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의 독서일기인가 보군요.

너에게 나를 보낸다 같은 작품은 지금 쓰면 전혀 생명력이 없겠죠.

독서일기는 꾸준히 팔리는듯...? 소설은 이제 안 쓰고 계시지요. 삼국지로 모든 정력을 말아먹었는지 ;;

삼국지가 적당히 팔리기만 하면 정력은 충분히 소모할 수 있겠죠. ;;;

장정일씨는 소설로 처음 안 게 아니라 사회문제에 대한 칼럼으로 처음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그냥 소설이나 쓰시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국지는 그냥 쓰는 것만으로도 정력 다 빨린다고 하지 않나요(..)
특히 소설 쓰는 사람들 주화입마 제대로 걸리는 게 삼국지 같던데
연의대로 가긴 애매하니깐 정사 애매하게 넣다가 혼자 폭주하거나
유관장 죽고 제갈량 죽고나서 현탐오니깐 그냥 그대로 끝내거나
설사 제갈량 이후 가더라도 강유 외엔 마땅히 내세울 주인공이 없다고 생각해서 재미없다면서 대충 후려갈기거나..

동음이의어 크흠..

장정일 칼럼 스타일이,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책 두세 권을 읽고) 글을 쓰는데 자기가 읽은 독서 편력을 글에 정확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아요. 결론에서 심하게 헛발질을 하기도 하고 비약도 많지만 뭐 비슷한 유형의 정희진 칼럼보다는 낫지요. 소설은 더 쓸 힘이 없을 거예요... 사회칼럼이 더 쉽다는 ㅋ

못알아들었..ㅠㅠ

안팔릴 걸요 대체재가 너무 많음...;;;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책 두세 권을 읽고) 글을 쓰는데 자기가 읽은 독서 편력을 글에 정확히 드러낸다]는 지점이 무지하게 짜증나더라고요. 아니 그럴거면 내가 왜 당신 글을 봐야되나 세상에 그 문제 잘 아는 사람이 널렸는데...
소설에서의 장정일씨는 저같은 문외한이 뭐라 평하기도 어려운 영역에 가 계시더만요...

조금 늦기는 했죠.

그래서 독서일기를 쓰시는지도...

헉 그렇군요..(..)
오히려 더 정력적으로 쓰게 되는 거였..
(근데 제갈량 사후는 정말 소설로 쓰기엔 너무 재미가 없어서 안쓰는 거려나요.. 강유도 강유지만 사마사쪽으로 눈을 돌려 쓰거나 이궁의 변을 상세하게 풀면 재밌을거 같긴한데..)

읭 저는 두루뭉실 뭉뚱그리지 않고 레퍼런스를 준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했어요. 신문지상의 칼럼들은 보통 지면제약도 있고 급하게 쓰기도 하고 해서 블로그 끼적끼적이나 좀 긴 댓글 수준 정도로 그칠 때가 많잖아요. 그나마 자기가 읽은 책을 집어 주면 글쓴이가 뭘 보고 이런 소리를 하는지 짐작은 할 수 있지요... 장정일 소설은 저도 패스 ㅋㅋㅋ

한국에서 재능이 다한 소설가들은 삼국지로 가고 일본에선 겐지 이야기로 간다 뭐 그런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흠 여성징병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어느덧 삼국지와 장정일의 문학세계로... 빠져드는...

이게 칼럼을 보면 좀 공부가 돼야 하는데 공부가 되는 경우가 드물어서(..)

노예가 되려면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야지, 돈도 안되는 진짜 노예가 되는길에 대한 토론을 할 필요가...

ㅋㅋㅋㅋ 현자님...

군대도 안갔다오신 분이..

하지만 소년원에서 다 배웠을겁니다. 응?

1. 재미가 없다.
2. 나관중시절 부터 딱히 회자되지 않아서 레퍼런스가 없어서 한국에서도 쓰지 않았다...

일 겁니다.

허 그렇군요
제가 역사를 좋아해서인지 그 시대도 나름대로의 쏠쏠한 재미가 있던데(..)
특히 그 시기부터 강유도 강유지만
사마사의 조씨친족과 조씨친위세력 조지는 거 그려내면 재밌을 거 같던데 조조와 약간 유사하기도 하고
(사마소는..그말싫 얜 진짜 이상한놈)

그리고 손권의 노망난 이야기도 한 재미할 텐데 아쉽네요 ㅋㅋㅋ

장정일 vs 로쟈

둘이 싸웠나요??

장의 엄청난 소수자성이 폭로될 칼럼이었군요...ㅋ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모이라님이 쓰신 맥락에서 건질만한 서평가는 로쟈 정도 밖에 없지 않나 싶어서요. 저도 장정일 서평의 편파성 아주 좋아합니다. 읽고 생각하는 자를 찾기 힘든 요즘에.

최훈의 삼국전투기라는 만화가 있는데, 거기서 제갈량 사후얘기 좀 나와요.
전 그걸로 처음 안거 많아요.

응 로쟈는 장과는 달리 현실에 개입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어 보이지요. 그분은 서평 블로그도 예전같지 않고 언론지상에 나오는 것도 보질 못해서 한동안 까먹고 있었네요. 장은 태생적 트러블메이커인데 요즘은 같이 놀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좀 불쌍..

모두들 남의 생각을 베껴서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태평성대에,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대화할 만한 공간은 없지요. 공간을 넓히려는 장정일과 침해 받지 않으려는 로쟈의 차이일 겁니다.

저도 그거 봤어요 재밌었습니다 ㅋㅋ
근데 소설로는 그렇게까지 하는 작품이 없던거 같아서..

최훈도 후기에서 자기가 아마 최초일거라 밝혔으니 그렇겠죠? 관련된 자료도 부실하니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아니면 우리나라 작가들의 역량부족이거나...

로쟈룩셈부르크의 로자가 아니었군요

근데 그건 '역사'로서 재미있는 것일 수는 있어도 스토리로서 재미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애초에 유관장 삼형제의 이야기를 진주인공 제갈량 노선으로 선회하면서 희망고문을 이어나간 것 자체가 굉장히 탁월한, 뒤집어 말하면 자칫 무리수가 될 수 있었던 전개인데, 여기서 다시금 강유 중심으로 전환하는 건 연속극 드라마 연장 방영이나 만화책의 초장기 연재와 크게 다를 게 없는 것이죠. 특히 최훈식으로 제갈량 사후의 삼국의 정치/외교적 측면을 두루두루 조명하는 식의 전개를 하려면 유/관/장/제갈 중심의 스토리 자체를 갈아엎어야하는데(실제로 최훈도 그렇게 했고) 이거 자체가 기존의 삼국지 연의와는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얼불노처럼 파트별로 시점을 달리하는 것 정도..

구밀복검 님// 억 미처 그걸 구분 못했네요..-_-aa
말씀하신걸 읽고 나니깐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진 주인공 제갈량이 죽고나서 강유중심으로의 전환이 드라마 연장방영과 같다라는 말이 진짜 딱 맞는거네요 크

(구밀복검님 댓글을 보고나니깐 제갈량 사후 주인공 삼을 만한게 확실히 없긴 하다 싶네요..그나마 강유인데 이 강유마저도 유관장과 제갈량만큼의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기도 하고..)

이분 http://blog.aladin.co.kr/mramor 알라딘 파워블로거...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