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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2/06 15:14:07 |
Name | 카르스 |
Subject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총정원 5천58명으로 |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다. 의대 정원 확대가 제주대 의대가 신설됐던 1998년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대 증원은 27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당시 의대 정원은 3천507명이었으나, 2000년 의약분업 때 의사들을 달래려고 감축에 합의해 2006년 3천58명이 됐다. 이후 쭉 동결돼 왔다. 증원 규모는 올해 정원의 65.4%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추후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검토·조정해 합리적으로 수급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증원 규모는 복지부가 작년 11월 대학들을 상대로 진행한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2천151∼2천847명)보다는 다소 적지만, 당초 증원 폭이 1천명대 초반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으로 큰 수준이다. (중략)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92296 ================================================================= 예상은 했지만 증원 규모가 굉장히 쎄네요. 의협에 부정적인 저도 총파업이 이해되는 수준입니다. 윤 정부는 일단 찍어누를거라 보는 분석이 많은데, 의사들의 반발을 어찌 극복할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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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군요... 과연 협상의 원칙(?)대로 윤이 미리 크게 부른 것이고 결국 중재안에 이르게 될지 향후 진행이 궁금하네요..
조중동이 융단폭격하면서 지원사격해주겠죠.
문재인 400명 증원은 나쁜 증원이고, 이번 2천명 증원은 합리적이고 합당하며 합목적적인 증원이니까요.
문재인 400명 증원은 나쁜 증원이고, 이번 2천명 증원은 합리적이고 합당하며 합목적적인 증원이니까요.
ㅋㅋㅋ 미친건가
교수진과 강사진 강의실 실습실 및 실습이 하늘에서 떨어지는줄 아나?
20%만 증원해도 정신이 없을텐데..
아무리 의사가 더 필요해도 하루아침에 그걸 다 뽑는다는 발상이 참신하네요.
교수진과 강사진 강의실 실습실 및 실습이 하늘에서 떨어지는줄 아나?
20%만 증원해도 정신이 없을텐데..
아무리 의사가 더 필요해도 하루아침에 그걸 다 뽑는다는 발상이 참신하네요.
별로 사회적으로 이슈화가 안되었지만, 올해 변호사 시험도 1년만에 아무런 준비기간 없이 한동훈 말 한마디에 필기시험에서 타자 치는 시험으로 졸속 변경되었습니다. 비슷하게 밀어부치면 대충 돌아갈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증원이 옳은거라면 점진적증원이 아름답겠으나, 점진적으로 증원은 불가능한 선택지일 확률이 높죠. 레임덕들어가면 추가증원은 요원해지고 최초증원의 효과도 미미할거니 정치적 치적도 안될겁니다. 증원을 안하든가 할거면 일단 하고 나머지는 추후보완으로 가는게 현실적이긴 합니다.
[암만 봐도 각이 안 나온다.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막무가내로 밀어붙여서 될 리가 없다.]
라는 게 갑자기 청와대 버리고 용산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땡깡부릴 때였는데요. 암만 봐도 각이 안 나오고 갑작스레 될 리가 없는 일을 준비과정 없이 그냥 해버린 게 참 어처구니없었죠. 결과도 예상대로였고요. 바로 외국에 도청당하고, 의전용으로 쓸 곳이 없어서 청와대 재활용하고, 출퇴근하느라 온갖 잡음 다 생기고. 크게 봐서는 경찰병력 배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태원 사태에 영향을 주기도 했고. 그래... 더 보기
라는 게 갑자기 청와대 버리고 용산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땡깡부릴 때였는데요. 암만 봐도 각이 안 나오고 갑작스레 될 리가 없는 일을 준비과정 없이 그냥 해버린 게 참 어처구니없었죠. 결과도 예상대로였고요. 바로 외국에 도청당하고, 의전용으로 쓸 곳이 없어서 청와대 재활용하고, 출퇴근하느라 온갖 잡음 다 생기고. 크게 봐서는 경찰병력 배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태원 사태에 영향을 주기도 했고. 그래... 더 보기
[암만 봐도 각이 안 나온다.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막무가내로 밀어붙여서 될 리가 없다.]
라는 게 갑자기 청와대 버리고 용산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땡깡부릴 때였는데요. 암만 봐도 각이 안 나오고 갑작스레 될 리가 없는 일을 준비과정 없이 그냥 해버린 게 참 어처구니없었죠. 결과도 예상대로였고요. 바로 외국에 도청당하고, 의전용으로 쓸 곳이 없어서 청와대 재활용하고, 출퇴근하느라 온갖 잡음 다 생기고. 크게 봐서는 경찰병력 배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태원 사태에 영향을 주기도 했고. 그래서 구중궁궐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요.
