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0 19:31:43
Name   [익명]
Subject   20대 후반이 되니까 생각하는 힘이 약해지는거 같아요.





20대 초반~ 중반까지도

존재에 대한 생각,

타인을 이해 하려는 시도,

실적보다 향기를 남기려는 행동



나를 발견하고 싶었고,

왜 사는지 알고 싶었고,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어라 왠걸??

20대 중반을 거치며

취업준비와 그리고, 취업


내 하루안에 나를 위한 시간보다

돈을 벌기위한 시간이 많아지니

점점 더 생각할 시간도 힘도 없어집니다.


다들 이렇게 꺾여 가시나요?

솔직히 좀 두렵습니다.





0


저녁의바람내음
저는 아직 20대 초이긴 한데 남들 얘기 들어보면 20대의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사회인이 되어서 돈을 벌기 생각하면 놀랍도록 삶이 단순해진다는 얘기들을 하더군요.

저 역시 그런 삶이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전 단순히 살아있기 위해 살아있는 삶을 살기는 싫은걸요.
Hauschka
그 단순한 삶도 자신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분명 루틴한 일의 연속이지만 그와중에 스스로 생각도 해보고 뭐라도 해보는게 좋겠죠. 그러려면 일단 체력이 필요하니 지금부터라도 체력관리를 많이 해주는게 좋습니다.
존보글
생각의 힘보다는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적어지셔서 그러실 겁니다.
3
확실히 그런것 같습니다.
나이들수록 사고의 깊이가 깊어진다기 보다는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깊이있는 사유는 어렸을때 더 많이 했던것같아요
손나은
예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도적으로 남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기위해 노력합니다.
원래부터 직관으로 살면 별 차이 없습니다?

근데 일에 치여 살다가도 결국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게 되더군요. 저는 그랬어요.
1
순수한글닉
다시 여유가 생기면 생각을 하게 돼요.
저도 20대에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요즘(나이를 말할 순 없어욧!)은 다시 사유를 하게 됩니다.
다만 그 계기를 만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제가 뇌 속이 사막 같을 때도 놓지 않았던 것은 책과 음악 영화입니다.
비로소 여유가 생겼을 때 이런 자극들이 던진 돌을 받아서 튕기게 되더라고요.
다람쥐
저는 오히려 그게 방황이 끝나고 나 자신이 정립된것 같더라고요ㅎㅎ 갈피못잡던 생각의 방황이 멈추고 내가 정립되어 내 직관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3
내 나이 사십이 넘어 느꼈..
천사의미소
답은 체력이더군요..
1.독서를 하시고 2.독서토론모임에 나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이시옷
괜찮습니다. 좀 익숙해지면 또다시 몰려오더군요.. ㅠㅠ
조지 포먼
체력이 떨어진건지, 효율적이기 위하여 습관이 된건지 잘 생각해보시면 좋을듯
알료사
돈을 충분히 벌면 다시 돌아옵니다..
나코나코나
전 20대 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듣보잡
케바케 같네요. 나이가 들면서 생각하는 힘이 약해지는 건 자연스럽다고 말할려고 했는데, 글 내용은 생각의 깊이에 더 가까워 보이네요. 저는 30 후반까지 나이 먹어가면서 생각의 속도나 빠릿빠릿한 연산 능력 같은 건 떨어진다고 느낀 적이 있지만, 생각의 깊이가 떨어졌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졸린 꿈
생각하는 힘이라기보다는, 돌이켜보는 여유를 잃어간다는 표현이 조금 더 저에겐 맞는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히 조금씩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향상심은 잊지말아야한다고 스스로 다짐해봅니다.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맨날 위에 글 쓴거 고민만 하면 패배자 되는거 아닌가요
사회에서 자리잡고 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생각들
사악군
생각의 깊이를 더해보실 수 있는 기회죠. 생존을 타인이 보장해주는 여유있는 시기의 생각과
본인이 자신의 생존을 책임지게 된 이후의 생각의 깊이는 같지 않습니다.

익명이시니까 좀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히려 그동안에는 한가하니까 잡생각을 많이 하셨던거고요.
그때 했던 생각들 중에서 지금도 남아있는 생각들이 뭔지에 집중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지금도 중요한 일인지, 무엇이 더 중요한 일인지..

요즘 정도전 다시보는데 옛날에 볼때는 더럽게 재미없었고 이런 에피소드는 왜 우겨넣... 더 보기
생각의 깊이를 더해보실 수 있는 기회죠. 생존을 타인이 보장해주는 여유있는 시기의 생각과
본인이 자신의 생존을 책임지게 된 이후의 생각의 깊이는 같지 않습니다.

익명이시니까 좀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히려 그동안에는 한가하니까 잡생각을 많이 하셨던거고요.
그때 했던 생각들 중에서 지금도 남아있는 생각들이 뭔지에 집중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지금도 중요한 일인지, 무엇이 더 중요한 일인지..

요즘 정도전 다시보는데 옛날에 볼때는 더럽게 재미없었고 이런 에피소드는 왜 우겨넣었지 했던
정도전 유배지에서 업둥이 에피소드들이
지금 보니까 제 손으로 밥벌지 않고 입과 정의감만 앞섰던 정도전이
실제 고달픈 현실의 민초들의 실존앞에서 뭐가 진짜로 중한지 깨닫는 과정이라
필요한 에피소드였구나 싶었습니다.

예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시거나 해보세요.
과연 지금 생각의 깊이가 얕아진건지, 깊어진건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아무개
생각하기를 포기하면 이기적이고 보수적인 꼰대가 되어버리곤 하죠
과객A
저는 딱히 책을 읽거나 하진 않았는데, 근무처에서 계속 도전적인(전략, 기획같이 머리써야하는 일;;)을 맡아서 30대에 오히려 사고력이 대폭 늘었습니다. 요새는 취미삼아 프로그래밍이랑 AI공부를 하다보니 이공계쪽으로 머리를 굴리게 되네요.(...오랜만에 수학보니까 하나도 이해가 안가긴합니다만...) 스스로 계속 머리써야하는 상황을 만드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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