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넷 - 엄마는 죽어서 레시피를 남기지

사진

-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9/24 13:09:44
Name	매일이수수께끼상자
File #1	1443066947749.jpg (169.2 KB), Download : 13
Subject	엄마는 죽어서 레시피를 남기지
https://redtea.kr/photo/167 당신 떠나시고 2년 방안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그 흔했던 고추장 수제비 한 그릇 얻을 수 없던 시간이었소 그 옛날 산모의 기억으로 멸치국물 미리 끓여 냉장고에 재어놓으시고 한 조각 한 조각 당신 손끝에서 떨어지던 당신 인생의 땀방울 닮은 제 멋대로 모양의 밀가루 조각들을 덩그러니 내 안에서 발견하오 수제비 끓이던 당신의 모습은 그 향조차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이젠 기억도 여름마다 휑하니 떠나버린 장맛비처럼 말라버리고 당신 손을 떠나 멋대로의 모양으로 세상을 맴돌던 당신의 아들내미만 남아 매운 국물 못 먹는 아이마냥 쓰라린 감각을 꾹꾹 누르고 있소 당신의 출산이 훨씬 더 맵고 쓰라렸을 텐데 고추장 수제비만 생각나는 난 아직도 그걸 모르나 보오 수제비란 글씨마다에 당신이 보이오 5 이 게시판에 등록된 매일이수수께끼상자님의 최근 게시물 17-07-30 달이 너무 작네요 [1] 17-07-18 장안교 [2] 16-04-12 봄(구림 주의) [4] 15-11-04 기념일 [1] 15-11-03 [가을] 또 시작이냐 [6] 15-09-30 이번 추석에 건진 사진(구림 주의) [8] 15-09-24 엄마는 죽어서 레시피를 남기지 [5] 15-08-11 “아빠 어깨 타니까 좋아?” [18]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4	기타오늘의 흑백 사진 2	F.Nietzsche	15/09/24	4391	1
165	풍경/야경바닷마을 8	나단	15/09/24	3622	0
166	일상스냅좀 이른 귀성길입니다. 5	1일3똥	15/09/24	3868	0
167	기타엄마는 죽어서 레시피를 남기지 5	매일이수수께끼상자	15/09/24	4243	5
168	기타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8	위솝	15/09/24	6115	0
169	인물/동물고양이들 5	나단	15/09/25	4061	5
171	일상스냅로모그래피 - 뻘사진 3	darwin4078	15/09/25	4285	0
172	여행스냅07년 여름 울릉도. 5	어느 멋진 날	15/09/25	4073	0
173	풍경/야경추석의 하늘 5	천무덕	15/09/27	3962	0
174	기타다시 가본 합동분향소 1	西木野真姫	15/09/27	3602	5
176	일상스냅연애하던 시절의 사진들(염장X) 14	alchemist	15/09/28	5088	2
178	기타오늘의 흑백 사진 2	F.Nietzsche	15/09/28	3641	0
179	풍경/야경일몰 6	나단	15/09/28	3609	0
180	일상스냅출근길 7	최종병기캐리어	15/09/29	4270	0
181	기타오늘은 칼라 사진 4	F.Nietzsche	15/09/30	3784	0
182	일상스냅최근 인스타에 올린 사진들 8	1일3똥	15/09/30	4182	0
183	일상스냅폰사진 방출 11	쿰척쿰척파오후	15/09/30	4101	0
185	일상스냅이번 추석에 건진 사진(구림 주의) 8	매일이수수께끼상자	15/09/30	4208	6
186	풍경/야경비오던날.. 25	싱크	15/09/30	4282	3
187	기타가오나시 10	나단	15/10/01	4554	1
188	기타오늘의 흑백 사진 12	F.Nietzsche	15/10/01	3839	2
189	기타어머니, 당신의 품.. 9	쿰척쿰척파오후	15/10/01	3986	1
190	풍경/야경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5	위솝	15/10/01	8362	0
191	여행스냅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9	스팀펑크	15/10/01	3921	0
192	풍경/야경영녕릉 11	MAZELAN	15/10/01	3929	3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