지금 딱 그느낌인데요. [그게 될 리가 없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될 리가 없다. 그러니까 결국 청와대를 쓸 것이다'에 좀더 자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임.
저야 뭐 윤석열이 당선될 때부터 '이게 국민의 총의가 모아진 결과라면 받아들여야지.'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게 갑자기 청와대 버리고 용산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땡깡부릴 때였는데요. 암만 봐도 각이 안 나오고 갑작스레 될 리가 없는 일을 준비과정 없이 그냥 해버린 게 참 어처구니없었죠. 결과도 예상대로였고요. 바로 외국에 도청당하고, 의전용으로 쓸 곳이 없어서 청와대 재활용하고, 출퇴근하느라 온갖 잡음 다 생기고. 크게 봐서는 경찰병력 배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태원 사태에 영향을 주기도 했고. 그래서 구중궁궐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요.
지금 딱 그느낌인데요. [그게 될 리가 없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될 리가 없다. 그러니까 결국 청와대를 쓸 것이다'에 좀더 자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임.
저야 뭐 윤석열이 당선될 때부터 '이게 국민의 총의가 모아진 결과라면 받아들여야지.'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발표에… 이필수 의협회장 사의 표명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96807?sid=102
의협 회장님... 싸우는게 아니라 런을 치셨는데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96807?sid=102
의협 회장님... 싸우는게 아니라 런을 치셨는데요?
전문직의 존재이유가 정부차원에서 공급제한으로 어느정도 밥벌이를 책임져줄테니 공적 서비스의 퀄리티를 유지하라는 것인데, 공급제한이라는 직업적 혜택을 등에 업고 미용과 같은 사적 서비스에 몰려드니 철퇴를 맞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모든 전문직에 다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본업에 충실하지 않으면 철퇴를 맞을수 밖에 없어요.
피부병/안과질환 검사를 위해 미용/라식수술이 아닌 진료를 보는 동네병원을 찾아봐야 하는건 전문직 시장에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이건 모든 전문직에 다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본업에 충실하지 않으면 철퇴를 맞을수 밖에 없어요.
피부병/안과질환 검사를 위해 미용/라식수술이 아닌 진료를 보는 동네병원을 찾아봐야 하는건 전문직 시장에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지대이익으로 형성된 가격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저선으로 인식하는 시점부터 협상이 불가능한 상황 밖에 남지 않죠. 문재인 정부 때 400명 증원안 두고 파업선언하고, 이번에도 아예 증원 가능성 차단해버리는 걸로 시작하고... 업계에서 계속 주장하는 게 바이탈 쪽 처우와 수익성을 올리라는 내용으로 이해되는데, 지금 가장 열악하다는 바이탈 분야의 처우도 사회전체의 소득수준에 비해서 과연 최상위권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의대 정원이나 합격자 수 등으로 공급제한을 해주는 것은 특정한 전문직 이해집단과 이룬 균형점이지 특별히 그자체가 라이선스의 존재 이유는 아닙니다. 라이선스는 그저 그 과업을 수행할 역량이 되는가의 자격 문제이고, 실제로 흔한 라이선스들도 많지요. 단지 일부의 라이선스가 상대적으로 취득은 어렵고 돈은 잘 벌리니, 특별히 전문직화 되는 것 뿐입니다.
한편으로 미용 목적의 의료도 의사의 본업이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한편 그 중 일부가 굳이 의사 자격까지 필요한 수준의 일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의사 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그 정도 직... 더 보기
한편으로 미용 목적의 의료도 의사의 본업이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한편 그 중 일부가 굳이 의사 자격까지 필요한 수준의 일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의사 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그 정도 직... 더 보기
의대 정원이나 합격자 수 등으로 공급제한을 해주는 것은 특정한 전문직 이해집단과 이룬 균형점이지 특별히 그자체가 라이선스의 존재 이유는 아닙니다. 라이선스는 그저 그 과업을 수행할 역량이 되는가의 자격 문제이고, 실제로 흔한 라이선스들도 많지요. 단지 일부의 라이선스가 상대적으로 취득은 어렵고 돈은 잘 벌리니, 특별히 전문직화 되는 것 뿐입니다.
