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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3/18 16:10:32 |
Name | Overthemind |
Subject | '매크로' 이용 입장권 매매 22일부터 처벌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580923_36486.html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공연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연과 스포츠 분야의 암표 근절 정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는데 두가지 의문이 듭니다.. 적발 시 처벌은 적발하지 못한다면 소용없다는 의미일테고,이걸 시행해서 되팔렘들이 줄어들지도 모르겠고.. 편법과 불법을 막아야 하는건 맞는데 이런걸로 통제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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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가 존재하는 이유는 심플합니다. 더 가치가 큰 재화를 더 싸게 팔기 때문이지요. 100만원 주고라도 살 용의가 있는 사람이 많은 재화를 20만원에 판다면, 당연히 차익거래 하려는 사람이 생기죠. 저는 딱히 그 차익거래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굳이 해결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판매자가 변동가격제로 입찰해서 소비자가 낼 돈의 최대치를 내도록 하게 하면 됩니다. 100만원까지 낼 사람들이 100만원을 내고 표를 가져가면, 차익거래의 기회가 거의 사라집니다. 이 건 판매자도 이게 더 이득입니다. 물론 그걸 안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런 걸 부당하다고 여겨서긴 하죠. 반대로 귀찮게 신원인증 붙여서 이전 안 되게(구매자가 아니면 사용 못하게) 하는 식으로 구현해도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판매자에겐 이득은 없고 귀찮은 일이죠.
참고로 이 문제는 분양가상한제 로또 청약과 구조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문제입니다. 주택청약에서도 사람들이 투기 못하게 한답시고 주거 의무니 지원 자격이니 온갖 규정 떡칠을 하는데, 그냥 시세대로 팔면 될 일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그걸 싫어해서 못하는 거긴 하죠.
되팔이가 다른 분야에서는(특히 신발) 대기업도 진출해서 플랫폼을 만들 정도로 발달했는데, 공연같은 문화 분야는 정반대인 부분이 흥미롭네요
기꺼이 100만원을 지불할 사람이 공연에서 기대하는 효용이 10만원만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얻을 효용보다 큰 건 아니죠.
경제적 성취가 다른 분야의 성취로 전이되는 걸 막을 순 없지만, 그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성취가 다른 분야의 성취로 전이되는 걸 막을 순 없지만, 그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아3 경매장 식으로 하면 적절할거 같긴하네요.
마감 시간 두고 그 시간 안에는 자유롭게 입찰 및 수정 가능하도록 하되 커트라인 실시간 공개 > 마감 시점에 커트라인 안 쪽인 경우 낙첨되는 식. 동일가격 내에선 선착순.
마감 직전에 눈치싸움 엄청날 듯.
이렇게하면 눈치싸움 싫고 지불능력이 높은 사람은 높게 쓰고 편하게 받아갈테고, 대다수의 티켓들은 커트라인 근처에서 판매될테니 티켓의 평균가격은 구매자들의 평균적인 지불능력/의사 수준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평균가격이 너무 높지않은 수준에서 결정될 뿐더러 그게 사회적 합의(?)의 결과이니 만큼 가격에 대한 정당성도 어느정도 확보되지 않나...
마감 시간 두고 그 시간 안에는 자유롭게 입찰 및 수정 가능하도록 하되 커트라인 실시간 공개 > 마감 시점에 커트라인 안 쪽인 경우 낙첨되는 식. 동일가격 내에선 선착순.
마감 직전에 눈치싸움 엄청날 듯.
이렇게하면 눈치싸움 싫고 지불능력이 높은 사람은 높게 쓰고 편하게 받아갈테고, 대다수의 티켓들은 커트라인 근처에서 판매될테니 티켓의 평균가격은 구매자들의 평균적인 지불능력/의사 수준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평균가격이 너무 높지않은 수준에서 결정될 뿐더러 그게 사회적 합의(?)의 결과이니 만큼 가격에 대한 정당성도 어느정도 확보되지 않나...
금강선 접근법이 신선했었는데 말이죠.
로아콘 암표 풀리면 스마게가 다 살 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확보된 되팔렘 신상으로 우리가 소송 걸거다.
