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에 알고지낸지 8년 되는 남사친 여사친 사이입니다.


저는 한달도 안되는 연애 경험이 두번, 상대는 꽤 오래 두번 사귀다 현재는 둘 다 솔로입니다.


그냥 서로 별 일 없어도 하루~이틀 꼴로 연락하고 주말에 두세번 밥 먹고 카페서 노가리까다 산책 좀 하고 여사친 집에가서 티비 보다 자고(관계는 갖지 않았습니다. 문자 그대로 그냥 수면입니다) 뭐 가구 망가졌다 이러면 고쳐주고, 따로 저녁 약속장소 이동 혹은 집으로 귀가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그냥 둘 중 한명이 우리 무슨 사이야 물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문제븐 딱히 얘랑 연애감정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냥 뭐 같이 놀면 재밌긴 하지.. + 얘랑 사귀면 대화스타일 때문에 피곤할텐데 이런 느낌으로 여사친 이상 썸 미만의 포지션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랜기간 알고 지내다보니 서로 쌩얼이며 뭐며 너무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어떤 문제로 어떻게 남친이랑 다투는지를 너무 잘 알고있어서겠지요..


솔로 기간이 오래되고 관계를 가진지도 그만큼 오래되어서 그런지 관계는 갖고 싶습니다. 쓰레기처럼 들리겠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그게 반드시 얘여야만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생각을 정리할 겸 글을 써보았습니다. 홍차클러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있을 때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