한편으로 미용 목적의 의료도 의사의 본업이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한편 그 중 일부가 굳이 의사 자격까지 필요한 수준의 일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의사 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그 정도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별도 라이선스를 만들면 됩니다. 실제로 (문신 포함) 시술 수준에서 의사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가는 저도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돈이 안/덜 되는 것에 공급이 줄어드는 것은 전문직이건 비전문직이건 본디 아주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다른 전문직도 '필요하지만 돈이 안/덜되어서 비는 영역'은 늘 있습니다. 피부병, 안과질환이 미용/라식보다 돈이 덜 벌리는 이유는 의사의 수 보다는 의료보험과 수가라는 규제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하면 저는 의사 수 늘리는 것을 특별히 반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의사 수를 전문직의 의무와 의무 불이행에 대한 마땅한 대응책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미용 목적의 의료도 의사의 본업이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한편 그 중 일부가 굳이 의사 자격까지 필요한 수준의 일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의사 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그 정도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별도 라이선스를 만들면 됩니다. 실제로 (문신 포함) 시술 수준에서 의사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가는 저도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돈이 안/덜 되는 것에 공급이 줄어드는 것은 전문직이건 비전문직이건 본디 아주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다른 전문직도 '필요하지만 돈이 안/덜되어서 비는 영역'은 늘 있습니다. 피부병, 안과질환이 미용/라식보다 돈이 덜 벌리는 이유는 의사의 수 보다는 의료보험과 수가라는 규제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하면 저는 의사 수 늘리는 것을 특별히 반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의사 수를 전문직의 의무와 의무 불이행에 대한 마땅한 대응책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중에 결국 대의명분으로 내세우는 필수의료는 당연하겠지만 저 아무 의미없는 짓으로 살아날리 없으니 폭삭 망하고 나서, 그리고 저 의대정원 확대로 인해 다른 의료시스템까지 망가진 상황까지 되면
매번 의대정원 확대 부르짖으며 의사 조롱하던 사람들이 그땐 또 무슨 소리를 할지 궁금해서
부디 이대로 증원이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망할거면 어차피 다 같이 망하는 거, 어디 한 번 망해보지요 뭐.
매번 의대정원 확대 부르짖으며 의사 조롱하던 사람들이 그땐 또 무슨 소리를 할지 궁금해서
부디 이대로 증원이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망할거면 어차피 다 같이 망하는 거, 어디 한 번 망해보지요 뭐.
다른 의료인들은 지속적으로 그 TO가 증가해왔는데, 그 중 오로지 의사만이 증가하면 의료시스템이 망가진다는 논리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게 쓰긴 했네요.
첫번째로
의료시스템이 망가지는 주원인은 필수의료 붕괴이고,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가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기피과 전공하는 의사가 적다는 건 문제의 결과적인 현상이에요.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만이 아닌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른 의료인력들까지 다 포함된 문제입니다.
병원에서 필수의료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해당 과 의사가 부족해서인 경우도 있지만, 간호사 등이 부족해서 응급당직체계를 유지 못 한다거나 입원병상수를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의사와는 달리 간호... 더 보기
첫번째로
의료시스템이 망가지는 주원인은 필수의료 붕괴이고,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가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기피과 전공하는 의사가 적다는 건 문제의 결과적인 현상이에요.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만이 아닌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른 의료인력들까지 다 포함된 문제입니다.
병원에서 필수의료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해당 과 의사가 부족해서인 경우도 있지만, 간호사 등이 부족해서 응급당직체계를 유지 못 한다거나 입원병상수를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의사와는 달리 간호... 더 보기
제가 이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게 쓰긴 했네요.
첫번째로
의료시스템이 망가지는 주원인은 필수의료 붕괴이고,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가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기피과 전공하는 의사가 적다는 건 문제의 결과적인 현상이에요.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만이 아닌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른 의료인력들까지 다 포함된 문제입니다.
병원에서 필수의료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해당 과 의사가 부족해서인 경우도 있지만, 간호사 등이 부족해서 응급당직체계를 유지 못 한다거나 입원병상수를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의사와는 달리 간호사나 의료기사는 과도한 근무시간이 되지 않게 법적으로 보호받고, 노조에 의해 보호받기 때문에 인력부족 문제에 더 철저해요.
그리고 이러한 인력문제는 기피과가 치료할수록 적자니까 최소한으로 운영하려하는 병원의 문제이고, 병원이 그렇게 운영할수밖에 없게끔 하는 현행 의료시스템의 문제이고요. 그래서 기피과 필수의료 문제를 이야기 할 때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의사숫자나 봉급이나 근무시간을 핵심으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기피과 수가 문제를 핵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죠.