로아콘 암표 풀리면 스마게가 다 살 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확보된 되팔렘 신상으로 우리가 소송 걸거다.
암표는 시장이 동작하는 대표적인 사례죠. 시장가격을 찾아가는 일일 뿐이라는 건 맨큐의 경제학에서도 언급된 이후 대중에게도 수 십 년 동안 교육된 문제지만..
암표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사람들 조차도 '매크로' 등을 이용한 매점매석 행위는 규제해야한다는 게 원칙입니다. 당연히 이에 대한 처벌규정조차 없던 상황은 큰 문제고요.
암표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사람들 조차도 '매크로' 등을 이용한 매점매석 행위는 규제해야한다는 게 원칙입니다. 당연히 이에 대한 처벌규정조차 없던 상황은 큰 문제고요.
암표가 존재해도 되냐의 문제와 매크로 규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암표가 허용되는 미국에서도 매크로는 연방법으로 규제됩니다. 표가 시장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누군가 차익을 보고 지불의사가 있는 사람들의 소비자 효용이 증가하는 걸 긍정해도 그로 인한 차익을 더 좋은 매점매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독점해도 되느냐는 전혀 별개니까요.
시장을 설계하는 입장에서 참가자들이 티켓을 파는 방식에 대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는 중요한 제약조건입니다. 대다수가 공정성 (whatever that means)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거기 맞춰야지 별 수 있나요. 지난 학기 수업에서 "콘서트 티켓을 경매로 팔면 리셀도 없고 좋은데, 이 방식을 실제로 써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봤던 적이 있는데요. "경제학 전공하는" 1학년 아이들이랑 3학년 학생들 모두가 "아 그건좀..."이라고 답했습니다.
왜 그렇게 답했냐고 이야기를 잠깐 해보니 결국 하는 말이, 실제 사람은 타인이 ... 더 보기
왜 그렇게 답했냐고 이야기를 잠깐 해보니 결국 하는 말이, 실제 사람은 타인이 ... 더 보기
시장을 설계하는 입장에서 참가자들이 티켓을 파는 방식에 대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는 중요한 제약조건입니다. 대다수가 공정성 (whatever that means)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거기 맞춰야지 별 수 있나요. 지난 학기 수업에서 "콘서트 티켓을 경매로 팔면 리셀도 없고 좋은데, 이 방식을 실제로 써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봤던 적이 있는데요. "경제학 전공하는" 1학년 아이들이랑 3학년 학생들 모두가 "아 그건좀..."이라고 답했습니다.
왜 그렇게 답했냐고 이야기를 잠깐 해보니 결국 하는 말이, 실제 사람은 타인이 뭘 소비하냐에도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이론적 분석이 얕은 생각 (naive intuition?)이 어떻게 틀렸는지, 경제현상을 어떤 식으로 보는게 맞는지 시사점을 주기 때문에 가치있기는 한데, 그것도 옳은 전제에서 출발해야 도움되는 결론이 나오죠.
그리고 경매 입찰도 하던 사람들이 잘 하지, 초심자는 과하게 입찰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티켓마스터에서 일부 콘서트 표를 경매로 팔던 때가 있었는데, 그걸 분석해보니 그렇다네요. (Budish and Bhave 2023, AEJ: Micro)
+ 최근 이론적 연구로는, 사실 저 방식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판매방식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Loertscher and Muir 2022, JPE)
++ 티켓 판매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장기기증자와 환자를 매치할 때 금전거래를 금지하는 것도 그냥 사람들이 그걸 도덕적으로 틀렸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사실 공식적으로 장기를 돈주고 팔 수 있는 나라가 있긴 한데 (이란), 신장을 떼서 팔아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이성적인 의사결정을 못 하는 (신장 한짝 떼주고 얼마나 건강이 나빠질 지 예상하지 못한 다음 건강이 나빠져서 줄어든 수입이 장기값보다 비싸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왜 그렇게 답했냐고 이야기를 잠깐 해보니 결국 하는 말이, 실제 사람은 타인이 뭘 소비하냐에도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이론적 분석이 얕은 생각 (naive intuition?)이 어떻게 틀렸는지, 경제현상을 어떤 식으로 보는게 맞는지 시사점을 주기 때문에 가치있기는 한데, 그것도 옳은 전제에서 출발해야 도움되는 결론이 나오죠.
