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6/26 12:42:16
Name   R세제곱인생
Subject   동료 기자의 죽음마저 어뷰징의 대상이 되는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823

참으로 끔찍한 일입니다. 가끔 '한국 언론 또 뭔 사고 쳤나' 하고 미디어오늘이나 미디어 비평 매체 돌아볼때가 있는데, 보통은 그냥 혀를 차고 마는데 이번껀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동료기자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도 기사어뷰징하며 카피앤페이스트를 연신 해댑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제가 마음 속으로 '찐기자'로 인정하는 분한테 카톡을 보냈더니, 그분 왈

"반면, 강만길 선생의 부고 기사는 주요 언론 지면에 제대로 실리지도 않았어요. 참담합니다. 좌우를 떠나 언론의 품위와 수준의 문제입니다."

부고 기사가 없지는 않은데, 주요 신문(주로 보수신문이겠죠)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았나 봅니다.

뉴욕타임즈는 신입기자는 무조건 부고기사를 쓰게 합니다. 지면에 실릴 인물이 어떤 사람들인지(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상에 끼친 영향이 커야겠죠), 그리고 그 사람 삶의 어떤 부분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파악하는 과정 자체가 결국 뉴스의 중요도를 파악하는 과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밤새 경찰서 순회하는 주요 언론의 수습 훈련 방식, 클릭수 증가 방법부터 가르치는 인터넷 매체들로 이뤄진 한국 언론은 그냥 뉴스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어버리고 있는 거 같습니다.




7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211 사회소방관 응원한 '착한 닭갈비'에…주문전화가 쏟아졌다 5 메존일각 19/04/20 2328 8
15173 사회세월호 5년…연민·슬픔 넘어 기억하기 위해 애도하겠습니다 2 자공진 19/04/16 1952 8
11664 사회KTX 여승무원, 해고 12년 만에 ‘정규직 꿈’ 이룬다 the 18/07/21 1943 8
10121 사회참사 막은 '고의 교통사고' 의인, 신형 차량 받는다 6 삼십네짤 18/05/14 2911 8
37726 사회<주간 뉴스타파>아직도 세월호 침몰이 미스터리라 믿는 당신에게 3 휴머노이드 24/04/16 1967 7
37028 사회아동 생존권과 양육비 채무자 명예의 우선순위 비교는 어불성설 4 the 24/01/18 1972 7
36603 사회동성부부 난민인정 받던 날 “인생은 아름다워, 비로소, 정말로” 1 하얀 23/11/16 1972 7
35811 정치尹 "공산세력, 늘 민주운동가·인권운동가·진보주의자로 위장" 30 퓨질리어 23/08/15 2715 7
35796 사회주호민 자녀 전학 배경에 “장애인 많아진다” 민원 있었다 24 노바로마 23/08/14 2510 7
35578 사회1인 가구 35% 나 혼자 산다 시대 14 구밀복검 23/07/28 2400 7
35467 사회한국 포털 뉴스 시스템의 순기능? 4 카르스 23/07/18 2099 7
35317 사회비번 소방관의 심폐소생술…수영장 빠진 4살 극적 생존 12 tannenbaum 23/07/05 1981 7
35242 사회악의 평범성,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6 뉴스테드 23/06/29 2112 7
35204 사회동료 기자의 죽음마저 어뷰징의 대상이 되는가 16 R세제곱인생 23/06/26 2533 7
35092 외신일본, '강간' 재정의하고 의제강간 연령 상향으로 획기적 개혁 3 코리몬테아스 23/06/17 2400 7
35027 사회죽어도 바뀌지 않는 사회 14 뉴스테드 23/06/13 2132 7
34625 국제장훈 “내 조국이니 말할수 있다...日에 사과하라, 돈내라 언제까지 할건가” 23 구밀복검 23/05/12 2667 7
34265 사회아직도 세월호 침몰이 미스터리라 믿는 당신에게 23 과학상자 23/04/16 2446 7
34078 기타‘펠노예’ 버텨도…111명중 뇌출혈응급수술 10명 17 오쇼 라즈니쉬 23/04/01 2093 7
33329 정치아빠 찬스는 없었다…정호영 자녀 입시특혜 의혹 ‘무혐의’ 20 당근매니아 23/02/06 2533 7
32684 문화/예술고전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별세…플라톤 전집 등 완역 5 카르스 22/12/22 1555 7
32181 기타인문학을 위한 인문학자에 의한 인문학적 설득 7 다군 22/11/10 1983 7
31959 사회‘외로운’ 유권자는 우파에 표를 준다 26 카르스 22/10/25 6928 7
31698 정치이상헌 의원의 '8분' 9 swear 22/10/07 2393 7
31517 정치우원식, '공짜노동 금지법' 발의.. "포괄임금제 금지" 17 tannenbaum 22/09/27 2274 7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