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4/04/17 11:17:04
Name   카르스
Subject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재앙…‘가자의 비극’ 침묵하지 말기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지 7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과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은 더 이상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은 뉴스가 됐다. 전쟁이 더욱 참혹해지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에 모두가 익숙해지는 이때부터다.

국제사회의 도움 외에 기댈 곳 없는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이 쳐놓은 ‘탱크의 장막’ 안에 철저히 고립돼 있다. 그 안에 갇혀 완전히 잊힐까 두려운 그들에게 지금 유일한 희망은 위험을 무릅쓰고 가자지구 안에 들어간 국제 구호 활동가의 존재일 것이다. 구호 활동가들은 현지의 참혹한 상황을 외부에 전하는 ‘증언자’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료인인 에드워드 추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8일 경향신문과 e메일 인터뷰를 하며 “그동안 수많은 분쟁 지역에서 일해왔지만, 가자지구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제껏 그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인도주의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무차별 폭격으로 인해 온 가족의 팔다리가 절단되고, 환자의 피로 이룬 강에 파리가 익사한다. 병원까지 밀고 들어오는 탱크와 포탄 때문에 현재 가자지구에서 부분적으로나마 기능하고 있는 병원은 전체 33곳 중 12곳에 불과하다.

전망 역시 암울하기만 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10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에 대한 지상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란과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추는 “지금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 인도주의 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결국 가자지구를 넘어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즉각적인 휴전과 봉쇄 해제를 촉구했다.

(계속)

출처: https://www.khan.co.kr/people/people-general/article/202404162159005
========================================================================
가자 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했다는 건 이제 이스라엘, 미국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지금 가자 지구의 상황을 논하는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굉장히 격앙되고 강도 높은 표현을 씁니다.
전쟁 상황에 익숙한 전문가들에게도 이례적이라 할 정도로 참혹한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근원적 원인과 진행 양상에 대해 여러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자 지구는 200만명의 사람들(절대다수는 민간인)이 사는 공간임을 잊어선 안 되겠지요.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416 정치우의장 "2026년 개헌 국민투표 추진…尹대통령에 공식대화 제안" 4 카르스 24/07/17 910 0
38405 사회'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과실치사→학대치사 기소(종합) 10 카르스 24/07/15 1585 2
38397 문화/예술인문학의 기회는 대학 밖에 있다 2 카르스 24/07/14 1313 6
38391 사회작은 스캔들만 가득한 기이하게 고요한 세상 14 카르스 24/07/12 2091 1
38301 경제1위 소득세, 3위 부가세… '세금 빅3′ 비율 바뀌었다 15 카르스 24/07/01 1980 3
38238 정치정의당은 왜 원외로 내몰렸나 16 카르스 24/06/21 1966 3
38170 사회韓, 21년 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 유력…"단독 후보로 추천돼" 8 카르스 24/06/13 1958 0
38121 사회한국인에 대한 오해-①가족보다 돈을 우선한다 6 카르스 24/06/07 1965 5
38107 정치이재명 "연금 모수개혁 처리하자…與주장은 개혁 아닌 혁명주의" 2 카르스 24/06/05 1030 3
38063 정치'이러면 누가 사단장 할 수 있나'엔 공감한다 19 카르스 24/05/29 1958 0
38032 정치이재명 "연금개혁, 시간없다... 여당 제안 다 수용" 7 카르스 24/05/25 1296 2
38024 사회변화하는 국제결혼 중개…대졸 남성·30대 이상 배우자 늘어 11 카르스 24/05/24 1967 2
38016 사회수류탄 사고 훈련병 어머니 "남은 아이들 심리치료 신경써달라" 3 카르스 24/05/23 1207 0
37894 정치21대 국회도 연금개혁안 못 내놨다… 특위, 최종합의 불발 9 카르스 24/05/07 1259 0
37870 사회생활고 탓에…정부 "전공의 환자 곁으로 돌아온다" 23 카르스 24/05/03 2064 1
37833 정치‘뇌피셜’ 정치 평론은 무엇을 남겼나 17 카르스 24/04/29 1945 2
37832 국제美국무부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 보고서 작성 1 카르스 24/04/29 1259 0
37819 정치성공해서 실패한 진보 정당 20년사의 역설 9 카르스 24/04/26 1971 8
37795 사회정부 "작년 온실가스배출량 감소 추정…2년 연속 줄어" 5 카르스 24/04/24 1416 0
37794 정치“녹색의 가치와 손잡는 것보다 생존이 중요했는데…자기만족에 빠졌다” 13 카르스 24/04/24 1958 4
37784 사회20대 절반 이상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기’ 선호 16 카르스 24/04/23 1973 1
37780 경제“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자” 시민들이 선택했다 20 카르스 24/04/22 2299 0
37770 정치이준석 "尹지지층은 가정주부·무직…질적으로 안좋아" 52 카르스 24/04/20 2980 0
37749 정치윤석열 찍었던 2030, 민주당에 ‘꾹’… ‘이대남’ 더 많이 돌아서 8 카르스 24/04/18 1456 0
37735 국제“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재앙…‘가자의 비극’ 침묵하지 말기를” 1 카르스 24/04/17 1307 3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