그리고 경매 입찰도 하던 사람들이 잘 하지, 초심자는 과하게 입찰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티켓마스터에서 일부 콘서트 표를 경매로 팔던 때가 있었는데, 그걸 분석해보니 그렇다네요. (Budish and Bhave 2023, AEJ: Micro)
+ 최근 이론적 연구로는, 사실 저 방식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판매방식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Loertscher and Muir 2022, JPE)
++ 티켓 판매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장기기증자와 환자를 매치할 때 금전거래를 금지하는 것도 그냥 사람들이 그걸 도덕적으로 틀렸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사실 공식적으로 장기를 돈주고 팔 수 있는 나라가 있긴 한데 (이란), 신장을 떼서 팔아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이성적인 의사결정을 못 하는 (신장 한짝 떼주고 얼마나 건강이 나빠질 지 예상하지 못한 다음 건강이 나빠져서 줄어든 수입이 장기값보다 비싸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당장 페라리라는 값비싼 재화를 일부러 들고오셨잖아요
양념반후라이드반 치킨이나, 삼겹살에 소주처럼 없다고 죽는건 아니지만 돈없는 사람들에게도 가끔씩 삶의 위안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요소들을 빼앗아버리는건 문제가 있을수 있지요
임영웅이 최대한으로 돈을 뽑아먹으려면 돈 많은 노인들만 참여할수 있도록 티켓을 무한경매시켜버리면 될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겠죠. 단지 지속 가능한 수익을 위한 이미지 관리 차원일까요? 가수 본인과 대중이 공유하는 돈 이상의 일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표 근절이라는 가치보다 좀더 중요한, 공연 티켓 한장으로 맛볼수 있는 인생의 즐거움과 돈으로 따질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비슷한 그런거요.
양념반후라이드반 치킨이나, 삼겹살에 소주처럼 없다고 죽는건 아니지만 돈없는 사람들에게도 가끔씩 삶의 위안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요소들을 빼앗아버리는건 문제가 있을수 있지요
임영웅이 최대한으로 돈을 뽑아먹으려면 돈 많은 노인들만 참여할수 있도록 티켓을 무한경매시켜버리면 될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겠죠. 단지 지속 가능한 수익을 위한 이미지 관리 차원일까요? 가수 본인과 대중이 공유하는 돈 이상의 일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표 근절이라는 가치보다 좀더 중요한, 공연 티켓 한장으로 맛볼수 있는 인생의 즐거움과 돈으로 따질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비슷한 그런거요.
아마 보통 티켓파는 곳은 본인인증 해야 되고 중복가입이 안될걸요? 뭐 그런 사이트 아이디를 여러개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아이디 수십~수백개 구하는거랑, 매크로로 일반인 수백명 이상의 티켓 구매력을 갖는거랑 비교하면 어느쪽 난이도가 어려울지는 명약관화죠.
다만 이게 매크로뿐만 아니라, 이런거 사뒀다 팔면 돈 된다는게 많이 알려져서 그냥 시간 많은 사람들이 하나하나 하는걸 못막는다는게 문제긴 하죠. 심지어 이게 재테크라고 여겨지고 퍼지게 되면, 유명한 공연은 노력도 적게 드니 아무나 찔러보고 당첨되면 10만원 나오는 복권이려니 하고 여길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죠..
다만 이게 매크로뿐만 아니라, 이런거 사뒀다 팔면 돈 된다는게 많이 알려져서 그냥 시간 많은 사람들이 하나하나 하는걸 못막는다는게 문제긴 하죠. 심지어 이게 재테크라고 여겨지고 퍼지게 되면, 유명한 공연은 노력도 적게 드니 아무나 찔러보고 당첨되면 10만원 나오는 복권이려니 하고 여길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죠..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추석 기차표를 수요 공급에 맡겨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희소하더라도 돈으로만 조절할 수 없는 품목이 있는것입니다. 페라리도 그래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공연 티켓은 그럴 수 있다는게 제 입장이고, 그게 외압의 개입이 아니라 공급자의 자발적 가격설정이 이루어지는 데에도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뭐 시장 만능론을 말하고 싶은건 아니시니 저 또한 시장 무용론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수요공급이 가격 정책의 기본임에는 변함없으나 단순히 시장의 효용성이라는 간편한 논리에 의탁했을 때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또한 적지 않으므로 이 또한 경제적 행동이라는 것이 인류가 살아오면서 체득한 경험이겠지요.
