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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몬테아스 18/03/19 20:28:26
천문학자 세실리아 페인의 발견.

1919년 인류는 프린시페에서 개기일식과 그 빛을 관측하여 상대성이론이 옳음을 증명하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별들의 빛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당대의 많은 천문학자들은 태양이 불타는 암석덩어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태양빛의 스펙트럼 중 흡수선 부분들이 태양의 대기중의 이온화된 원소들과 반응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구상의 실험실에서 다양한 원소의 흡수스펙트럼이나 방출스펙트럼을 조사하여 이것을 태양의 스펙트럼과 대조해본 뒤 태양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을 알아내고자 했죠.

그리고 이 결과에 따르면 태양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는 규소나 탄소, 철과 같은 무거운 원소들이며 특히 철이온이 태양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은 학계의 정설이었습니다. 이는 지구상에 떨어진 별똥별들이 철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고, 별똥별이 태양의 잔해라는 당대의 가설과도 잘 부합하는 설명이었죠.

학계를 지배해온 이 정설에 반기를 든 사람은 1925년에 나타납니다. 25세에 박사학위를 받은 젊은 과학자 세실리아 페인이었죠. 당시 천문학계는 다른 학문에 비하여 여성들에게 비교적 열려있는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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