머릿수 하나가 급할테고, 내편 들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까지 구별하긴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그 반대 급부로 노동<->장애인 연대 정도가 아니라 혹여나 북한을 위한 행동을 하는것까지도 악에 받쳐서 그랬다고 수긍 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벌어진 비조합원 대상 쇠구슬 테러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테구요.
그걸 제 3자인 우리가 말하긴 쉽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쉽지 않죠.
예전 소말리아 해적들이 저지른 삼호 주얼리호 억류 사건을 생각해봅시다.
당장 우리입장에서는 왜 그러고 사는지, 그냥 평범하게 일하면서 살면 안되는지 혀를 차고 말 일이지만
그네들 입장에서는 무정부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