뭐 시장 만능론을 말하고 싶은건 아니시니 저 또한 시장 무용론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수요공급이 가격 정책의 기본임에는 변함없으나 단순히 시장의 효용성이라는 간편한 논리에 의탁했을 때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또한 적지 않으므로 이 또한 경제적 행동이라는 것이 인류가 살아오면서 체득한 경험이겠지요.
언급하신 교통 인프라(도로, 철도 등)는 수도, 전기 등과 더불어 공공재라고 부릅니다. 여러 이유로 시장실패가 곧잘 일어나는 분야인 반면, 그 중요성은 이루말할 것 없으니 국가가 통제하지 않는 경우가 도리어 드뭅니다. 공공재는 아니지만 식량이나 전략자원들, 부동산 등도 단순히 시장에 맡기지 않는 이유는 그 중요성 때문입니다. 반면 공연티켓은 그냥 사적 유희일 뿐이지요. 사적 유희를 무시하려는 게 아니라, 사적 유희를 사회가 통제할 당위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급자는 사레레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욕먹기 싫으니 정가로 파는 것이고, ... 더 보기
언급하신 교통 인프라(도로, 철도 등)는 수도, 전기 등과 더불어 공공재라고 부릅니다. 여러 이유로 시장실패가 곧잘 일어나는 분야인 반면, 그 중요성은 이루말할 것 없으니 국가가 통제하지 않는 경우가 도리어 드뭅니다. 공공재는 아니지만 식량이나 전략자원들, 부동산 등도 단순히 시장에 맡기지 않는 이유는 그 중요성 때문입니다. 반면 공연티켓은 그냥 사적 유희일 뿐이지요. 사적 유희를 무시하려는 게 아니라, 사적 유희를 사회가 통제할 당위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급자는 사레레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욕먹기 싫으니 정가로 파는 것이고, 어차피 정가에 팔거면 암표가 어찌되건 말건 매출상 차이가 없으니 암표를 지금껏 방치하고 있는 것이고, 덕분에 그 차익은 암표상들이 먹고 있는 것이 언급하신 사회적 비용이겠죠. 암표상에게 차익을 지급하나 처음부터 공연자에게 그 돈을 지급하나 관객이 느끼는 행복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 굳이 따지면 후자가 더 낫다고 봅니다만, 뭐 운이 좋아서 광클에 성공하면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좋다고 보시는 것도 존중합니다.
사적 유희를 국가가 일일이 가격통제를 해달라는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가격 압력을 사회가 가할 당위는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공연, 뮤지컬, 스포츠 경기, 영화관, 놀이공원 등등 말씀하신 소위 사적유희로 분류하신 문화콘텐츠나 국민여가활동에 대한 접근성 또한 국민행복영위에 중요한 부분일진대 단순한 시장논리로 취약계층에 대한 접근을 원천차단한다면 그건 암표상의 해악은 따위로 만들어 버리는 양극화와 사회갈등, 불평등과 차별의 심화를 낳는다는 것들 역사가 증명하기에, 정부가 강제로 통제하지 않더라도 구성원들이 그 당위에 공감하고 있는... 더 보기
사적 유희를 국가가 일일이 가격통제를 해달라는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가격 압력을 사회가 가할 당위는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공연, 뮤지컬, 스포츠 경기, 영화관, 놀이공원 등등 말씀하신 소위 사적유희로 분류하신 문화콘텐츠나 국민여가활동에 대한 접근성 또한 국민행복영위에 중요한 부분일진대 단순한 시장논리로 취약계층에 대한 접근을 원천차단한다면 그건 암표상의 해악은 따위로 만들어 버리는 양극화와 사회갈등, 불평등과 차별의 심화를 낳는다는 것들 역사가 증명하기에, 정부가 강제로 통제하지 않더라도 구성원들이 그 당위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지요.
