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11/23 20:51:03 |
Name | [익명] |
Subject | 보통 법률사무소들의 고객응대가 이런 편인가요? |
소액사건(천만원 약간 모자른 정도)으로 법률사무소에 의뢰 중인 사건이 있는데요. 사건 진행에 개인적으로 좀 갑갑함을 느끼고 궁금한 점도 있어 문의를 종종 했습니다. (전화나 문자가 아니라 전용 문의처를 통한) 헌데 담당 분이(대리인 본인은 아님) 불편한 부분이 있으셨는지, 연락하셔서 경고(?)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의뢰하신 사건이란 게 OOO님이 어떤 독촉을 한다고 해서 정부 부서나 저희 측에서 OOO님이 원하시는 만큼 처리 속도나 어떤 조치를 다 해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OOO님이 경찰이나 담당 부서에 다이렉트로 연락을 지금처럼 하신다면 상호 전달에 있어 혼선이 생길 수가 있다. (여기까지 이해 O)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OOO님은 따지자면 [저희를 부리는 입장이 아니라 약자시고 그만큼 사실 저희의 도움이 필요하신 입장] 이시지 않느냐. 사람이 하는 일인만큼 서로간에 좋은 인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조금 언질이 필요할 것 같아 연락드렸다.' 뭐 대강 이런 내용이었거든요. 듣자하니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네네 신경쓰겠다 하고 끊기는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강조시킨 부분이 마음에 걸려서요. 제가 요즘 민감해져서 그런지 '주제도 모르고 자꾸 귀찮게 하면 대충대충 처리하는 수가 있다'로 들리거든요. 변호사님들 평균 수임료에 비해 얼마나 형편없는지는 몰라도 저는 일이 해결되면 기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입장이고, 그건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적은 비용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문의 멘트에 문제가 있었나 빈도에 문제가 있었나 불가능한걸 은연중에 막무가내로 요구하기로 했는가. 일주일 이하로는 연락하지도 않았고 감정 동요가 없진 않았지만 변호사를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니 침착하고자 신경썼고 안된다는 걸 안된다고 했을 때 받아들이지 못한적도 없는거 같은데. 하 제가 왜 이런 걸로 자기 검열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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