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10/30 22:18:01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너무 힘듭니다. |
오늘 회식이 있었습니다. 팀원 하나가 퇴사하여 송별회를 갖게 되었는데 끝나고 팀장(여자)이 팀원들한테 2차를 갈거냐 등등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봤는데 저한테는 한 마디도 안물어보네요. 갈때도 먼저 잘가라는 소리도 안하더라고요. 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왜 나한테는 예의상으로라도 안 물어보는거야? 순간 울컥했습니다. 신경을 안쓸수도 없고, 이 여자는 나를 팀원으로도 인식을 안하는건가 나를 비싼 알바생 취급 하는건가? 아님 날 질투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뭘 잘못한건가 팀장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건가라고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내가 그 사람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적도 없고 찍힐까봐 오히려 몸사리고 있다고요, 이런식의 텃세는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누구한테라도 하소연 할수도 없고 이제 석달만 지나면 일년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아직도 굴러들어온 돌 내지 외부인 취급하는 데 어찌해야 할지 길이 안보입니다. 일만 잘하면 된다고요? 사회생활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일을 못하도록 방해 공작을 벌이기도 하고 사람 바보만드는거 한 순간입니다. 말없고 일만 하고 늘 혼자 있는게 그 사람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는걸까요? 저 빼고 수다를 잘 떨어요. 저한테는 업무적인거 외에 한 마디도 말 안걸고, 팀 내에서 내 처지를 제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이 캄캄합니다. 나가는거는 싫어요. 어딜가도 텃세는 있기 마련인데 근데 내가 먼저 그 팀장한테 다가가도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질척거린다고 나를 싫어할 것 같습니다. 어설픈 접근은 사이를 더 멀어지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둘꺼면 모를까 몇년은 다닐 생각이라 조금이라도 덜 배척받고 잘지내고 싶습니다. 전 회사에서도 무시와 텃세 땜에 괴로웠는데 똑같은 일을 더는 겪고싶지 않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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