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2/01 13:24:20
Name   하마소
Subject   성남시청 빙상코치 "합격자 없음"의 진짜 이유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302020100006300000367&servicedate=20230201


(전략)
'동계유니버시아드 4관왕' 최민정은 SNS를 통해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선수가 입장문을 내는 게 건방져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낸 이유는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뒷전으로 밀리고 사회적 이슈만 주목 받는 상황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라면서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이 원하는 건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전담 코치 없이 오랫동안 훈련해왔다. 역량이 뛰어나고 선수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함께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후략)

물론 선발 담당 측의, 그리고 선수들의 '진짜' 의중이라는 건 일종의 전뇌화 따위가 이루어지기 전엔 알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럼에도 신경쓰이는 건, 이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는 우리가 선수들의 의중을 다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어떠한 성토들이 울려퍼졌다는 점입니다. 빙상협회만큼 인선 및 인사들의 추악한 사건들로 인한 내홍이 짙은 스포츠 협회가 없다는 건 종종 지켜보던 이들이라면 많이들 알만한 사실이지요. 그래서 이례적으로 선수들이 입장문을 통해 의사를 표명하면 당연히 가장 주목을 끄는 문제의 대상으로 시선을 주게 되리라 생각하겠지만, 그 내홍 속에 이름이 덜 알려진, 실은 선수들에게 더 큰 우려의 대상이 있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겠죠. 이를 고발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는 짐작을 하는게 그리 이상한 시야라 생각하진 않읍니다. 저긴 그야말로 복마전이었던 곳이니까.

뭐 여전히 의중은 물음표일테고, 여론의 짐작이 맞을 수도 있어요. 다만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껴졌던 건 조용히 자기 일이나 잘 하라며 입막음을 종용했던 여론들이예요. 공중에 중계가 된 이상 관전자 모두의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내부에서의, 직업윤리의 위협에 대한 항의로서 시작되었던 문제입니다. 그 지점에서까지 입을 막히고 군중의 올바른 시야에 의사를 의탁해야 한다면, 대체 어디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240 스포츠LG, 또 선수 말만 믿다가 치명상…미숙한 대처에 비판 쇄도 3 다군 23/04/14 1918 0
8129 정치'유령 운하'에서 북 치고 장구 친 'MB의 추억' 알겠슘돠 18/02/19 1918 0
32961 사회"지방간 발견됐다고 중병 지레짐작 말자".. 한은의 연이은 '위축말자' 메시지 6 하우두유두 23/01/10 1918 0
7619 사회동물단체 "반려견 입마개 착용 반대…실효성 없어" 1 이울 18/01/23 1918 0
12233 정치드루킹 특검 “김경수 증거인멸 우려, 구속영장 청구” 명운 건 승부수 6 보내라 18/08/16 1918 0
31177 정치도이치모터스 녹취록 보도에…대통령실 "날조, 강력한 법적조치" 7 탈론 22/09/02 1918 1
34251 정치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벌써부터 시끌 8 야얌 23/04/15 1918 0
1998 사회구미 오상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하루만에 철회 tannenbaum 17/02/16 1918 0
11214 사회갑자기 창문 뚫고 유치원으로 돌진한 모닝…원아 등 20명 병원行 6 April_fool 18/07/05 1918 0
3279 정치강경화 위장전입한 집은 전 이화여고 교장 전셋집 8 알겠슘돠 17/05/29 1918 1
14287 사회키우던 반려동물 '창의적으로' 버리는 사람들 4 파이어 아벤트 19/01/15 1918 0
2000 정치특검 '재시도' 끝 이재용 구속…朴대통령 수사 '급물살'(종합) 18 베누진A 17/02/17 1918 0
4816 정치이언주 "安, 아주 신선한 분이었는데 좋은 부분 퇴색했다" 9 벤젠 C6H6 17/08/25 1918 0
32977 사회눈침대 만들어 9살 성추행…13살 '촉법소년' 징계없이 졸업했다 7 Leeka 23/01/11 1918 0
14546 사회월소득 50만원···수급자보다 더 어려운 삶 사는 93만명 7 알겠슘돠 19/02/07 1918 0
18644 사회대구시 코로나19 우려 속 대규모 K-POP 콘서트 강행 9 퓨질리어 20/02/14 1918 0
11477 사회(라디오) '파란바지 의인' 아내 "또 자해.. 터널 지나 또 터널입니다" 알겠슘돠 18/07/16 1918 0
9942 경제모바일뱅킹 시대.. 43년만에 사라지는 현금지급기 알겠슘돠 18/05/07 1918 0
14294 사회“우리 애도 예서처럼”…‘SKY캐슬’ 인기에 학원가 컨설팅문의 급증 5 Ren`Py 19/01/15 1918 0
14807 정치검찰, 김경수 지사 2심 재판장도 '사법농단 연루' 통보 1 알겠슘돠 19/03/08 1918 0
33240 의료/건강운동 결심이 매번 무너지는 이유는 '이것' 때문?! 7 다군 23/01/30 1918 0
5337 정치초고령사회 日 "연금수령 70세부터" 공론화 착수 4 Beer Inside 17/09/16 1918 0
7897 사회부실한 학교 급식에 분통 터진 프랑스 학부모 4 이울 18/02/05 1918 0
18393 사회송철호·황운하·백원우·박형철 등 전격 기소 7 DX루카포드 20/01/29 1918 1
11738 정치국방부 "DMZ내 GP 병력·장비 시범철수 추진…향후 전면철수" 1 April_fool 18/07/24 1918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