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 게시판입니다.
Date | 21/05/08 09:40:13 |
Name | ![]() |
Subject | 홍차넷은 남녀의 공존을 지향합니다. |
안녕하세요. 운영진 토비입니다. 저는 캠페인성 공지를 작성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필요하겠다 싶어 이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즘 어딜가나 뜨거운 양성갈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을 쓰다 여남 혹은 양성으로 고쳐볼까 고민을 했지만 전달력이 떨어지는 듯 해서 그냥 남녀로 썼습니다. 성소수자는 공존하지 않아도 되느냐... 아닙니다. 당연히 성소수자와의 공존도 지향합니다. 다만 양성갈등이 가장 문제가 크니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려는 것입니다. 양성갈등 이슈는 심각하고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저는 현재 커뮤니티들을 가장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혼탁하게 만드는 이슈가 양성갈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시간이 지나면 논의가 누적되면서 양성갈등 이슈를 대하는 홍차넷 회원분들의 태도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정돈되어 가리라 기대했던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원분들도 지속적으로 유입이 되고 있고, 논의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달라지며, 매번 새로운 이슈를 대하게 되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 처럼 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양성갈등 관련 소재의 게시를 아예 금지할까도 생각해봤는데요. 이번 기수 자문단과 함께 금지안을 논의해보았지만 그 동안 모든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해왔던 홍차넷의 기조를 틀어 금지 소재를 둔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결론으로 모아져, 금지 대신 운영의 기준을 높이는 '안정화 패치' 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분쟁 이슈에 운영진이 강하게 개입하는 '안정화 패치'실질적 기능 업데이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패치'라는 이름을 붙여서 내놓은 변화입니다. 그만큼 조치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다르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지한 이후로 3주 정도가 지났는데요. '안정화 패치' 이후로 홍차넷의 운영은 많이 빡빡해졌습니다. 표현에 대해서 허용하는 기준이 대폭 상향되었고, 특히 정치/양성갈등 과 같은 예민한 소재를 감정적으로 다루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에 비해 삭제나 제재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악성페미까고 메갈까는거 굳이 여기서 하셔야겠냐. 거절한다는 뜻이고, 전투적으로 여성운동 하는 이들을 옹호하는 것이나 군복무 가치를 폄하하는 것도 사절한다. 다 쳐내겠다는 뜻입니다. 양성과 관련 이슈를 아예 올리면 안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차분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글이라면 오히려 더 바람직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불편한 소재나 서술의 글은 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양성갈등 이슈를 지양하는 태도를 부탁드립니다혹시 악성 페미를 비방하는 글에 남자들만 모여서 댓글을 달고 있다는 것을 못 느끼셨나요? 반대로 그러한 이들을 성토하는 글에 논의에 참여했던 회원들이 한데 묶여 매도 당함에도 항변 할 수 있는 틈조차 내주지 않는 것은요?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눈치를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규정의 기준을 높여 운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운영진의 제재만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정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같이 이곳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계시는 회원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양성갈등 이슈에 대한 논쟁에 참전함으로 공간의 긴장을 높이지 말아주시고, 되도록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양측을 중재해주십시오. 표현의 수위를 높이고 긴장을 높이는 회원들에 대한 권고와 제재는 운영진이 담당할테니 직접 논의에 뛰어들기 보다는 신고를 이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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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저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회원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을 피해야 하기에 공지는 최대한 정돈된 표현으로 작성하려고 하는데, 강조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끼워넣다보니 톤이 좀 일정치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몸소 타이트한 운영을 체감중입니다. 홍차넷이 갈수록 더 커지는 것도 체감되구요. 근데 사실 이 방법은 운영진의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희생한다는 말이라 운영진의 과부하도 우려되네요.
저도 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일하게 즐겁게 들어오는 곳인데 서로서로 배려하면 좋겠어요.
저도 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일하게 즐겁게 들어오는 곳인데 서로서로 배려하면 좋겠어요.
신구 회원분들도 많아지면서 여러 표현이 거칠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커뮤니티가 확대됨에 따라서 토비님만 고생을 늘리는 게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을지 다같이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격렬한 토론을 원하시면 홍차넷 말고도 다른 커뮤니티 많을 텐데 그곳들을 이용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ㅠ_ㅠ
홍차넷은 누구나 편히 올 수 있는 옹달샘이었으면 좋겠어요.
