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넷에서 캄보디아에 쁘러혹이라는 생선소스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꼭 한번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대학로 동남아시아 주말시장을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더군요. 한국에는 필리핀인들의 커뮤니티가 활발한 건지 대다수가 필리핀 사람들이었습니다.
드물게 베트남 혹은 태국의 것으로 보이는 물건들도 팔고 있긴 했습니다.
캄보디아 분들은 참여하지 않아서 그런지 쁘러혹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음식을 파는 간이식당 같은 곳에서 군것질거리를 몇개 맛 보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일요일마다 열린다니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멀리 사시는 분들이 일부러 방문할 정도는 아니고 연극을 보러 오시거나 볼일이 있으셔서 온김에는 한번쯤 가볼만 합니다.
춘권 비슷한 음식과 꼬치구이를 먹어봤는데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음식이었습니다. 가격은 개당 2천원 정도더군요.
혜화로터리에 우리은행 ATM기계 앞이 동남아시아에서 온 분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노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국말을 잘하셔서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찾던 물건은 사지 못했지만 서울 안에서 이색적인 외국 장터를 볼 수 있어서 만족하며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