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폐지하고 다시 교복만들고 다시 무상교복이라....

용인시가 돈이 많으니 뭘 해도 됩니다만 무상교복은 좀...

교복자율화로 인한 폐단이 많아서 다시 부활시켰다고 하네요.
교복세대로서 생각해보면(..) 그때가 오히려 경제적 빈부격차가 많이 드러나지지 않았던 것 같기도..

그냥 교복 폐지하지.. 그냥 아무 사복이나 입고 다니면 되는 걸 무슨 위화감을 근거로 드는지 이해가 안 돼요. 어짜피 학생들이 학원도 가고 그때 사복을 입는데 그때는 또 괜찮나.. 제가 학생일 때 괜히 교복 한 벌 더 사야 해서 짜증났었어요.

저야 메이커고 나발이고 편한옷이 좋다는 주의였긴 한데 그 나이대에 신경쓰는 애들은 정말 과하도록 신경쓰더라구요. 그런 애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꽤 컷을듯 보이고..

교복을 계속 교체해주나요?? 2벌씩 사주나요??? 취지는 좋으나 생생내기급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의무교육까지는 학비와 급식비나 지원해주지..

학교 밖에서 어짜피 사복을 입기 때문에.. 무의미한 것 같아요. 오히려 그런 관점에서는 초등학생 때가 더 심할텐데 그때는 또 교복을 안 입죠.

첫 시험시행이니 해보고 문제점을 찾아갈 듯 합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제 고등시절은 학교밖에 있는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네.. 야자까지 포함하면 저도..

저는 몇천원짜리 값싼 옷과 몇십만원짜리 고급 옷을 육안으로 구별못하는 둔감한 사람이라 '옷을 보고 위화감이 든다'라는 개념 자체가 이해 안 되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긴 해요. 물론 저도 패션쇼 모델들이 입는 옷 수준이면(..) 식별은 하겠지만, 학생이 그 정도 옷은 입지 않을테니까요;;

교복자율화로 인한 폐단이 솔직히 무엇인지 모르겠더군요.

교복자율화 세대인데.... 오히려 교복을 다시 도입하면서 졸업하는 3학년에게까지 강압적으로 입히려고 난리를 치니,

교복자율화 이전에 교복은 옷 한벌로 대동단결이였지만,

교복자율화 이후에 교복은 옷은 따로 다 구입하고, 교복은 추가로 구입하는 수준이라서..

듣고보니 저도 '교복은 학생이니까 당연히 입는 옷이지'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군요.
변화의 시기에서 비껴간 세대라 그런지 '어쨌든 학교다니면서 추가적인 돈 안들이면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나봅니다..

교복이라는 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괜찮은 정책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

기본적으로 학생에게 일종의 유니폼을 입히는 것 자체를 굉장히 싫어합니다만, 집이 넉넉하질 않다보니 덕을 많이 보긴 했죠. 경제적인 면에서.

교복 자율화 내지 폐지는 교육부 차원에서 주관해야 될 문제고 무상교복은 지자체장과 의회가 복지 차원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로 시행 주체가 다르니 단순히 모순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중앙정부에서 이제 교복 폐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해봄직 하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사실 요즘은 유치원, 초등학교 들어갈 때부터 애들끼리 집이 몇평이네 아버지 월급이 얼마네 이런거 따지고 앉아있는 판에 그깟 교복 좀 입는다고 위화감 조성이 줄어든다고 보이진 않아요.

용인시 돈 안많아요 ㅠ

교복 좋아요...

라고 하니까 뭔가 신고먹을거같다. 제길..

동감합니다...
이러다가 철컹철컹 당하는건 아니겠지

격언의 의미와 유사한 법언이라는 게 있는데요.
열명의 범죄자를 잡는 것보다 한명의 무고한 사람을 처벌해선 안된다는 법언이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에선 교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어려운 한 아이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교복.. 좋죠. 학생은 교복을 입는쪽이 좋습니다.

교복이 학생들의 개성을 막는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거꾸로죠. 전반적으로 개성을 막는 사회기 때문에 교복이 그 대표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것이지, 교복을 자율화한다고 학생(혹은 사회)의 자유도가 늘지 않는 것을 보면 명백합니다. 물론 교복 제도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복 쪼끔 변형해 입었다고 동하복 착용기간 안지켰다고 지롤염병하는 행동들만 없어도 그놈의 획일화와 통제는 많이 덜해질테죠.

전 옷없이 자라서 교복이 좋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