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7/27 17:34:31
Name   카르스
Subject   '나치식 경례' '책상에 나치 문양'… 독일 시골 고교서 무슨 일이
나치식 경례로 인사하기, 책상에 스와스티카(나치의 상징인 꺾인 십자 문양) 새기기, 복도에서 인종차별적 가사 노래 틀기.

최근 독일 내 과거 동독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 2명이 '극우와의 싸움'을 공론화했다가 학부모·학생 반발에 밀려 사임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 교사들은 "극단주의적 성명·행동·구호와 성소수자 혐오, 성차별이 일상이었다"고 학교 분위기를 평가했다. 동독 지역의 우경화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략)

두 교사는 이 문제를 지역사회가 공개적으로 토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근 지역 언론에 학교의 위협적인 분위기를 설명하는 공개 기고문을 쓴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기고문에서 "극우 학생·교사들과 공개적으로 싸우는 학내 구성원들은 (그들의 위협적 태도 때문에) 스스로의 안전을 걱정한다"며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인식하고 싸워 나가야 한다"고 썼다. 이어 "학교는 두려움이 없고 열린 마음과 안전이 가득한 곳이어야 하며, 민주주의의 적들에게 집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곧 예상치 못한 강한 반발에 부닥쳤다. 익명의 학부모들은 학교에 니켈과 테스케를 해고하라고 요청했다. 두 교사의 사진에 "베를린으로 꺼져라"라고 적은 스티커가 학교 근처 가로등에 부착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교사를 "사냥해 버리고 싶다"는 익명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테스케는 최근 식료품 마트에서 한 남자가 뒤에서 다가와 귀에 "여기서 꺼져"라고 속삭였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그럼에도 학교와 지역 당국 역시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으며 니켈과 테스케는 2주 전 사직서를 내고 이 지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브란덴부르크주 코트버스(Cottbus) 지부장은 자신의 SNS에 테스케를 가리켜 "급진적 좌파 정보원과 그의 공범이 사라졌다"며 비꼬는 글을 올렸다.

지난주에야 브란덴부르크주 교육 당국은 SNS에 "사냥" 익명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10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주 정부와 학교가 이 사건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51916?=104

청소년의 극우화도 극우화인데,
극우화를 교정하려는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에 못 견뎌 교사직을 사임하고 이사갔다는 부분이 충격적이네요.
명색이 원내 정당의 지역 지부장이 교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리는 건 덤

이쯤되면 진상짓이 시대정신인가 싶음.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049 사회與 "디시-펨코-클리앙 등 익명커뮤니티 사업자 책임 강화"...정통망법 개정안 발의 16 카르스 23/09/06 1956 1
36048 경제韓 직장인 재택근무 월 1.6일…34개국 중 최하위 8 카르스 23/09/06 1758 0
36014 정치2024년 총선, ‘승패의 방정식’은 이미 정해져 있다 4 카르스 23/09/03 2126 2
35925 사회정부, '살인예고' 게시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한다 20 카르스 23/08/24 2308 0
35900 국제AI 챗봇 라벨링 작업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케냐 노동자들 8 카르스 23/08/22 1715 0
35710 사회2년 후 또 한국서 ‘아·태 잼버리’… 새만금·고성 경쟁 5 카르스 23/08/08 1301 0
35673 정치한동훈과 농지개혁, ‘탈냉전 스마트 우파’의 출현 21 카르스 23/08/05 2299 0
35625 사회장애아 키워낸 나경원, '주호민 사건' 두고 "양쪽 모두 이해" 26 카르스 23/08/02 2623 10
35597 사회한국 의사 월급 OECD 최고…임금 노동자 평균의 4~7배 26 카르스 23/07/31 2205 0
35596 국제"학부모 악마화는 해법 아냐" 교권 붕괴 먼저 겪은 일본서 배운다 21 카르스 23/07/31 2039 13
35570 사회'나치식 경례' '책상에 나치 문양'… 독일 시골 고교서 무슨 일이 11 카르스 23/07/27 1937 0
35568 사회韓 정부 신뢰도 OECD 평균보다 높아 20 카르스 23/07/27 2059 2
35541 사회교육부, 8월까지 '교사 생활지도' 고시 제정…정당한 훈육 보장 8 카르스 23/07/24 1955 0
35467 사회한국 포털 뉴스 시스템의 순기능? 4 카르스 23/07/18 1956 7
35410 사회서울 지하철요금 10월 150원 인상…버스 8월 300원↑ 14 카르스 23/07/12 2057 0
35409 경제"최저임금보다 많은 실업급여 개선"…'하한액 폐지·조정' 검토 17 카르스 23/07/12 1877 0
35340 정치윤석열 정권 이상 징후가 가리키는 것들 26 카르스 23/07/07 2077 1
35324 경제주36시간 일하는 청년층에 물으니...75%가 "더 일할 마음 없다" 21 카르스 23/07/05 2107 0
35286 경제다둥이 엄빠, 소득세 '획기적' 경감…與 'N분의 N승' 프랑스 저출산 대책 추진 19 카르스 23/07/02 2212 0
35149 정치“文 실세 ‘주체사상파’ 정의로운가” 대학의 황당 시험 8 카르스 23/06/21 1914 0
35067 국제"우리나라 희망적" 한국 51% 일본 26%...보수일수록 낙관했다 4 카르스 23/06/15 1733 0
35048 댓글잠금 국제해외에도 ‘노키즈존’ 논란, 그 안에 도사리는 ‘성인주의’ 43 카르스 23/06/14 2954 1
35047 사회한국은 어떻게 팬데믹의 끝에 다다랐나 9 카르스 23/06/14 1912 2
34673 의료/건강비대면 진료, 약 배송 빠진다…야간·휴일 소아과 진료 초진 허용 5 카르스 23/05/17 1855 0
34589 경제크레이머 교수 "이민정책, 고학력 여성 경제활동 참여 기여" 3 카르스 23/05/10 2000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