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했다 - 투자한거 아닌가? 돈을 보내기 전에 잘 확인해야지
폭행당했다 - 먼저 폭행하거나 욕을 한 것 아닌가?
무고당했다 - 사실은 한거 아님?
몸캠피싱당했다 - 음란채팅같은거 하니까 당하지?
교통사고당했다 - 좌우를 잘 살펴야지, 방어운전해야지?
어떤 범죄피해자라도 제3자나 수사기관의 검증, 이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언,
피해자의 과실에 해당할만한 부분에 대한 비판은 따라옵니다.
아 그야물론 남의 일에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고 입조심하는 건 좋은 일입니다. 그건 보편적인 덕목이죠.
이렇게 콕 집어 한가지 일만 성역화하려는, 검증을 차단하려는 시도는 지금 자신들이 비판하는
입을 막으려는 시도와 뭐가 다른걸까요.
성폭력에서 2차가해가 독보적이다? 2차가해에 대한 거부반응이 독보적인거죠.
당장 유게의 헬조선 경찰이용법? 그 만화에서 인터넷상 모욕 고소할 때 경찰이 한게 뭐죠?
아 이거 기소어려워요 고소까지 할일인가// 이 기사식으로 말하면 2차가해에요.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검증'이기도 하죠. 진위 확인과 조사에 검증- 피해자의 감정이 상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수반됩니다.
되도록 좋은 말로 조심하자 정도야 ok지만 저항했는지, 왜 저항안했는지 물어보지 말라면 어떻게 수사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