홍차넷은 누구나 편히 올 수 있는 옹달샘이었으면 좋겠어요.
운영진의 고민이 느껴집니다. 새로운 조치로 운영진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 가장 걱정이네요.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유연한 운영이라는 건 사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도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껏 용케도 기적의 음료를 만들어온 운영진과 회원들의 노력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도 배려와 신경 끄기의 배합을 적절히 해가면서 휴식 같은 커뮤니티가 지켜지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이 문제는 이미 전쟁의 영역으로 들어섰습니다. 그것도 땅따먹기 같은 제한전이 아니라 상대 사상 내지는 움직임의 절멸을 원하는 전쟁 말입니다. 이런 전쟁에 원만한 해결이란 없는 법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는 척 할 수는 있을겁니다. 그게 평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원하신다면 존중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는 척 할 수는 있을겁니다. 그게 평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원하신다면 존중하겠습니다.
홍차넷이 굳이 최전선일 이유도 없고, 홍차넷 회원분들이 남성의 적도 아니니까요.
그냥 제주도 쯤 되는 후방에서 잡담이나 하는 게 서로 편할 것 같습니다.
간혹 뉴스가 있다면 '와 저기선 저런 걸로 싸운대~' 정도?
그냥 제주도 쯤 되는 후방에서 잡담이나 하는 게 서로 편할 것 같습니다.
간혹 뉴스가 있다면 '와 저기선 저런 걸로 싸운대~' 정도?
저는 딱히 관련 이슈에 참여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다른 이슈에서 충분히 경험해보았던 바, 양성관련 이슈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하자는 건 아쉽게도 이야기를 꺼내지조차 말아달라는 얘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글쓴이가 원한다고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근데 저는 사실 솔직히 양성관련 이슈에 대한 운영진의 결정에 적극 찬성하고요, 충성충성, 그 이유는 아마 제가 해당 이슈에 관심이 없어서일 겁니다. 싸우는 거 보면 기분나쁘고 시끄럽기만 하거든요.
다만 제가 관심있는 이슈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취급받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습니다.
다른 이슈에서 충분히 경험해보았던 바, 양성관련 이슈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하자는 건 아쉽게도 이야기를 꺼내지조차 말아달라는 얘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글쓴이가 원한다고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근데 저는 사실 솔직히 양성관련 이슈에 대한 운영진의 결정에 적극 찬성하고요, 충성충성, 그 이유는 아마 제가 해당 이슈에 관심이 없어서일 겁니다. 싸우는 거 보면 기분나쁘고 시끄럽기만 하거든요.
다만 제가 관심있는 이슈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취급받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습니다.
책임 문제를 말씀드리려고 한 건 아니고요, (제 생각에는) 결국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 주제라는 말씀입니다. 그쯤되면 주제 자체의 문제지 누구의 책임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거고요. 이런 이슈에서 분쟁을 원천차단하고자 하는 데에 책임소재를 따지는 행위의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이 있습니다.
글쓴이가 중립적으로 발제했어도 댓글에서 분쟁이 벌어지면 결국 누구 탓이건 간에 분쟁이 난 거고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거잖아요.
뭐 말은 이렇게 해도 실제로는 해보면 잘 굴러갈 수도 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문제가 없는 척하는 평화가 될지, 실제로 건설적인 토론이 오갈지요.
글쓴이가 중립적으로 발제했어도 댓글에서 분쟁이 벌어지면 결국 누구 탓이건 간에 분쟁이 난 거고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거잖아요.
뭐 말은 이렇게 해도 실제로는 해보면 잘 굴러갈 수도 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문제가 없는 척하는 평화가 될지, 실제로 건설적인 토론이 오갈지요.
동의합니다. 홍차넷이 남성유저 다수의 커뮤니티인건 맞지만 여성유저들도 있을거라고 보고 적대적 구조가 여기에도 반영되면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저같이 성별을 떠나 성별 적대적 양상의 구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저는 여기서도 욕먹고 저기서도 욕먹다보니 질리더군요. 최소한 여기서 만큼은 그런 이야기 보고싶지 않습니다.
건설적일 필요까지는 없어도 모든 한국인이 남녀간의 전쟁에 총대 메고 나서는 전사일 필요는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원하는 것만 보고 듣고 말하니 이건 분쟁밖에 답이 없다는 사람들은 그 외의 방법은 관심이 없겠죠.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는 많으니 그렇지 않은 장소가 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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