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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5/17 07:26:27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유죄판결 받은 나눔의집, 후원금은 조계종에 남았다
두괄식 구성:
이 글 되게 깁니다. 진짜 길어요.
처음에는 비정치적인 이야기인가? 하고 생각하고 읽으실수 있지만
나중에는 또 정치적으로 갑니다.
근데 이게 어쩔수 없습니다.
비정치적으로 풀수 있는 범위는 대략 2020년 10월 정도까지로 한정됩니다.
그 이후의 일들은 다시 정치적 판단기준과 정치적 색깔이 들어올거에요.

세줄요약:
1 정의연과 나눔의집은 다른조직이다. 정의연은 무죄판결을 받았고 나눔의집은 징역형을 받았다.
2 나눔의집은 조계종이 운영한다. 경기도와 광주시가 조계종을 조지고 나눔의집 개혁을 위한 임시이사들을 파견했으나 결국 이사들은 쫒겨났다.
3 윤석열 대통령은 조계종을 감싸고 돌았다.
4 조계종은 지난 대선때 [정청래] [해인사] [산적] [통행세] 논란당시 바로 그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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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죄판결 받은 나눔의집, 후원금은 조계종에 남았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019
[2] (21년1월기사)“정의연·나눔의 집 사태 구분해서 보도해야”
http://news.koreanbar.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679
[3] (20년8월기사)[사설] 나눔의 집 비리 확인됐는데, 정의연 수사는 감감무소식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3847472
[4] (20년5월기사)‘나눔의집’에서 그들만 배가 불렀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76
[5] 보조금 편취 나눔의집 전 소장 '징역 2년 6월' 선고 법정구속
https://www.nocutnews.co.kr/news/5878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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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홍차넷에 없던시기에 있던 일이라서 그런가 조금 아쉽습니다만
윤미향 의원과 연관되어 + 이용수 할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주목을 크게 받았던곳은 정의기억연대(약칭 정의연)이지만
같은 시기에, 비슷한 단체이지만 전혀다른 단체에는 진짜 비리가 있었습니다.




이곳의 횡령은 진짜입니다.
내부고발자들도 수두룩하게 나왔고요.
이곳의 책임자들은 실제로 기소된뒤 대부분의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되어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문제는 그 실형조차도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던데다가
보도가 된다해도 대중들이 다들 윤미향의 조직이구나?! 라고 대충 생각하고 읽으면
또 그렇게 읽히게끔 보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번기사]
제가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이 진짜 비리가 있었던 곳은 윤미향의 조직이 아닙니다.
조계종의 위안부 할머니 조직인 [나눔의집]입니다.





저는 지난 윤미향 의원 무죄 판결 당시에
홍차넷에 윤미향 의원을 향한 강한 반감을 표하는 분들이 많으셨던것
+ 윤미향이 무죄라니 의외다 는 반응이 많았어서
아 혹시 홍차넷에 [나눔의집]과 정의기억연대를 구분 못하는 분들이 많으신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혼자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윤미향의원에 관해서 지적된것은 제가 알기로는
이용수 할머니가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했는데 안사줬다. 내지는
윤미향 의원이 3000만원짜리 와인을 마셨다 정도 입니다.
그외에 제기된 의혹중에는 물론
위안부 할머니 장례식장에 왜 부의금을 윤미향의원 명의로 받았느냐 같은 문제도 있었으나
일단 1심 법원 판단은 무죄가 나왔고...
누구나 감정적으로는 동요될수 있으나, 법적 문제는 없는 사안들 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려는 글의 포인트는 '윤미향에게 억울한 누명이 씌여졌다(?)'가 아닙니다.
저는 [나눔의집]에 대한 고발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정의연의 저정도 잘못에도 그렇게 크게 분노할수 있었다면
[나눔의집]에도 당연히 관심을 주실꺼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윤미향의 누명벗기는 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제 목적은 여러분들의 [나눔의집]에 대한 분노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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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은 사회운동단체입니다.
일본대사관앞에서 위안부 시위를 주도하거나
위안부라는 명칭을 '성노예'라고 바꾸는 역할을 하거나(지금은 이용수 할머니의 반대로 도로 위안부로 돌아옴)
유엔에 가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연설을 하시게 다리를 놓는다거나 하는 일을 해왔고
그 정의연의 리더였던 윤미향씨가 지난 총선때 비례대표 자리를 받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된 단체가 정의연입니다.

나눔의집은 거칠게 축약하면 위안부 할머니 요양시설입니다.
조계종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눔의집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얼굴을 걸고
15년부터 20년까지 기부금을 88억원 이상 모집했으나
같은기간 이 금액중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된 돈은 겨우 2억원에 불과합니다. [1번기사]
19년도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26억을 모금했고, 불과 6400만원을 사용했습니다. [4번기사]


*[나눔의집]은 정의연과 별개조직입니다. 윤미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나눔의집]은 조계종의 위안부 할머니 요양시설입니다.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신권 소장은
무자격업체와 공사계약을 체결하며 서류를 위조한 사실이 불법으로 인정되었고
징역 1년6개월과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은 김정숙 전 사무국장은
12년6월에 김화선 할머니가 사망하신뒤에 대체전표를 위조하여 은행예치금을 빼돌렸습니다. [4번기사]

[나눔의집]에서는 할머니들에 대한 인권침해도 이어졌습니다.
할머니들이 부상을 당해도 치료해주지 않았고
치료비용이 발생하면 할머니들 본인이나 가족들이 부담하게 했습니다. [4번기사]

