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4/21 12:26:29
Name   카르스
Subject   메신저 업계 “영국 떠나겠다” …이유는?
왓츠앱, 시그널 등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영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영국의 온라인 안전 법안(OSB) 때문입니다. OSB는 5년 간의 논란 끝에 영국 하원에 상정된 법안으로, ‘온라인 사용자 안전 강화’와 ‘온라인 언론의 자유 보존 및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는 건 아동성착취 방지라는 목표와 사생활 보호라는 가치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OSB가 통과되면 영국의 정보통신부는 플랫폼에서 오가는 대화나 파일을 (기술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됩니다. 모니터링 대상에는 모바일 메신저도 대상에 포함됩니다.

우리나라의 N번방 방지법과 유사한 것 같죠? N번방 방지법 역시 성착취물 등의 온라인 유포를 막기 위해 플랫폼에 감시 의무를 둔 법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는 유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OSB는 우리나라의 N번방 방지법보다 더 강력합니다. N번방 방지법은 사생활 침해 논란을 막기 위해 개인간 대화는 들여다보지 않습니다만, OSB는 개인간의 대화도 모니터링 대상입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N번방 방지법은 오픈채팅방의 대화만 모니터링 대상이고, 일반 대화는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OSB는 일반 채팅방도 모니터링의 대상에 들어가 있으며, 심지어 종단간(End-to-End) 암호화가 적용되는 비밀채팅방도 예외는 아닙니다. 종단간 암호화란 메신저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이외에는 그 누구도 대화 내용을 볼 수 없도록 암호화하는 있는 기술입니다. 메신저 개발사도 그 메시지 내용을 알 수 없죠.

그런데 OSB는 비밀채팅방에서도 아동성착취 여부를 살펴볼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업체 입장에서 보면 종단간 암호화를 하지 말라는 요구나 다름이 없는 거죠.

출처: https://byline.network/2023/04/%EC%99%B8%EC%BF%A1%EC%8B%A0%EB%AC%B8-%EB%A9%94%EC%8B%A0%EC%A0%80-%EC%97%85%EA%B3%84-%EC%98%81%EA%B5%AD-%EB%96%A0%EB%82%98%EA%B2%A0%EB%8B%A4-%EC%9D%B4%EC%9C%A0%EB%8A%94/
===================================================================
N번방 방지법도 말이 많았는데 저것보다 한 수 더 뜬 법이라니.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51 사회"분유 훔칠 순 없어 구걸도 했죠" 극한에 몰린 '미혼부' 2 NF140416 17/03/01 1854 0
11881 사회조현오 "천안함·연평포격 경찰댓글, 내가 지시했다" 3 April_fool 18/07/30 1854 0
37737 경제중동사태에 환율 뛰고 미국도 신중…"한은 금리 인하 4분기에나" 11 다군 24/04/17 1854 0
5482 정치메르켈, 독일 총선 출구조사서 4연임 '성공'···극우 AfD 제3당 입성 2 moira 17/09/25 1854 0
11115 사회피해자 몰라도 합의금만 맡기면 감형한다고? 14 알겠슘돠 18/07/02 1854 0
3180 정치문 대통령의 차기 업무지시는 ‘4대강 재조사’ 3 Credit 17/05/22 1854 0
3697 사회군인권센터 "육군 39사단장이 장병들에게 갑질 행사" 12 tannenbaum 17/06/26 1854 0
12915 사회MB수사 접으려던 순간, '반전' 제보가 날아들었다 5 the 18/10/08 1854 0
11894 사회"군대서 죽은 아들 유서도 못 보는 어미 심정 아나요?" April_fool 18/07/30 1854 1
8312 사회서울 택시 기본요금최대 4500원으로 인상, 원아웃 제도 추진 5 이울 18/02/27 1854 0
33148 정치尹 외교 설화, UAE 비밀군사협약으로 불똥 튀나 6 오호라 23/01/20 1854 0
33917 사회“원전 폭발방지 장치 결함”…‘불꽃 날림’도 확인 3 캡틴실버 23/03/24 1854 0
2176 사회"세무사만 믿었는데.." 프리랜서 3800명 세금폭탄 NF140416 17/03/03 1854 0
7040 사회"어른들은 좋은 말만 하는 선한 악마"..8층에서 뛰어 내린 초등생의 유서 알겠슘돠 17/12/20 1854 0
21376 사회경찰 버스에 끼여 시민 사망? 방역 흔드는 '가짜뉴스' The xian 20/08/16 1854 0
18818 사회대구경찰청 "신천지 신도 224명 1차 추적 중"..전담부대 618명 투입 2 Darker-circle 20/02/23 1854 0
3972 사회박정희 100돌 기념우표 발행 ‘없던 일로’ 6 메리메리 17/07/12 1854 0
32388 정치 "월드컵 보느라 늦게 자"…서울시의회 與, 상임위 연기 일방 통보 1 야얌 22/11/26 1854 0
32900 사회지자체가 부실대학 처리할 수 있을까? 권한 이양 방침에 부작용 우려 10 오호라 23/01/06 1854 1
1157 정치우병우 전 민정수석 "19일 국회 청문회 출석하겠다" 4 Dr.Pepper 16/12/13 1854 0
10886 사회이명박·박근혜 시절, 경찰이 점조직으로 민간인 비밀 사찰 4 Credit 18/06/20 1854 0
2439 사회홍익대로 번진 ‘제2캠퍼스’ 논란 5 dss180 17/03/20 1854 0
5768 사회'한 마리에 1만원'..그 많던 동해안 오징어 다 어디로 갔나 2 알겠슘돠 17/10/11 1854 0
19081 사회어느 외국 특파원의 기자수첩 1 swear 20/03/05 1854 1
31882 IT/컴퓨터KT, 2년 전 IDC서 리튬이온 배터리 뺐다..."서비스 안정성 최우선" 2 Beer Inside 22/10/20 1854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