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묘미는 사람의 검증이나 지원 없이도 수학으로 짜인 알고리즘에 의해 탈중앙화 방식으로 가치를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아무도 수익창출을 위해 타인 예금의 90%를 빌려주지 않는다. 뱅크런 가능성도 없다. 당신이 힘들게 모은 돈을 잘못된 채권 투자로 날리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이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시장도 이에 동의하는 것 같다. 그레이트 리셋은 비트코인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며 궁극적인 가치 수단이 되는 세상을 전제로 한다.
아니 그니까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근거가 어딨냐고요? 7천만원이 2천만원 되는건 뭔데 사기꾼들아.
뭐... 실제로 최근에 비트코인이 엄청 오르긴 했죠. 위 댓글분위기만 봐도 그렇지만 비트코인 얘기나오면 반감가지시는 분이 많은데, 이제 뭐 그렇게까지 날선 반응을 보이기엔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났고 주류 금융시장에서도 어느정도 인정받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비트코인이 뭐 세상을 뒤엎고 어쩌고 미래의 화폐고 저쩌고 하는 얘기는 진지하게 들을필요 없겠지만, 한편으로 탈중앙화 방식을 실제로 구현해낸 최초 비트코인의 아이디어가 획기적인것도 맞고, 현재는 그냥 (변동성 리스크가 좀 큰 편에 속하는) 투자자산, 투자상품 중 하나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담아볼만한 정도는 되지않나 싶습니다.
네 저도 비트맥시들의 극단적인 이야기는 그냥 흘리는 편인데 뭐 그것또한 강한 반발에 대한 반발성 성격도 있지않나 싶긴합니다. 한쪽에서 너무 쓰레기이자 악의 축처럼 모니까 이쪽에선 반대로 더 엄청나게 좋은거라고 하고... 이제 비트코인이 나온지 15년이 지났고 우리 사회도 비트코인이라는 재화를 좀 건조하게 바라볼수있는 단계에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