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글을 읽어보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당장 휴전을 끝내고 전쟁을 다시 시작한다 이런 전망이 아니고, 90년대 이후로 북한의 김 씨 3대가 꾸준히 추구해 온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라는 목표가 마지막으로 반짝했던 것이 트럼프와 김정은의 싱가포르, 하노이에서의 정상 회담이었는데, 이때 김정은이 큰 좌절을 겪으면서 30여 년간과 달리 이제는 기존과 다른 전략을 추구하는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궁지에 몰린 입장에서는 멀리서 볼 때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는 도박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 기사에도 나오는 기존의 '통미봉남'이나 통일봉남 같은 것도 이제는 아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북한이 하는 말중에 저건 거짓이 아니고 백프로 진실이라고 여기는것 몇가지가 있는데
남한과 미국은, 정말로 진심으로, "북한에 쳐들어갈 침략 연습"을 매년하고 있습니다.
어디 한번 해볼테면 해보라죠 클클클
한미가 두려워하는건 북한의 테러능력이지, 전면전 능력이 아닙니다.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라는 것이 북측에서 30여 년간 정말 중요했는데, 그걸 포기했다는 것이 큰 전략적 지형의 변화로 나타난다는 것이고, 많은 워싱턴과 서울, 도쿄 등의 관료, 전문가들이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무래도 올려진 곳 자체가 북한 전문가들이 주로 보는 곳이라 대부분 자신들의 얘기를 처음 보는 것이 아니고, 관련 타임라인을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하고 상술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비슷한 얘기를 2019년부터 해오신 것이 있고, 전에는 작년 9월에 FP에 기고하신 적이 있습니다. 두 분 선생님이 계속 주장하는 핵심 내용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북한 김씨...더 보기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라는 것이 북측에서 30여 년간 정말 중요했는데, 그걸 포기했다는 것이 큰 전략적 지형의 변화로 나타난다는 것이고, 많은 워싱턴과 서울, 도쿄 등의 관료, 전문가들이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무래도 올려진 곳 자체가 북한 전문가들이 주로 보는 곳이라 대부분 자신들의 얘기를 처음 보는 것이 아니고, 관련 타임라인을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하고 상술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비슷한 얘기를 2019년부터 해오신 것이 있고, 전에는 작년 9월에 FP에 기고하신 적이 있습니다. 두 분 선생님이 계속 주장하는 핵심 내용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북한 김씨 일가 3대에 정말정말정말 중요했고, 그 포기가 현재의 북한을 읽는 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변화;Fundamental shift라고 표현) 9월 러-북 정상회담 관련 글도 어쩔 수 없어서 혹은 전술적으로 러시아와 밀접해지는 것이 아니고,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30여 년 노력을 포기한 것, 핵심 정책/혹은 전략의 변화를 바탕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약간 어그로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90년대 이후로는 북한이 전쟁 불사를 얘기하고, 이런저런 도발을 해도 제발 날 좀 보소~ 하는 구애(?)의 성격이 강했고 몸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가까이에 있어도 속마음은 애절하게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였다면, 이제는 미국은 북한과 결혼한 적도, 그 사랑을 받아준 적도 없지만 북한은 30년 동안 혼자서 짝사랑하다가 소박맞아서 한이 서린 미친 X + 궁지에 몰린 입장이 되어서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진짜 전쟁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도발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로 읽힙니다. 30년간은 말만 전쟁 전쟁 외치다가 이제는 혹은 2019년 이후에는 다시, 드디어, 마침내. (정 안 되면) 진짜 전쟁할 결심을?!
러시아라는 끈이 든든해졌으니 미국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거죠. 기존에는 중국이 약한 뒷배였고, 러시아는 남을 넘어서서 불편한 관계였으니 4칼라가 되어버리면 제아무리 김씨왕조라도 머리유적 보니까 미국에 눈치를 보는 척의 척이라도 한 건데, 자동으로 중국과 관계는 괜찮아졌고 우러전쟁으로 러시아와의 관계가 공산권 붕괴 이후 처음으로 확 좋아졌으니 이제 한미일은 아오안이 된 겁니다. 자기 맘대로 해도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