운좋게나마 광클로 저렴한 티켓을 구할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는 당연히도 더 좋은 일입니다. 공연을 보고 유희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의 해소는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생각보다 중대사여서 그 기회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도 원천차단되지 않고 어느정도 돌아가도록 국가든 사회든 통제할 당위는 상당하다고 봅니다.
운좋게나마 광클로 저렴한 티켓을 구할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는 당연히도 더 좋은 일입니다. 공연을 보고 유희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의 해소는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생각보다 중대사여서 그 기회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도 원천차단되지 않고 어느정도 돌아가도록 국가든 사회든 통제할 당위는 상당하다고 봅니다.
일단 자본주의 논리를 더 적용한다 해도 일반 대중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이 원천차단되진 않습니다. 가령 티켓 가격이 변동해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메시가 마이애미 가서 데뷔 경기 티켓값이 최대 1억까지 간 적도 있지만, 딱히 서민이 메시 경기 못 본다는 말은 없습니다. 특별한 경기, 특별한 좌석이 그렇다는거죠. 이게 자본가들이 양심적이서 그런 게 아니라, 가능한 최대의 인원이 소비하게 하는게 돈을 더 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이유가 5명 대상으로 콘서트 하면 인당 천만원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냥 5만명 콘서트 장에서 수십만원 받... 더 보기
일단 자본주의 논리를 더 적용한다 해도 일반 대중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이 원천차단되진 않습니다. 가령 티켓 가격이 변동해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메시가 마이애미 가서 데뷔 경기 티켓값이 최대 1억까지 간 적도 있지만, 딱히 서민이 메시 경기 못 본다는 말은 없습니다. 특별한 경기, 특별한 좌석이 그렇다는거죠. 이게 자본가들이 양심적이서 그런 게 아니라, 가능한 최대의 인원이 소비하게 하는게 돈을 더 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이유가 5명 대상으로 콘서트 하면 인당 천만원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냥 5만명 콘서트 장에서 수십만원 받는게 돈을 더 버니까요. 그러니까 무슨 수백만원을 낼 여력있는 사람만 콘서트를 보는 세상은 일어나기 힘듭니다. 애초에 왜 꼭 콘서트나 경기장을 직접 가야만 국민행복이 영위된다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페라리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경우를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예술이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이미 국가나 지자체는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공공 시설, 전시, 행사등을 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적으로 개최되는 콘서트에까지 그럴 이유는 없지요. 또 인간에게 문화예술만 중요한 것도 아니고 행복을 주는 재화는 모든 분야에 걸쳐 있으며, 굳이 따지면 문화예술은 먹고사는 것보다 후순위일지언데, 비단 왜 문화예술 콘서트에만 그렇게 의미부여를 하시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스포츠카가 인간에게 주는 행복이 너무 소중하다고 말하는 것과 제게는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문화예술이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이미 국가나 지자체는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공공 시설, 전시, 행사등을 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적으로 개최되는 콘서트에까지 그럴 이유는 없지요. 또 인간에게 문화예술만 중요한 것도 아니고 행복을 주는 재화는 모든 분야에 걸쳐 있으며, 굳이 따지면 문화예술은 먹고사는 것보다 후순위일지언데, 비단 왜 문화예술 콘서트에만 그렇게 의미부여를 하시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스포츠카가 인간에게 주는 행복이 너무 소중하다고 말하는 것과 제게는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절름발이이리 님//
