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4/04/16 10:30:39
Name   삼유인생
Subject   윤대통령 국무회의 모두 발언
https://v.daum.net/v/20240416102004146

(전략)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는 모자랐습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겨야 했습니다.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는 미처 힘이 닿지 못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려다 보니, 세심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자 환급을 비롯해서 국민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애썼지만, 고금리로 고통 받는 민생에 충분한 도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3법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집값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분들과 세입자들, 개발로 이주하셔야 하는 분들의 불안까지는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여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상향하고, 기업의 밸류업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서민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습니다.

또한, 정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 데는 부족했습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수출 드라이브와 건전재정, 민간 주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실제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회생의 온기를 골고루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정부의 노력이 닿지 못했습니다.

탈원전으로 망가진 원전 생태계를 살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육성해서 산업 경쟁력을 높였지만, 이러한 회생의 활력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들까지 온전히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 지원도 크게 늘렸지만, 많은 청년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아직도 미래를 걱정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해서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했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국가 돌봄 체계를 실현하는 데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에는, 아직도 보완할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로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망쳐서는 안 되지만, 현재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도 더 세심하게 살피라는 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계선 상에 계신 어려운 분들의 삶을, 한 분 한 분 더 잘 챙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더 속도감 있게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겠습니다.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힐 수 있도록, 현장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겨 듣겠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습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변화가 무엇인지, 어떤 길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습니다.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몇 배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후략)
-------------

한줄요약: 열심히 잘해왔는데, 세심하지 못했던 거 같아서 미안하다. 다시 잘 해보겠다.

(진짜 나 열심히 잘한 거 같은데 왜 몰라줘? 의 톤이 종종 보여서 짜증나지만....그나마 국회와의 소통을 언급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588 정치[100분토론] 선택 2024, 당신의 마음은? 16 당근매니아 24/04/02 1885 0
6102 정치與 "보이콧에 국민 분노"…한국당 "사회주의 독재행태 맞설 것" 1 벤젠 C6H6 17/10/30 1885 0
14296 사회스트레스 적고 평균 연봉 2억.. 미국 최고 직업은 2 듣보잡3 19/01/15 1885 0
13017 사회한유총-박용진, 비리유치원 전면전.."끝을 보겠다" 14 Credit 18/10/17 1885 0
6363 정치1년 수사 끝에 꼬리 잡힌 원유철 7 Erzenico 17/11/17 1885 4
36062 국제美사막에 쏟아진 '기습 폭우'…잠들어 있던 '고대 새우' 깨어났다 7 swear 23/09/07 1885 0
4073 정치냄비받침' 추미애가 밝힌 故노무현 탄핵 찬성 ArcanumToss 17/07/19 1885 0
6633 경제‘섀도보팅’ 폐지 초읽기 … 재계 반발에도 대책 없는 정부 5 JUFAFA 17/12/01 1885 0
19433 사회갓갓에 'n번방' 물려받은 와치맨, 징역 3년6월 구형..또 솜방망이? 7 swear 20/03/24 1885 1
33001 정치"유족 명단 공개 가능" 유권해석 받아놓고도 그냥 뭉갠 행안부 7 매뉴물있뉴 23/01/12 1885 0
5610 정치"몸 한번 보자" 한국당 서상국 구의원, 동료의원 성추행 3 tannenbaum 17/10/02 1885 0
10730 정치왕짜증 선거유세차.."시끄러워 못살겠다" 2 먹이 18/06/11 1885 0
32490 정치검찰, 김웅 불기소 위해 포렌식 수사관 면담내용 조작 11 과학상자 22/12/06 1885 0
4843 사회세월호 때 홀로 살아남은 8살, 왜 세 번이나 전학해야 했나 1 알겠슘돠 17/08/26 1885 0
31468 사회“건보공단 팀장 최소 46억 원 횡령”…지난주 독일로 도피 5 swear 22/09/23 1885 0
35052 정치수신료 분리징수도 '시행령 통치'…법적 혼란 불가피 6 오호라 23/06/14 1885 1
35564 사회기자부터 시청자까지 미치는 트라우마,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뉴스테드 23/07/27 1885 0
37356 경제권도형 한국 송환 결정…'美 인도' 뒤집혀 12 swear 24/03/08 1885 0
38125 정치“대북송금, 사례금 맞다” 판결에 커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6 매뉴물있뉴 24/06/07 1885 1
30447 사회경찰, 조선일보 본사 압수수색…부수 부풀리기 의혹 5 과학상자 22/07/20 1885 0
18931 사회“배 아프다” 출동했더니 '우한 코로나' 의심자... 늦장 고백에 2차 감염 노출된 소방서 8 swear 20/02/27 1885 0
1013 정치통일부 "北, 제재결의 대응해 언제든 도발 가능" 2 elanor 16/12/01 1885 0
34293 국제펜타곤 기밀문서, 전직 미 해군 중사가 운영하는 ‘친러 SNS’서 2차 확산 1 오호라 23/04/18 1885 0
35829 정치윤 대통령 살해 위협 게시물 올라와…경찰, 집무실 인근 수색 16 매뉴물있뉴 23/08/16 1885 1
2038 사회“상사 지시는 일단 녹음하자” 몸사리는 공무원들 18 베누진A 17/02/21 188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