여기에다가 최근에는 소송리스크 증대와 진상환자 및 보호자 문제가 추가되었고요.
어쨌거나 문제의 본질은 해결하지 않고, 의사정원 증대로 인한 의사수 관련 낙수효과만 기대하면..... 결국 문제는 더 악화되다가 붕괴하겠죠.
두번째로
의사수 증가 관련해서는 역시 가장 큰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 문제네요.
의사는 간호사나 의료기사, 물리치료사 등 다른 의료인들과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바로 의사는 처방권을 가진다는 겁니다. 다른 직종들은 의사의 처방하에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고요.
그러니 의사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전체 처방건수도 늘어나겠죠. 급여진료의 경우 처방건수의 증가는 그만큼 건강보험 재정의 지출로 이어집니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질환유병률이 증가하여, 그것만으로도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재정을 지탱할 젋은 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재정위기가 더욱 크겠죠.
이건 다른 의료직종도 그것이 간호사든 물리치료사든 만약 그 직종이 자체적으로 처방권한을 가진다면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직종 역시 처방권한을 가질 경우, 숫자가 증가하면 전체 처방건수의 증가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위기를 가져올 테지요.
첫번째로
의료시스템이 망가지는 주원인은 필수의료 붕괴이고,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가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기피과 전공하는 의사가 적다는 건 문제의 결과적인 현상이에요.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만이 아닌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른 의료인력들까지 다 포함된 문제입니다.
병원에서 필수의료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해당 과 의사가 부족해서인 경우도 있지만, 간호사 등이 부족해서 응급당직체계를 유지 못 한다거나 입원병상수를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의사와는 달리 간호사나 의료기사는 과도한 근무시간이 되지 않게 법적으로 보호받고, 노조에 의해 보호받기 때문에 인력부족 문제에 더 철저해요.
그리고 이러한 인력문제는 기피과가 치료할수록 적자니까 최소한으로 운영하려하는 병원의 문제이고, 병원이 그렇게 운영할수밖에 없게끔 하는 현행 의료시스템의 문제이고요. 그래서 기피과 필수의료 문제를 이야기 할 때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의사숫자나 봉급이나 근무시간을 핵심으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기피과 수가 문제를 핵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죠.
여기에다가 최근에는 소송리스크 증대와 진상환자 및 보호자 문제가 추가되었고요.
어쨌거나 문제의 본질은 해결하지 않고, 의사정원 증대로 인한 의사수 관련 낙수효과만 기대하면..... 결국 문제는 더 악화되다가 붕괴하겠죠.
두번째로
의사수 증가 관련해서는 역시 가장 큰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 문제네요.
의사는 간호사나 의료기사, 물리치료사 등 다른 의료인들과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바로 의사는 처방권을 가진다는 겁니다. 다른 직종들은 의사의 처방하에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고요.
그러니 의사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전체 처방건수도 늘어나겠죠. 급여진료의 경우 처방건수의 증가는 그만큼 건강보험 재정의 지출로 이어집니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질환유병률이 증가하여, 그것만으로도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재정을 지탱할 젋은 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재정위기가 더욱 크겠죠.
이건 다른 의료직종도 그것이 간호사든 물리치료사든 만약 그 직종이 자체적으로 처방권한을 가진다면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직종 역시 처방권한을 가질 경우, 숫자가 증가하면 전체 처방건수의 증가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위기를 가져올 테지요.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다른 의료인들보다 의사가 TO를 늘리기 더 어렵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양성에 필요한 인프라의 수준이 다른 경우보다 더 많이 요구되어서요. 특히 실습 관련해서요.
예를 들면 다른 의료인들은 카데바 해부실습을 직접 해보지 않아도 됩니다. 해부학은 이론으로 배우고, 카데바 표본만 관찰해도 되요. 하지만 의사들은 카데바 해부실습을 직접 해보아야 합니다. 메스 들고 직접 해부하면서 피부 근육 뼈 신경 장기 등의 위치와 기능을 공부해야해요.
임상실습하기 위한 대학병원도 중요하죠.
이런 걸 갖추... 더 보기
다른 의료인들보다 의사가 TO를 늘리기 더 어렵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양성에 필요한 인프라의 수준이 다른 경우보다 더 많이 요구되어서요. 특히 실습 관련해서요.
