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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비상 20/10/27 14:43:43
포르노사이트 차단은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하고, 한국이 성적으로 더 개방된 나라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지만.. 요즘 넷상에 퍼지는 성개방 움직임은 종종 불편하고, 왜 사회적으로 잘 안 받아들여지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욕망을 너무 억눌러서는 안되겠지만,  그럴싸한 포장도 철학도 없는 상태에서 자기 욕구만 적나라하게 노출하는 게 성공할 수 있을까요. 68혁명때처럼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정도의 결의라도 있던가..
그리고 성개방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도 잘 이해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성은 남녀의 이해관계가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즐길 수 있는거라, 남자 여자의 성을 모두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넷에서 성개방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이해의 시도를 못 봅니다. 여자가 성적 고민, 담론, 경험담 공유하면 쉬운 여자 취급하면서 덤벼드려고나 하니.. 심하게 말해, 성개방을 원하는건지 내 판타지에 맞춰 잘 대주는 여자를 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부류가 레디컬 페미니스트만큼이나 성개방을 도리어 방해한다고 봅니다. 자세히 하려면 긴 이야기이니, 곧 티타임게시판에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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