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이라고 하기에는
코레일유통은 공기업으로서 최대의 이윤을 창출해야하는 의무가 있죠.

저기서 창출된 이윤이 낙후 도서 지역으로 향하는
열차 운행 적자분을 만회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나빠진 건 맞지만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하는 코레일유통 입장상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며칠전에 여기 보고 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니..
어묵자체는 영도에 있는 본점가서 먹었지만 여기가 더 목은 좋던데... 아쉽네요

별 수 없죠. 돈 더 벌어다주는 것도 아닌데 '전통적'이라는 이유로 계속 장사하게 두면 그것도 문제라...

저 부산 출신이고 삼진어묵 딱히 맛있는지 잘 모르겠는 사람인데요, 적어도 같은 어묵 베이커리 컨셉의 다른 업체가 들어와서 입찰한 것처럼 최저 월매출액 1억 늘리고 수수료 4%더 내는 노예계약으로 밀어내기 해봐야 결국 중소기업 피와 살을 잘라 공기업 배불리기 밖에 되지 않는거 아닙니까? 그게 갑질이 아니라면 뭐가 갑질인지 모르겠네요.

요리만화같았으면 주인공이 신메뉴개발에 성공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겠지만, 역시 현실은 냉혹하네요.

코레일 유통의 무리수이군요.

저런 매장은 대부분 매출의 몇 %로 하면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데,

코레일유통 사장이 정권교체기에 무리수를 좀 둔 모양입니다.

들어오는 업체가 삼진어묵이나 성심당보다 좋은 업체이면 나쁘지 않은데,

대부분 수수료를 감안하면 좋은 업체가 들어올 리가 없으니

결국 여행객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겁니다.

사람 디게 많던데 생각보다 가격이 싸서 놀랐었는데.. 흑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원래 삼진어묵 계약 자체가 기사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대략 월 최저 2억원 + 매출의 10%가 수수료였던걸로 보입니다.
월 매출이 11~13억원이니 1.1억~1.3억이고, 거기에 2억을 추가로 냈으니 매월 3.1억정도 냈다는 기사가 맞는걸로 보입니다.

근데 저기서 15%로 올려달라는 것도 아닌, 월 4억에 25%로 올려달라고 하니 삼진어묵입장에서도 난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더 이상 뭐라고 할 말이 없긴하네요.

자본의 논리로만 설명하기엔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제가 있는 쪽에서 보면 저런 이유로 정말 맛없는 음식점만 있는 가게들이 있는 곳이 있어서.....

솔직히 코레일유통쪽에서 혼란기에 무언가 해먹으로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게말입니다. 저정도 수수료를 받으면 사실 원가절감, 원재료 저질화밖에 남는게 없을텐데 말입니다.

월 매출 12억 내외라고 계산하면 최저수익보장 4억+25%수수료 3억해서 7억을 내라는건데.. 그럼 5억에서 이익이 남긴할까요? 재료비+인건비만 해도 그걸 넘어설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