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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5/30 18:18:33 |
Name | 오호라 |
Subject | 공복에 바나나는 좋지 않다? |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97&page=2&total=208 식약처가 정하는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마그네슘의 권장 섭취량은 30~49세 기준 남자 370mg, 여자 280mg입니다. 크고 튼실한 바나나 한 개의 무게가 80~100g 정도 나갑니다. 보수적으로 계산하기 위해 바나나 한 개를 섭취할 때 체내로 들어오는 마그네슘을 32mg으로 본다면 30~49세 연령대의 남자는 바나나 한 개 먹으면 8.6%, 여자는 11.4%를 섭취하는 겁니다. 이 정도 먹는다고 혈중 마그네슘 함량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습니다. 현미밥과 볶은 아몬드가 고마그네슘 혈증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아침 공복에 바나나를 먹어도 마그네슘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식약처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린 대학생 기자는 ‘헬스조선’ 기사를 인용한 것이니 따로 검증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대학생 기자의 콘텐츠를 받아 식약처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식약처 담당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식약처는 2020년에도 <공복에 좋지 않은 의외의 음식!> 이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의 글을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식품 안전과 국민 보건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관련 콘텐츠를 아무런 검증없이 제작해 유포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다만, 식약처는 뉴스톱의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콘텐츠를 블로그에서 삭제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뉴스톱과 통화에서 "해당 콘텐츠는 별다른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삭제했다"며 "앞으로 블로그 운영에 더욱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식약처가 별다른 근거가 없는 정보를 퍼트렸다고 스스로 인정했네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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