그러니까 페라리랑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차이만큼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서민이먼 분수에 맞게 페라리 같은건 탈 생각하지 말아라 하는건 받아들일 수 있어도 서민이면 분수에 맞게 인기 공연 보는건 욕심내지 말아라 하는걸 받아들이긴 힘들잖아요
애초에 쓰신 댓글도 무슨 1억짜리 초희귀 레어공연을 말씀하신게 아니라 서민들도 돈좀 모으면 접근할 수 있는 십수만원짜리 아이유 공연, 임영웅 공연, 젠티전 결승, K리그 친선전 같은데 기승을 부리는 암표상들을 처치하는 간단한 해법으로 가격 무한경쟁을 말씀하신 것이잖아... 더 보기
그러니까 페라리랑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차이만큼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서민이먼 분수에 맞게 페라리 같은건 탈 생각하지 말아라 하는건 받아들일 수 있어도 서민이면 분수에 맞게 인기 공연 보는건 욕심내지 말아라 하는걸 받아들이긴 힘들잖아요
애초에 쓰신 댓글도 무슨 1억짜리 초희귀 레어공연을 말씀하신게 아니라 서민들도 돈좀 모으면 접근할 수 있는 십수만원짜리 아이유 공연, 임영웅 공연, 젠티전 결승, K리그 친선전 같은데 기승을 부리는 암표상들을 처치하는 간단한 해법으로 가격 무한경쟁을 말씀하신 것이잖아... 더 보기
절름발이이리 님//
그러니까 페라리랑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차이만큼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서민이먼 분수에 맞게 페라리 같은건 탈 생각하지 말아라 하는건 받아들일 수 있어도 서민이면 분수에 맞게 인기 공연 보는건 욕심내지 말아라 하는걸 받아들이긴 힘들잖아요
애초에 쓰신 댓글도 무슨 1억짜리 초희귀 레어공연을 말씀하신게 아니라 서민들도 돈좀 모으면 접근할 수 있는 십수만원짜리 아이유 공연, 임영웅 공연, 젠티전 결승, K리그 친선전 같은데 기승을 부리는 암표상들을 처치하는 간단한 해법으로 가격 무한경쟁을 말씀하신 것이잖아요. 그런데서 무한 가격경쟁이 붙다보면 돈없는사람은 탈락된다는게 제가 느끼는 부당함이고요. 그게 왜 부당하냐 그런것쯤 없다고 죽냐 돈이 모자라면 TV에서 보면 되지 않냐 하는건 추석때 부모 한번 못보면 죽냐 하는 무정함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영화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쥬라기 공원의 창립자 해먼드는 입장료를 초고가로 만들어도 떼돈를 벌거라는 변호사의 말에 자기는 쥬라기 공원을 부자들을 위한 곳으로 만들고 싶지 않고 누구나 공룡을 보고 즐길 권리가 있다고 하죠. 문화예술의 공급자와 소비자에게는 어느정도 이런 컨센서스가 존재해서 가격을 조절하게 만드는 당위가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솔직히 모르시는 바도 아닐 것 같고요.
그러니까 페라리랑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차이만큼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서민이먼 분수에 맞게 페라리 같은건 탈 생각하지 말아라 하는건 받아들일 수 있어도 서민이면 분수에 맞게 인기 공연 보는건 욕심내지 말아라 하는걸 받아들이긴 힘들잖아요
애초에 쓰신 댓글도 무슨 1억짜리 초희귀 레어공연을 말씀하신게 아니라 서민들도 돈좀 모으면 접근할 수 있는 십수만원짜리 아이유 공연, 임영웅 공연, 젠티전 결승, K리그 친선전 같은데 기승을 부리는 암표상들을 처치하는 간단한 해법으로 가격 무한경쟁을 말씀하신 것이잖아요. 그런데서 무한 가격경쟁이 붙다보면 돈없는사람은 탈락된다는게 제가 느끼는 부당함이고요. 그게 왜 부당하냐 그런것쯤 없다고 죽냐 돈이 모자라면 TV에서 보면 되지 않냐 하는건 추석때 부모 한번 못보면 죽냐 하는 무정함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영화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쥬라기 공원의 창립자 해먼드는 입장료를 초고가로 만들어도 떼돈를 벌거라는 변호사의 말에 자기는 쥬라기 공원을 부자들을 위한 곳으로 만들고 싶지 않고 누구나 공룡을 보고 즐길 권리가 있다고 하죠. 문화예술의 공급자와 소비자에게는 어느정도 이런 컨센서스가 존재해서 가격을 조절하게 만드는 당위가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솔직히 모르시는 바도 아닐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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