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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8/28 20:10:30수정됨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채 상병 수사, 누가 뒤집었나? - 외압과 항명
[스트레이트] 채 상병 수사, 누가 뒤집었나? - 외압과 항명
https://imnews.imbc.com/replay/straight/6518561_28993.html

어제자 MBC 스트레이트에서 채상병 수사 관련한 내용을 다뤘는데
킹직히 눈에띌만한 내용이라고는 별로 없었읍니다.

다만 스트레이트에서 어제 새로운 내용의 문건을 보도했는데
이 문건은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이
사건 수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진행 경과>라는 문건과 유사한 문건입니다.
제목도 비슷하고, 내용도 거의 같은데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자신의 결정을 뒤집기 직전인 7월 3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안보실 참모가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보고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을 연결하라고 한 뒤,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질책했다고 돼 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이런 내용을 박정훈 대령이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전해 들었으며
"대통령실 질책으로 국방부가 어떻게든 사단장을 빼야 하는데, 직접적으로 말은 못 하고 에둘러 압박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덧해져 있습니다.



다만 해당 문건의 출처가 조금 불분명합니다.
박 대령의 변호인은 스트레이트 질문에 대해 "대답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답했고,
문건 작성 과정을 잘 아는 익명의 취재원은 박 대령의 군 선배가 수사를 받게 된 박 대령을 돕기 위해 사건 초기 작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언론에 공개할 때는, 부담을 느꼈는지 대통령 관련 부분을 뺀 것으로 추정된다고 스트레이트는 보도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해 국방부장관을 질책했다는 문건 내용에 대해
이종섭 장관은 대통령실이나 안보실의 지시나 압력이 없었다고 부인했고,
이 내용을 박 대령에게 전해줬다고 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그런 말을 들은 적 없다고 답변을 보내왔으며
대통령실에도 질의서를 보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스트레이트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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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건에는 대통령의 질책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으나
정작 그말을 사령관으로 전해들었다는 수사단장은 '답하지 않겠다'고 하고
그말을 수사단장에게 전해줬다는 사령관은 '그런말 들은적 없다'고 하며
질책을 들었다는 장관은 '대통령실이나 안보실의 지시나 압력이 없었다'라고 했으며
대통령실은 서면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과연 저 문건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신뢰할수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긴 합니다.

애초에 문건 내용의 신뢰성에 의문이 있으니까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로 내보내지 못하고
짜투리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에서 보도했겠지...... 싶습니다.

사실은 아예 뉴게에 옮길 가치가 없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어서
뭐하러 이런 내용을 올릴까 하고 고민도 했는데
일단은 제 추측에는
안보실 차장 나부랭이와 장관 따위가 사단장이랑 같이 일좀 했기로서니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지들 맘대로 벌릴수는 없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100% 대통령이 지시했을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무네...
제 추측에 부합하는 내용이라 + 소소하게나마 화제가 되는것 같기도 해서
이런것도 있읍니다. 하는 심정으로 그냥 소개해보았읍니다.
해당문건이 사실일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낮은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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