예를 들면 다른 의료인들은 카데바 해부실습을 직접 해보지 않아도 됩니다. 해부학은 이론으로 배우고, 카데바 표본만 관찰해도 되요. 하지만 의사들은 카데바 해부실습을 직접 해보아야 합니다. 메스 들고 직접 해부하면서 피부 근육 뼈 신경 장기 등의 위치와 기능을 공부해야해요.
임상실습하기 위한 대학병원도 중요하죠.
이런 걸 갖추... 더 보기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다른 의료인들보다 의사가 TO를 늘리기 더 어렵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양성에 필요한 인프라의 수준이 다른 경우보다 더 많이 요구되어서요. 특히 실습 관련해서요.
예를 들면 다른 의료인들은 카데바 해부실습을 직접 해보지 않아도 됩니다. 해부학은 이론으로 배우고, 카데바 표본만 관찰해도 되요. 하지만 의사들은 카데바 해부실습을 직접 해보아야 합니다. 메스 들고 직접 해부하면서 피부 근육 뼈 신경 장기 등의 위치와 기능을 공부해야해요.
임상실습하기 위한 대학병원도 중요하죠.
이런 걸 갖추지 않고 의대를 만들어서 유지했던게 바로 과거의 서남의대와 관동의대였고, 결국 둘 다 부실의대로 판정났죠. 서남의대는 그대로 망했고, 특정시기에 서남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은 의사면허가 인정되지 않게 되었고요. 관동의대는 가톨릭재단으로 넘어가서 제대로 된 실습환경을 갖추면서 기사회생했지요.
다른 의료인들보다 의사가 TO를 늘리기 더 어렵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양성에 필요한 인프라의 수준이 다른 경우보다 더 많이 요구되어서요. 특히 실습 관련해서요.
예를 들면 다른 의료인들은 카데바 해부실습을 직접 해보지 않아도 됩니다. 해부학은 이론으로 배우고, 카데바 표본만 관찰해도 되요. 하지만 의사들은 카데바 해부실습을 직접 해보아야 합니다. 메스 들고 직접 해부하면서 피부 근육 뼈 신경 장기 등의 위치와 기능을 공부해야해요.
임상실습하기 위한 대학병원도 중요하죠.
이런 걸 갖추지 않고 의대를 만들어서 유지했던게 바로 과거의 서남의대와 관동의대였고, 결국 둘 다 부실의대로 판정났죠. 서남의대는 그대로 망했고, 특정시기에 서남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은 의사면허가 인정되지 않게 되었고요. 관동의대는 가톨릭재단으로 넘어가서 제대로 된 실습환경을 갖추면서 기사회생했지요.
노동법상으로 의사 역시 간호사나 의료기사들과 지위가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직종은 병원이라는 사용자와의 관계에서 을의 위치를 점하는 반면에, 의사들은 숫적 희소성 때문에 역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죠. 애초에 근로시간 측면에서도 같은 의료업 종사자로서 특례사업장 소속 근로자로 취급되고, 집단법 영역에서도 노동조합을 설립할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지 못하기에 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게 올바른 인과로 보입니다.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서술하고 계세요. 그리고 아랫댓글 관련해서는 의대들이 5천명 증원까지 소화가능하다고 일단 지른 모양이더군요.
딱히 더 나쁠 것도 없으니 조지는 것도 괜찮습니다. 때론 찍어 먹어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는 법이지요. 관련 직종에 있으며 사실 더 꼴보기 싫은 건 정부보다 언제 관심이나 있었나 싶은 의협이나 동료 의사들이기도 하고요.
인과에 있어서 원인과 결과는 항상 단방향으로만 고정되어 있는게 아닙니다.
의대들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깜냥으로 지른 건지. 이건 질러버린 거에 대해서 자기들이 책임지는 것도 아니고, 사회에다가 떠넘겨버리는 짓인데. 아니면 뭔가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장난질이 들어간 건지.
과거에 서남대 의대 망하고나서, 그 인원을 나누어 흡수한 전북대 의대와 원광대 의대만 해도 이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었는데 말이죠.
의대들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깜냥으로 지른 건지. 이건 질러버린 거에 대해서 자기들이 책임지는 것도 아니고, 사회에다가 떠넘겨버리는 짓인데. 아니면 뭔가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장난질이 들어간 건지.
과거에 서남대 의대 망하고나서, 그 인원을 나누어 흡수한 전북대 의대와 원광대 의대만 해도 이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었는데 말이죠.
의사들은 파업이란 말을 그간 너무 쉽게 사용한 느낌. 목숨걸고 막아야 할 일도 아닌 것에 파업카드를 자주 쓰다 보니 이제 그 역풍을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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