[나눔의집]에서 할머니들이 사용한 물품들이나 공간들은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진은 그 공간을 인테리어 공사를 명목으로 방을 비우면서 짐을 밖으로 꺼내놓아버렸고
그 짐들은 그대로 장마비를 맞고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4번기사]

[나눔의집]에서는 이런 사실들이 문제가 될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2017년 2월23일 법인 이사회 기록을 살펴보면
최광식 이사(화평 스님): “[할머니들한테 드리기로 한 돈을 안 썼다는 건 참 잘한 것 같다]. 대외적으로 봤을 때 지원하기로 한 돈을 (할머니들에게) 안 주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생각해보았나?”
안신권 소장: “시설 평가자들이 ‘대부분 후원자들은 솔직히 할머니 보고 하는데 왜 법인으로 (후원금을) 다 주느냐’고 물어서 ‘지금 관례상 이렇게 하고 있고 [시청과도 얘기가 됐다]’고 답했다.” [4번기사]


*[나눔의집]은 정의연과 별개조직입니다. 윤미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나눔의집]은 조계종의 위안부 할머니 요양시설입니다.


이렇게 모은돈은 어디에 쓰려고 했냐하면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난뒤
조계종 승려들의 요양시설을 지을 생각이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 얼굴을 걸어놓고 돈은 끌어모으지만
그돈은 최대한 할머니들에게 안쓰고 아끼고 [잘했다]고 칭찬한뒤
할머니들이 돌아가실때까지 기다렸다가
요양 시설을 지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나마 '무의탁 독거노인 무료 요양시설'이라고 적었으나 나중에는 '무료'라는 글자마저 삭제했죠.
할머니들 굴려서 돈벌이하고
그 돈으로 요양시설 또 굴려서 돈벌이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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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20년 10월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그뒤로 3년이 지나는동안요
몇몇사람들은 법정구속도 되고 징역도 살고 했지만
그외 나눔의집을 정상화하려는쪽의 싸움은 지금 완패했습니다.

20년 10월까지 이런 내용의 민관합동조사회의 조사결과가 있었고
나눔의집 이사정원 11명중에 8명의 임시이사가 경기도/광주시 측에서 파견되었습니다.

나눔의집에서 해임된 이사들은 해임취소소송을 2021년초에 제기하고
조계종은 나눔의집에 파견된 이사들의 경력을 문제삼았으면서
지속적으로 이사들의 교체를 요구해왔습니다.
결국 2022년 1월, 조계종성향 이사진이 이사진의 과반을 차지했고
임시이사들이 추진해왔던
‘조계종 승적 가진 사람은 임원의 5분의 1로 제한할 것’
‘나눔의집 설립 목적을 (무료 양로시설 운영에서)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로 변경할 것’
‘후원금 손해 구상권 청구’
등의 개혁과제들은 무산되었습니다.

결국 남아있던 임시이사 5명은 22년 3월사퇴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이 원하는대로 임시이사들을 교체해준 광주시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그 결과 22년 6월-7월기간동안
나눔의집에서 내부고발을 했던 7명의 직원들은 모두 사표를 쓰고 나눔의집을 떠납니다.

이런일이 벌어지는 동안
나눔의집에 계시던 위안부 할머니들중 두분은 별세하셨고
후원금 취소반환소송을낸 후원자들은 소송에서 패했으며
나눔의집 이사진 다수는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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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월주 대종사의 영결식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당시 대선출마후 / 국힘입당전)이 이 자리에 참석해 이런말을 남깁니다.
“월주 스님이 (나눔의집 때문에) 큰 상심을 했고, (이 충격이) 대상포진으로 이어져 폐렴으로 입적했다고 들었다.
검경이 수사했는데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기소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시민단체와 언론이 (월주 대종사에게) 인격 학살적 공격을 했다” [1번기사]

21년 10월에는 정청래 의원의 '해인사 산적발언'이 있고
그로인한 조계종([나눔의집]을 운영하는 주체)과 민주당간의 맹렬한 충돌이 있습니다.

22년 3월에는 나눔의집의 임시이사 5인이 사퇴하며 (당시 민주당적의 광주시장이 재임중이었던) 광주시가
조계종의 뜻에 따라 임시이사들을 바꿔준 결정을 비판합니다.

아직 [나눔의집]에는 122억의 자산이 있고 그중 후원금으로 형성한 잉여금이 62억이 남아있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은 거의 다 돌아가시고 세분이 남아계시며
이분들이 마저 다 돌아가시고 나면, 이 재산은 조계종의 이익이 됩니다. [1번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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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도 밝혔듯
저는 정의연이나 윤미향의 명예회복을 바라는 목적으로 이 게시물을 쓰지 않았읍니다.
다만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한 학대나 사기 / 기부금 갈취 행위는 분명히 벌어졌습니다.
다만 그 주체가 정의연이나 윤미향이 저지른 범죄가 아니었을뿐입니다.

윤미향이 범죄를 저질러야만 언론과 우리들의 주목을 받는 것입니까?
피해자가 위안부 할머니들일때 주목을 받고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2번기사 3번기사는 정확하게 그 지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나눔의집]과 정의연을 구별해서 봐야한다는 지적은
중앙일보에서도 하는 지적이에요.

1번기사는 비교적 최근 (23년 4월), 4번기사는 화제가 되던 당시(20년 5월)에 작성된 시사IN의 기사입니다.
국힘은 윤석열 눈치를 보느라 민주당은 정청래 사건으로 인해 조계종 눈치를 보느라
정치적으로 해결될 여지가 요원합니다.
한번씩 읽어봐주시고 부디 [나눔의집] 사태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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