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1/02 00:10:51
Name   [익명]
Subject   사람을 멀리하는 법
안녕하세요.
민감한 주제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익명을 걸고 글을 써봅니다. 이 글은 익명이지만 아마 탐라에서 제 글을 보셨던 분들도 계실테고, 이전에 그 글에 소중한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다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세줄요약]
1. A가 고등학교 때 인성 문제있고 성추행 전력도 있는 아이인데, 같은 대학에 입학하고선 저한테 친한 척을 합니다.
2. 근데 심지어 그 친구가 제가 좋아했던 여자 애의 남친인걸 아니 이제는 박탈감까지 느껴집니다.(대충 "성추행 저지른 애도 저런 여친이 있는데 나는 뭐지" 싶은 기분)
3. 어떻게 하면 이 친구를 멀리하고, 이런 박탈감도 해소할 수 있을까요? 인간관계 조언도 부탁드려요...

[본문 내용]
고등학교 동창 중에 여자 문제가 조금 있는 녀석(A라고 부르겠습니다)이 있어요. A는 저랑 같은 고등학교 동창 여자애를 술을 먹이고 노래방에서 성추행 했었다가 크게 논란이 되고 그랬었던 애죠. 그때 많은 아이들한테 손절을 당했고요. 그 이외에도 고등학교 때부터 약한 애들을 괴롭히고, 반 분위기도 망치고, 많이 인성 면으로 안좋은 애였어요. 뭐 고등학교 때 얘기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사람은 안변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멀리하고 싶은 애입니다.

A가 제가 들어온 대학에 1년 후배, 그러니깐 20학번으로 입학을 했더라고요. 그거까진 그렇다 치는데, 이제는 제게 친한척을 계속 합니다. 자꾸 연락하려 하고, 만나자고 하고, 심지어는 자기 주변 사람들한테 저와 친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래에 '끼리끼리는 사이언스'라는 말이 도는 시대인데, A하고 엮인다는게 많이 기분이 나빴습니다.

다른 얘기입니만, 제가 얼마전까지 좋아했던 고등학교 동창 여자애가 있었어요. A랑 고등학교 때 사귄건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외적으로는 성격도 착하고 예뻐서 좋아하고 있었어요. 근데 알고보니 A의 성추행 사건 이후로도 A와 계속 사귄다고 주변에서 그러더라고요. 여기서부터는 엮이는 것에 대한 기분 나쁨을 넘어서 '내가 성추행 한 A만도 못한다고?'라는 이상한 박탈감까지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이렇습니다.
1. 제가 멀리하고 싶으나 계속 붙으려는 A가 고등학교 동창 & 대학 후배라면 어떻게 손절을 쳐야할까요?
2. 저는 왜 A에게서 박탈감을 느끼는걸까요? 그 친구가 성추행을 저질렀음에도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박탈감을 느끼는게 정상적인가요?
3. 추상적인 질문이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 아무거나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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