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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12/06 14:51:42
Name   Ye
Subject   하루 12시간 일하고 시급 1만3000원··· 화물차 기사는 평균 근로자보다 못 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11420

화물연대 파업에 있어서 제가 가장 비판적인 부분은 모든 문제를 임금으로 환원해서 본다는 겁니다.
단지 임금을 많이 주면 해결될 것처럼 그리고 있죠.
그러나 주장과 다르게 취재 풍경에서는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단지 임금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가령 다음 대목은 대기 시간의 문제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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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농장에서 맞춰달라는 시간이 있다"면서 "오전, 오후로 나눠서 만약 오후라면 7시나 9시인데 이보다 1, 2분만 늦게 가도 대기가 길어진다"고 했다. 그는 푸념하면서 덧붙였다. "만약 15분을 쉬어서 그만큼 늦게 도착했다면 그사이 앞서 도착한 차량의 하차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트럭 1대만 앞에 있어도 1시간이면 끝날 일이 2시간으로 두 배 늘어나는데 누가 15분을 쉬겠습니까."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과속이나 졸음운전이 불가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씨는 "늘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하차지에서 기다리더라도 일단 도착해서 차 안에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런 상·하차 대기시간은 '무급'인 데다 제대로 쉴 수도 없다. 김씨는 "하차지인 농장에 쉴 만한 공간도 없는 데다 줄지어 늘어선 트럭을 비운 채 나가서 밥을 먹는 일도 불가능해 차 안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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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적 대기 시간을 제공하지 않고 열악한 대기 환경이 만들어진 것은 단지 국가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지나치게 돈 문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이 분명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정부가 모든 걸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동시에 사회와 개인의 역할을 정부와 국가에 종속적으로 만들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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