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유출된 내용에는 경질된 안보실장과 외교비서관이 나눈 대화내용이 포함되어있고
또 대화에 딱 두사람만 참여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유출된 문건이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는 미국의 도움없이도
우리 정부 단독으로 명확하게 파악할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만약 대화유출이 사실이라면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녹음되고 유출되었는지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질것이고
그에 따른 명확한 해킹방어전략수립도 가능할겁니다.
어차피 우리 정부는 이번 해킹에 대해 앞으로는 보다 명확하게 대응할수 있습니다.
물론 국가입장에서 '그동안 손해를 본것'은 맞겠습니다만
앞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은 줄었다고 할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A 기밀문서의 특성상 + B 해킹이라는 방법의 특성상
A 기밀문서 원본이 유출되었다고 해도 그냥 심플하게 원본 계획을 폐기하고
새로운 계획으로 수정하면 그만입니다.
B 해킹이라는 수단 역시 그 자체의 본질적 속성때문에
해킹으로 획득한 그 문서의 진위여부를 보증할수 없습니다.
'내가 대통령실을 해킹했다'라고 주장하면서 터무니없는 가짜정보를 만들어내고
그 가짜정보를 비싸게 파는 행위 역시 가능하고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해커를 염두에 두고 생성해놓은 가짜 더미파일을 해커가 획득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설혹 정말로 진짜 원본 문서가 유출되었다고 해도
대통령실은 그냥 입꾹닫고 '아닌데? 우리 유출 안됬는데?'라고 우기기만하면
해킹을 했던 미국 입장에서도 '아 시발 우리가 지금 잘못된 정보를 해킹했나?'
내지는 '시발 지금 저 해커라고 자리차지하고 앉아있는 색히가 가짜정보로 우릴 슈킹한거 아냐?'하는 의심을 할수 있는거고...


물론 해킹을 당해놓고도 '아닌데? 우리 해킹 안당했는데?'라고 우기면서
실제로도 아무 대처를 안한다면 모르겠으나... 하아... 그......
...... 설마 그정도는 아니겠죠...ㅠ

물론 저도 이 상황이
미국에는 사과요구도 못하고
국내정치에서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대통령의 꼼수처럼 보여서 꼴보기 싫긴 합니다만...
꼭 우리나라가 손해만 본 그런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해킹위험이 감소했을꺼란 생각도 그냥 추측이겠습니다만
제발 이 추측만은 제발 사실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