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11/25 21:34:19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삼십대 중반의 연애와 돈에대한 고민 |
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드는 고민이 몇 가지 있어서 글 올려봅니다. 홍차넷 형님 누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요. 저는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5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고 수도권 중견 IT 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연봉은 4천 후반이고 돈은 대략 9천정도 모았습니다. 슬슬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잘 맞고 계속 함께하고 싶어요. 하지만 계속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최근에서야 독립한 여자친구는(30대 초반입니다) 현재의 1인가정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결혼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 그럴 수 있죠. 여자친구의 저런 의견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결혼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혹은 꼭 하고 싶다 까지의 목표는 아닙니다. 안하는 것 보다는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정도 입니다. 그래서 결혼 생각이 없다는 이유로 현재의 여자친구와 관계를 정리하거나, 적극적으로 나서서 결혼을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대로 평일에는 각자 직장생활 하면서 퇴근하고 밤에오면 같이 게임하면서 랜선 데이트 하고 주말에는 알콩달콩 데이트 하는거 좋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적극적으로 나서서라도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네. 부동산 때문에요. 점점 노동과 현금의 가치는 하락하고 부동산, 특히 아파트같은 성장자산 보유여부에 따라 자산 증가폭이 확연히 달라지는걸 보고있자니 조금 조급해지는 것 같아요. 나도 빨리 결혼하고 양가 부모님과 신혼부부 우대정책 발품삼아서 아파트 청약도 넣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4년 뒤에 여자친구도 슬슬 1인가구 생활에 지치고 좀더 안정을 추구하면서 결혼을 생각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 때 가면 너무 늦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익명이지만 고민하던 것들을 글로 써놓고 보니 뭔가 민망하네요. 정리를 해보자면, 1. 아는 동생이 이러한 이유로 고민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2. 아직 결혼 예정이 없고, 전세 거주중입니다. 슬슬 자동차를 한대 마련해서 출퇴근(버스+도보로 1시간 걸림) 및 데이트 지역 확장 하고싶은데 괜찮을까요? 차는 소모품이라 가급적이면 집부터 해결하고 사고싶었는데 집 마련 못할것 같네요 어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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