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11/28 19:49:51 |
Name | [익명] |
Subject | 4년 반만에 다시 연락한다면 미친 걸까요? |
강의현장에서 스타일도 멋있었고, 교수님께 질문하고 오류를 지적하는 모습에 감탄해서 전번을 교환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연애는 못하더라도 가볍게나마 아는 사이로 남고 싶었는데 다음 수업시간에 보니 생각했던 이미지에 못 미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더 연락을 안 했습니다. 그리고 4년 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때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겠지만, 돌아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카톡 사진 보니 생각보다 매력있던데, 순간 기대에 못 미쳤다고 연락을 끊어버린 건 상대를 잠재적 연애대상으로만 본 게 아닌가 반성이 들더라고요.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싶었는데, 갑자기 모험삼아 다시 연락을 해볼까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이게 상대에게 소름끼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겁니다. 옛날부터 알던 사이라면 모를까, 번호 교환하고 끝난 수준의 사이한테 4년 반만에 다시 연락하는 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자신이 없어요. 시도해봐도 될까요? 아니면 그냥 미련 접고 다음에 잘할까요? 답정너식 질문으로 느껴진다면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아니라는 걸 확실히 하고 마음을 접고 싶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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